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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과 가족의 사주 보는법
점치는 방법은 사주학, 관상, 수상, 주역, 자미두수, 육임, 천문학, 등등이 모두 나름대로의 논리적 근거를 갖고 있지만, 그중 사주학은 논리적
전개가 명료하고 적중률이 높아 최고로 신뢰를 받고있다. 본인이 스스로 사주를 보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생년월일을 알아야 한다. 흔히 사주는 음력으로 본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주는 사실 양력으로 보는 것이다. 음력은 생년월일시에 붙는 간지를 알기 위한 한 방편에 불과하다.
예전에는 일일이 만세력을 찾고, 대운 세운을 계산했지만 최근에는 웬만한 사주팔자 관련 사이트에서 무료로 기본사항을 서비스하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다. 자신의 사주를 보려면 본인의 생년월일시를 정확하게 알아서 이를 만세력에서 찾아야 한다. 정확한 생년월일시를 알아 내, 사주사이트의 무료 만세력 서비스에 입력한다. 이때 한 곳만 이용하지 말고 여러 곳을 이용해 될 수
있으면 다양한 자료를 모은다. 업체에 따라 음력의 간지만 알려주는 곳도 있으며, 대운 세운, 신살까지 알려주는 곳도
있다. 만세력 사이트 3~4곳을 찾아 생년월일 사주팔자에 따라 음양오행,육친십성,형충합해살,신살,십이운성,공망등 필요한 정보를 끌어 모아서 분석하면 대략적인 사주체의 운명을 알 수 있다.
다음의 표는 천간지지의 음양오행과 지지의 장간을 표시한 것이다.
일간에서 월지를 바라봤을 때의 관계가 격국
<그림 1>
자신의 사주를 보고 <그림 1>의 오행배열도에 기입한다. 오행배열도에서 주의할 것은 비견(比肩) 겁재(劫財)의 난에 자신의 생일 천간의 해당 오행을 적어 넣는 것이다. 오행의 순서는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 순이므로 만약 토(土)가 생일천간의 오행이라면, 오행도에 토(土)를 적고 다음 오른쪽으로 금(金) 수(水)를 적어 넣으면 된다. 오행은 각각 음양으로 구분되는 데 양은 +로, 음은 -로 표시했다.
<그림 2>
이렇게 한 후 <그림 2>의 대운세운도에 자신의 대운세운을 적는다. 그림의 한 칸은 10년으로 대운을 의미한다.
대운세운의 흐름은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 두 경우가 있는데, 그 원칙은 생년의 천간이 양인 남성과 음인 여성은 시계방향이다. 생년의
천간이 음인남성과 양인 여성은 반시계 방향이다. 생년 천간의 음양을 모르겠으면 천간지지의 음양오행 및 지장간
조견표를 참조하라.
오행중 하나가 빠지거나 너무 많으면 좋지 않다
육친십성의 통변성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본다.
비견(比肩)
분리, 독립을 뜻하며 육친으로는 형제, 동료 등 위치가 같은 사람들을 뜻한다. 비견은 편재를 극하므로 비견이 많으면 부친(편재)과 처를 극한다. 직업은 독립자영업, 전문직, 자유업이 좋다.
겁재(劫財)
문자 그대로 재물을 겁탈한다는 뜻이다. 육친으로는 경쟁자, 거래업체 등을 뜻한다. 겁재는 정재를 극하므로 겁재가 많으면 처(정재)를 극한다. 작용력과 흉함에 있어서는 비견의 2~3배에 달한다.
식신(食神)
먹을 복, 건강장수, 활동력을 뜻한다. 식신이 사주에 있으면 평생 굶고 살지는 않지만 편인에 의해 파극되면 흉하다. 식신은 사업가, 요식업 등 장사나 연구직 등도 맞다.
상관(傷官)
정관(正官)을 극하는 흉신이다. 상관은 말, 소리와 연관된 직업이 많다. 시청각, 방송연예계통, 예술계통이 어울린다. 나 자신의 기운을 그대로 표출하므로 총명하다. 연구개발자도 많고 예술인도 많다.
편재(偏財)
편재는 편법적, 투기적 재물을 뜻하고 육친으로는 정부(情婦)를 뜻한다. 돈 욕심도 많아 일확천금과 낭비벽도 있다. 사업가가 많다.
정재(正財)
한 푼 두 푼 모으는 정직한 재물이고 근로를 통해 저축하여 모은 돈을 의미한다. 꼼꼼하며 회사원이 많다.
편관(偏官, 七殺)
나 자신을 의미하는 비견에서
세어 일곱 번째이므로 칠살이라 한다. 편관칠살은 신약한 사람에게는 가난, 질병, 고통, 허세를 뜻한다. 신왕하고 희신이면 권세와
명예를 가져다준다. 칠살이 있는 사람은 직장생활을 하거나 장사를 한다. 여자도 칠살이 있으면 집에 있는 것보다는 사회생활을 하는
편이다.
정관(正官)
명예, 권세를 뜻하고 여성사주에서는 남편, 남성사주는 자식을 뜻한다. 길신이지만 2개까지만 좋고, 편관이 같이 있으면 ‘관살혼잡’이라 하여 나쁘다. 정관은 겁재를 제압하니 내 재물을 보호한다.
편인(偏印)
학문, 지혜, 자비심을 뜻한다.
용두사미로 하는 일이 중도에 좌절되는 경우가 많으며 변동이 많아 이사, 직장이동이 많은 편이다. 편인은 편재에 의해 제압당하는데,
이렇게 되면 명예를 얻는다. 편인은 길신인 식신을 파극하므로 도식(倒食 식신을 뒤엎는다는 뜻) 효신(梟神 새끼를 잡아먹는
올빼미라는 뜻)이라고도 한다. 대운세운이 효신운이면 시험 불합격, 건강 악화 등이 예견된다.
정인(正印, 印綬)
학문, 지혜, 자비심을 뜻한다. 예의바르고 전통을 중시하고 윗사람을 공경하며 박식하고 학문을 좋아한다. 정인은 상관을 제압하므로 정관과 상관이 함께 있는 경우, 반드시 정인이 상관을 제압해야 좋다.
대운과 순역방향에 대하여
사주학에서 한 해의 기준은 동지도 아니고, 양력 1월 1일도 아니며 음력 1월 1일도 아니다. 태양력의 절기인 입춘을 기점으로 한다. 입춘은 양력 2월 4일이 대부분인데, 해에 따라서는 2월 3일이나 2월 5일이 되기도 한다. 만세력을 보면 2007년도 입춘이 오는 시간은 2월 4일 14시 23분이다. 입춘 이전에 태어난 아이는 개띠고 입춘 이후에 태어난 아이는 황금돼지해라고 말하는 돼지띠다.
2007년 3월 29일 18시 00분에 태어난 아이의 사주를 작성하면
시 일 월 년
己 壬 癸 丁
酉 戌 卯 亥
78 68 58 48 38 28 18 8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년주는 올해가 정해년이니까 정해고 월주는 3월 29일에 태어난 아이는 3월의 절입일(3월달이 시작되는 일)이 경칩이다. 경칩은 3월 6일 08시 18분부터 3월이 시작된다. 이때부터가 계묘월이다. 일주는 29일에 태어났으니 만세력에서 29일의 일진은 임술이다. 시주는 오후 6시에 태어났으니 기유시다.
사주 밑의 숫자와 간지는 대운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을 알아보자.
1살부터 8살까지는 입운으로 사주의 월주인 계묘의 영향력 아래에 있고
9살부터 18살까지 10년간은 대운 임인의 영향 하에 있다는 것이고,
19살부터 28살 까지는 대운 신축의 영향 하에 있다.
29-38세는 대운 경자의 영향 하에
39-48은 대운 기해의 영향 하에
49-58은 대운 무술
59-68은 대운 정유
69-78은 대운 병신
79-88세 까지는 대운 을미의 영향 하에 있다.
여기서 운의 흐름을 좀더 자세히 관찰하면 나이가 많아질수록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순행 운으로 가지 않고 임신경기무정병을의 역행 운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해답은 다음과 같다.
양남 음녀는 순행(順行)운
음남 양녀는 역행(逆行)운이다.
태어난 해의 간지가 양간이면 남자는 순행운, 여자는 역행운이다.
태어난 해의 간지가 음간이면 남자는 역행운, 여자는 순행운이다.
양간은 甲丙戊庚壬이고 음간은 乙丁己辛癸다.
2007년도의 간지는 정해년이다.
따라서 丁은 음간이고 남자이므로 역행운이다.
만일 여자라면
시 일 월 년
己 壬 癸 丁
酉 戌 卯 亥
72 62 52 42 32 22 12 2
辛 庚 己 戊 丁 丙 乙 甲
亥 戌 酉 申 未 午 巳 辰
丁亥년의 丁은 음간이므로 나이가 올라가면서 甲乙丙丁戊己庚辛의 順行으로 운이 흐른다.
2살까지는 월주인 癸卯의 영향력을 받고,.
3살부터 12살까지는 대운 甲辰의 영향력을 받는다.
13살부터 22살까지는 대운 乙巳의 영향력을 받는다.
23살부터 32살까지는 대운 丙午의 영향력을 받고
33살-42살까지는 대운 丁未의 영향 하에 있고,
43-52는 대운 戊申,
53-62은 대운 己酉
63-72은 대운 庚戌
73-82는 대운 辛亥의 영향 하에 있다.
사주팔자를 자동차라고 생각하면 대운은 차가 달릴 수 있는 도로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주가 별 볼일이 없어 마티즈급인데도 운이 좋아서 시원한 고속도로를 달린다면 멋진 인생이 될 것이고, 사주가 BMW급이라도 험준한 산악길을 달린다면 삶은 계속 고달플 것이다. 따라서 삶에서 대운의 흐름이 중요하다.
여기서 의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남자는 8로 대운의 10년 흐름이 바뀌고 여자는 2로 바뀐다. 이유는 뭘까 ?
이 부분은 전문가들도 많이 틀리는 대목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역운일 때는 태어난 날에서 절입일(경칩)을 빼서 나누기 3을 한다.
3월 29일 18시 0분
- 3월 6일 08시 18 분
23일 9시 42분
23일 9시 42분을 3으로 나누면
몫이 7일 하고
나머지가 2일 9시간 42분이 나온다.
나머지가 1일 12시간 이상이면 1을 올리고
나머지가 1일 12시간 이하이면 버린다.
따라서 나머지가 2일 9시간 42분이므로 여기서는 8로 계산이 된다.
이렇게 계산을 할 때는 6개월 정도의 오차가 있다.
정확한 계산은
1일이 4개월
1시간은 5일
1분은 2시간이다.
따라서
2일은 8월
9시간은 45일
42분은 84시간
이것을 합치면
7년 9월 18일 12시간이 나온다.
따라서 이 아이의 생년월일인
2007년 3월 29일 18시 + 7년 9월 18일 12시간은
2015년 1월 18일 6시까지는 입운 癸卯가 담당하고
2015년(9세) 1월 18일 6시 1초부터 2025년 1월 18일 6시까지는 대운 壬寅이 담당한다.
여자라면 丁亥년 丁은 陰干이므로 順行運이다. 순행운일 때는 절입일의 기준이 자기 생일의 뒤에 있는 절입 일시에서 자기의 출생 월일시를 뺀 몫을 3으로 나눈다. 이때 4월의 절입일은 청명(淸明)이 절입일로서 4월 5일 12시 56분이다.
4월 5일 12시 56분
- 3월 29일 18시 00분
6일 18시 56분
6일 18시 56분을 3으로 나누면 몫이 2이고 나머지가 18시간 56분이므로 이 아이의 사주는 나머지가 1일 12시간 미만이어서 나머지는 버리고 2살 단위로 바뀌게 된다.
정밀하게 계산을 하면
몫이 2년
나머지가 18시간 56분은
2년 3개월 4일 16시간이 태어난 생년월일시에 더해져서
2009년 7월 3일 34분까지는 입운 癸卯의 영향력에 있고
2009년 7월 3일 34분 1초부터 2019년 7월 3일 34분까지는 대운 甲寅의 영향 하에 놓여 있다.
사주와 대운을 보는 것은 이처럼 과학적이고 정밀하다. 그 근거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두고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우주의 음양운동이자, 오행의 순환에 근거를 두고 있다.
사주해석에 있어 ‘격국(格局)’이라는 것을 일단 중시한다. 격국은 사주해석을 위한 일종의 표준모델인데,
이 표준모델의 어디에 무슨 흠집이 있는 지를 알아보고 사주 중의 무엇으로 이를 보완하면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지를
연구한다. 이때 배우자 등 주변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영향이 크다.
사주에서는 격국을 중요시 한다. ①이 표준모델이라면 ② ③ 은 기둥이 빠졌거나 기초가 없는 등 흠이 있는 것이다.
도사들은 사주감정에서 발견한 흠집을 어떤 식으로 보완해 좋은 운이 들어오게 할 것인지를 알려준다.
육친십성
1. 비견과 겁재(肩劫)
비견(比肩)의 운기작용(運氣作用)
1)비아 자 견겁(比我 者 肩劫)으로 <나>와 더불어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뜻이다. 가정적으로는 형제자매간이요 사회적으로는 친구, 동료 간이며 국가적으로는 우방국이 된다. 사업상으로는 같은 업종의 경쟁업체가 된다.
2) 견겁은 나와 협력하는 나의 동조자가 되는데 나는 그 힘을 믿고 자만해지기가 쉬우며 허세, 독주, 독립하려는 기질이 생겨 타인과 대립, 갈등, 불화하기 쉽다. 사교불능의 외고집이 된다. 그러므로 겸허와 양보를 생활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3) 견겁은 형제간이라 분가(分家)하는 것이 당연한데 경제적으로는 분배(分配)해야 하므로 재물을 놓고는 서로 분탈(分奪)하는 성질이 있어 불화쟁투 한다. 그러나 외부로부터 적이 쳐들어오면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여 합심하고 방어하는 것이 형제다. 그러므로 견겁은 상호 협력하는 형제애와 동지애를 나타낸다.
4) 견겁은 극재(剋財)하므로 극부(剋父) 극처(剋妻) 손첩(損妾)함은 물론이요, 손재(損財) 파재(破材) 실재(失財)를 부른다. 특히 재약겁왕(財弱劫旺)이면 견겁을 대기(大忌)하는데 운에서 비견겁운을 만나면 손처파재(損妻破財)로 촉수자명(促壽自命)까지 한다. 그러나 재다신약(財多身弱)하면 반드시 비견 겁을 만나야 많은 재물을 취득하고 관리할 수 있다.
※ 군겁쟁재(群劫爭財)는 손처파재(損妻破財)인데 운도비향(運到比鄕)이면 촉수자살(促壽自殺)이라
※ 득비이재(得比理財)는 형제친우조력(兄弟親友助力)이라.
5) 년월에 견겁이 생왕지(生旺地)면 형제자매가 많고 사절지(死絶地)면 형제자매가 외롭다. 견겁이 형 충이면 형제자매에게 신액 재앙이 많다.
6) 위경 론(渭經 論)에 이르기를 자매(姉妹)가 강강(剛强)하면 내진방지부(乃嗔房之婦)라 하였다. 이는 여명에게 비견 겁은 남편의 처첩이 되므로 비견겁이 많으면 나와 동등한 처첩이 많은 형상으로 소실(小室:씨앗)을 겪어보거나 내가 재취나 소실부인이 되어 평생을 원망과 수심으로 살아간다는 뜻이다.
(2) 비겁(比劫)의 운기작용(運氣作用)
1) 견겁은 비아 자(比我 者)로 대동소이(大同小異)하나, 비견은 같은 음양끼리 만남이지만 비겁은 다른 음양끼리의 만남이라 양인(羊刃)의 속성이 더해져서 비견보다 더 교만하고 불손(不遜)하며 쟁투독행지의(爭鬪獨行之意)로 강폭하게 작용한다. 그러므로 비겁을 겁재(劫財) 또는 패재(敗財)라고 한다. 겁재(甲見乙)는 적극적인 겁탈(劫奪)로서 불의의 강압에 의한 처재피탈지상(妻財被奪之象)이요 패재(乙見甲)는 소극적인 실패로서 탐욕이 부른 실수에 의한 처재자패지상(妻財自敗之象)이다. 어느 경우든 견겁은 탈재지신(奪財之神)이요 손재요인이다.
2) 비겁은 오행은 동류(同類)이지만 음양을 달리하므로, 겉과 속, 명(明)과 암(暗)의 상대적 관계가 이뤄지므로 혼잡 되거나 태왕 시는 배(또는 씨)다른 형제가 있게 되고, 각기 표리(表裏)가 다르므로 친구나 형제간에 동업하면 불합하다가 결별하고, 보증․대차시는 손재 시비로 이어진다.
3) 칠살(七殺)이 태왕하여 상신극해(傷身剋害)가 심할 때는 비겁(또는 양인)이 명중(命中)에 있으면 미인계(美人計)로 칠살을 합하여 자신의 위명(危命)순간을 모면하게 돕는다. 이런 상황을 양인합살(羊刃合殺)․살인상정(殺刃相停)․합살위귀(合殺爲貴)라 하는데
흉화위길(凶化爲吉)이 되므로 오히려 나의 누이(妹氏)가 되는 비겁이 매씨합살(妹氏合殺)로 구명지은인(救命之恩人)이 된다. 비겁을 탈재지신이라고 성급하게 흉언(凶言)하지 말고 상황을 살펴서 논하라, 때로는 은인이 되기도 한다.
(3) 견겁(肩劫)의 작용변화(作用變化)
1) 견겁이 혼잡 되여 있으면 이복형제나 모친산망(母親産亡)이 두렵고, 남편이 바람을 피우거나 작첩하며, 어린 시절이 곤궁하여 불우한 경우가 많다.
2) 군겁쟁재(群劫爭財)면 극부손처(剋父損妻)요 평생을 재앙부절(災殃不絶)이며 비관낙루(悲觀落淚)라 생이여사(生而如死)운명이다.
3) 견겁이 많아도 상식으로 설기(泄氣)가 잘 되면 호설정영으로 지혜총명하고 의지강인하며 신념대로 창조하고 경험하는 성취가 따르나니 견겁이 많다고 무조건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
4) 견겁이 생왕지면 형제자매가 많고 사절지면 형제자매가 외롭다. 견겁이 형 충 되고 악살이 임하면 형제간이 불행한 일을 당한다.
5) 견겁이 재성과 암합하면 처첩이 부정하고 부부불화로 이혼경험을 겪게 되는데 만약 처가 정숙하면 의처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6) 재다신약(財多身弱)하면 오히려 견겁이 은인이요 귀인이라 형제자매나 친구동료의 도움을 받고 이웃과 협력하여 화평을 도모한다. 특히 재다신약에 견겁운입(肩劫運入)하면 친우조력으로 사사순성(事事順成)이요 만사형통이다.
7) 여명도 견겁을 기(忌)함은 남명과 다를 바 없으나 명중에 견겁이 많으면, 결혼 때부터 어려운 사연․곡절이 많고 애정굴곡이 많은데, 관성과 견겁이 합다(合多)면 친구나 여자형제에게 남편이나 애인을 빼앗기기 쉽고, 여자형제가 부정(不貞)하거나 중혼한 경우가 많다.
8) 견겁을 3자 이상 다봉 자는, 자존심이 강하고 조업무정(祖業無情)하여 일찍이 고향이별 타향사리로 홀로서기 자수성가다. 속성속패 역경이 많고, 어느 정도 이뤘다가도 방심하면 실수, 사기, 도둑을 잘 당해 빈천고생을 벗어나지 못한다. 형제나 친구 때문에 손재망신이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아픔을 겪는다. 처궁 마저 불미하여 부부불신(夫婦不信)․모처불합(母妻不合)․형제불목(兄弟不睦)하는 다툼이 그칠 날이 없으니 점차 가정은 쓸쓸해지고 자신은 고립된다.
언제나 자작자화(自作自禍)로 손재고민하고, 호주호색하며 세상물정을 잊으려 한다.
9) 견겁다봉 여인은 남편무덕, 외화내곤, 부존부군(不尊夫君), 불봉옹고, 자득부별(自得夫別)이니 주중(柱中)의 관성을 잘 살펴서 판단하라. 관성이 생왕하면 부군유덕, 부부화목이나 겁왕관쇠(劫旺官衰)면 이웃과 불화하여 비방을 듣게 되고, 색정망신(色情亡身)이며 악처득명(惡妻得名)한다.
10) 비견 겁은 일주(日主)의 동기간이라 내격(內格)으로 성격(成格)하지 못하고 일월시지가 정록이나 양인이면 외격(外格)으로 추명하는 데 본서에서는 십정격에 포함시켰다. 정록 비견을 놓은 자는 공명정대한 공직자이거나 국영기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고, 양인비겁이 득세한 자는 군인이나 경찰이 되어 형살 권을 장악하거나 사회정의와 관계된 시민운동이나 사회복지 봉사기관에 종사한다.
견겁이 많아도 가상관(仮傷官)으로 호설정영(好泄精英)하여 생재(生財)하는 성격 자(成格 者)는 재벌격의 대부호가 된다.
2. 상식(傷食)
(1) 식신(食神)의 운기작용(運氣作用)
1) 아생 자 식신(我生 者 食神)은 다시 생재(生財)함으로서 양명지본(養命之本)이 되는 재성(財星)의 원천이 되는데, 한편으로는 나의 기운을 뺏어가는 도기(盜氣)도 된다.
식신은 밥이요 옷이며 베풀어 주는 마음! 인정이 되고 넓은 가슴이 된다. 그리고 나를 나타내는 빛이요 생명이며, 언변이고, 자아를 발산하는 신바람, 흥, 끼, 연기력, 표현이 된다.
2) 식신은 자신의 두뇌를 활용하여 회의하고 탐구하여 표현하고 창조한다. 따져서라도 의문을 해결하고 느껴서라도 앎의 진실을 경험하고 파악하려는 철저함이 있다. 미지의 탐험을 즐기려는 성향 또한 식신의 특성이다.
3) 여명의 식신은 자녀요, 자궁이며 유방이다. 상식이 여명의 생식기관이 되므로 여자의 성(性)에 관계된 내용도 상식을 살펴 알 수가 있다.
4) 자평 시결에 식신유기(食神有氣)하면 승재관(勝財官)이라 하여 재관이 잘 짜인 것 보다 더 좋다고 하였으며, 심광체반(心廣體胖)에 의록후(衣祿厚)라고 하였다. 그리고 식거선(食居先) 살거후(殺居後)면 의식재생(衣食再生)에 부귀후(富貴厚)라고도 하였다.
5) 나를 극제(剋制)하는 관살(官殺)을 억제하여 나의 수(壽)를 지켜준다고 식신을 수성(壽星) 또는 복신(福神)이라고 하는데, 시결에도 일장당관(一將當關)에 군사자복(群邪自伏)이라고 하였다. 이런 경우를 식신제살(食神制殺)이라고도 한다.
6) 식신이 편인을 만나면 도식(倒食)이 되므로 대기(大忌)하며, 재를 만나 식신생재(食神生財)로 나아감을 대희(大喜)한다.
※ 식신생재를 아우생아(兒又生兒)라고도 한다.
(2) 상관(傷官)의 운기작용(運氣作用)
1) 상관이란 관을 상하게 한다는 뜻으로 정관(正官)을 극하는 칠살(七殺)이 상관이 된다. 그러므로 정당하게 인간을 규제하고 관제하는 법률이나 규범, 관청이나 관헌인 정관을 거역하고 상하게 하는 상관은 파관성(破官星) 또는 범법성(犯法星)이 된다.
2) 상관은 공명정대한 관을 무시하고 시비쟁투를 좋아하는 호승기질(好勝氣質)을 지니며 자기가 잘났다는 자만심이 강하고 안하무인격(眼下無人格)으로 남을 업신여기고 자기만 옳다는 독선기질(獨善氣質)이 있다.
3) 관을 범하는 잘못을 저지르면 무사할 수 없듯이 상관은 시비송사, 불의재앙, 시행착오를 면하기 어려우니 명주(命主)는,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참고 견디는 자기수양을 통하여 상관재앙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겸손이 몸에 밴 사람에게는 어느 경우든 상관재앙이 접근하지 못한다.
4) 상관은 자기 멋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기분파로 즉흥적이고 낭만적인 자유주의 성향이다. 대개가 기고만장한 독불장군이 많다. 그러나 사회정의를 주장하고 실행하는 개혁성향의 혁명가 기질, 남을 설득하여 거느리는 보스기질이다.
5) 여명에게 관은 남편이 되는데 상관이 왕하면 남편이 상하게 되므로 자식을 낳고 남편과 생이별하지 않으면 남편이 재난을 겪는다. 그러나 상관이 왕해도 주중에 관이 나타나 있지 않으면 불행을 겪지 않는다. 위경 론에 상관(傷官)이 불견관성(不見官星)이면 유위정결(猶爲貞潔)이라고 한 것은 이를 뜻한다. 그러므로 여명을 볼 때 상관이 있다고 무조건 나쁘게 말하지 마라 ! 그것은 큰 잘못이다.
6) 남명에게 관은 자식이 되는데 상관이 왕하면 자식에게 불미한 일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운에서 재운이 통관하거나 인수운이 상진(傷盡 : 상관을 극제)하면 재앙이 없다. 일반적으로 상관견관(傷官見官)은 위화백단(爲禍百端)이지만 이 또한 전체상황을 살핀 다음에 결단해야 오판을 범하지 않을 것이다.
7) 월상상관(月上傷官) 자는 형제간에 불화하고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현역복무를 면제[대신 방위병이나 공익근무]받는 경우가 많다.
8) 상관이 많은 자는 투기, 도박을 좋아하고 즉흥적인 행동으로 후회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성을 밝히는 경향도 있다.
(3) 상식(傷食)의 작용변화(作用變化)
1) 상식은 육친으로 장모요, 손자가 되는데 상식이 왕하면 손자가 발복하나 손득자실(孫得子失)로 늘그막에 손자를 키우게 되고, 상식과 재와 일주가 합이면 장모와 처와 내가 합하는 상으로 장모를 봉양한다. 상식이 좌우에서 합신(合身)하면 이 장모 저 장모를 모시는 상이라 처첩인연이 많다고 본다.
2) 상식생재가 유정하면 여복, 여난이 많고 이재수완이 특출하여 대개가 다 돈 많은 부자가 되는데 돈과 여자가 같은 오행의 특성을 지니므로 돈을 잘 다루는 자는 여자도 잘 다룬다. 옛 부터 여자를 못 다루는 비사교적인 사람은 성재(成財)할 수 없다고 하였다.
3) 여명의 상식은 자식이요 자궁이므로 주중에 상식이 많아 모쇠자왕(母衰子旺)이면 조산이나 자연유산 또는 대형아 출산이나 자궁 외 임신으로 고생한다. 위경 론에도 포태상타(胞胎常墮)는 식왕모쇠(食旺母衰)라고 하였다. 그리고 상식이 형 충이면 제왕절개나 자궁수술, 유방근종 등 부인과 질환을 겪는다.
4) 상관식신이 혼잡이면 이성득자(異姓得子)하거나 아들은 하나인데 며느리가 둘이며, 상식이 3자 이상 다봉이면 두뇌가 총명하고 인정은 많으나 허세가 많고 사기성이 있으며,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순발력이 좋으며, 영웅심리가 강해서 남을 위해주고도 오히려 욕을 먹는다. 조모나 장모가 두 분이며 소실에 득자 한다. 두뇌는 비상한 수재인데 주의력이 산만하여 학문기회를 놓칠까 두렵다. 때로는 다재다능(多才多能)이 병이 되기도 하니 상식다봉 자는 일찍이 뜻을 세워 초지일관 한뜻으로 외길인생을 살아야 성취와 안정을 누리게 되고, 학계로 진출하면 유능한 스승이 된다.
5) 여명이 상식견관(傷食見官)하면 자득부별(子得夫別)이요
관식합신(官食合身)하면 혼전임신(婚前妊娠)이며
시상상관(時上傷官)이면 당전사환(當前使喚)이요
관식동주(官食同柱)하면 인부망신(因夫亡身)이며
극설교집(剋泄交集)하면 음탐무치(淫貪無恥)요
좌우합신(左右合身)이면 타자양육(他子養育)이다.
6) 상식이 많은 자는 대체로 안하무인격인데, 주중에 약관(弱官)이 있으면 진법무민(盡法無民)으로 관재망신은 물론 백가지 재앙을 자초한다. 때로는 독선(獨善)과 위선(僞善)을 정당화 하려다가 인격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7) 식신격(食神格)이나 상관격(傷官格)인은 나의 기(氣)를 설(泄)하여 남을 생(生)해 주는 것이므로 나의 앎, 뜻을 표현하고 설교하는 교육자, 예술가, 종교인 직업을 지니는 것이 좋다. 사리사욕을 버리고 남을 도와주는 사회사업가가 되어 고상하게 살아보려는 사람들도 많다. 이 세상의 변화나 개혁을 주도하는 종교지도자나 사회운동가, 시민운동가, 반체제 운동가들이 상식격에서 많이 배출되는데, 그들의 삶이 기존의 질서규범과 부딪치는 경향이 많아 관재를 많이 겪는다. 상식격인은 대체로 관재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기존의 법질서를 위반하는 사례도 많다.
8) 상식은 내가 생해 줌으로써 남이 즐거워하고 기꺼워하는 형상이라 시인, 문학가, 배우, 가수, 무용가, 모델, 연극인 등 문예인이 상식격에 많다. 그리고 요식업이나 숙박 서비스업 등 남에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직업인 역시 상식격인이 많은데 기예에 능한 연예인들이 부업으로 카페나 레스토랑 같은 음식 서비스업을 겸업하는 경우가 결코 우연이 아니다.
9) 일주신왕(日主身旺)에 호설정영(好泄精英)같이 상식이 순청(純淸)하게 성격(成格)하면, 반드시 다재다능(多才多能)하고 우아한 삶을 누리며 고상하게 사는 경향이 많은데, 일주신약(日主身弱)에 상관견관(傷官見官)하여 격이 혼탁(混濁)하면, 욕심 많고 인색하며 잠시 살만하면 허세나 부리고 잘난 체 하다가 결국은 동가식(東家食) 서가숙(西家宿)하는 떠돌이 노숙자로 전락하고 만다.
3.관성(官星)
(1) 정관(正官)의 운기작용(運氣作用)
1) 극아 자 관살(剋我 者 官殺)로서 정관(正官)은 나를 정당하게 관제하고 규제하는 것으로서 도덕, 규범, 법률이 되고, 관청, 관헌이 된다. 그러므로 관(官)은 국민의 안녕질서를 위해 법률을 집행하는 것이고, 국민은 마땅히 법과 규율을 준수하는 것이 의무요 본분이다.
2) 관성은 순리를 따르는 성정(性情)이고 인덕(仁德)이며 품위단정 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하며, 원칙중심의 올바른 사고방식과 정도(正道)를 지키는 인격(人格)을 갖도록 나를 통제한다. 나를 돕기 위해 충고하는 것이다.
3) 관성은 형충(刑冲)을 대기(大忌)한다. 손상됨이 없어야 귀(貴)가 따르고 정법(正法)을 펼 수가 있다. 그러므로 관성이 있으면 유기(有氣)한가 ? 손상 되었는가 ? 재성이나 인성과 잘 통관하고 있는 가 등을 잘 살펴야 할 것이다.
4) 관성은 벼슬이요 명예이며 문장이고 직업이다. 그가 능력을 봉사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척도가 관성이다. 정관은 문관(文官)으로 봉사하고 편관(偏官)은 무관(武官)으로 봉사하여 자신을 빛내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다.
5) 남명의 관성은 처재(妻財)의 상식이 되므로 사랑하는 아들․딸이 된다.
자녀는 나의 후계자로 가문을 지키는 중대한 소임이 있고 <나 닮아난 선(善)의 대상>이므로 참으로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자녀는 아버지에게 관이 되므로 점차 자라면서 아버지를 규제하는 언행을 하게 되는데 예를 들자면 “아빠 담배피우지 마세요, 술 좀 적게 잡수세요. 일찍 들어오세요. 엄마와 싸우지 마세요.” 등 사실상 통제하는 관작용을 한다. 이것은 지극히 정당하고 유익한 충고요, 선행(善行)으로서 가정평화를 추구하는 정법(正法)이다.
6) 여명의 관성은 남편이 되므로 유력(有力)하고 순청(純淸)해야 한다. 관성이 상관에 의해 형 충 상극 되거나 공망 되어 무력하면 불리하며, 정편관이 섞여 있어도 일부종사(一夫從事)가 어려워진다. 남녀평등이 일반화된 오늘날은 여인이 시집가는 것이 아니고 결혼하는 세상이지만, 오행육친의 법칙상은 남편이 아내를 정당하게 규제하고 리드해야 하며, 아내는 남편의 정당한 규제에 순응하고 협조해야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가 대접받는 가정의 화평을 도모할 수가 있다. 관은 일방적이고 몰상식한 규제나 억압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7) 남녀노소 누구나 관성을 자신의 직업, 직분, 의무, 본분으로 보기 때문에 관성의 동향을 살펴 직업의 귀천, 직분의 선악, 의무나 본분의 이행여부를 판가름한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신념창조의 결과가 관성이다. 그러므로 관성이 부실하면 한평생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세일하여 제 값을 받을 수가 없다.
(2) 편관(偏官)의 운기작용(運氣作用)
1) 편관은 정관과 같은 극아 자 관살(剋我子 官殺)이나 살(殺)은 흉살(凶殺)이라 칠살(七殺)이라고도 한다. 정관은 정당한 관이지만 편관은 치우친 부당한 편협된 편중된 살이 된다. 그러므로 편관은 치우친 규제, 관제, 억압, 통제, 지배가 되고 부당한 관청, 관헌, 규율, 법률이 된다. 그 성정이 마치 호랑이와 같아서 강폭하고 투쟁적이며 강압적이고 권력 지향적이다. 강제하는 무력으로 굴복, 굴종을 강요하는 독재 권력이 편관이다. 시결에도 편관여호(偏官如虎)라고 하였는데 신약무구(身弱無救)하면 비요즉빈(非夭則貧)의 삶이 된다.
2) 정관은 수순영달 격(隨順榮達 格)의 문관 행정관이요 편관은 일발여뢰 격(一發如雷 格)의 무관 사법관이다. 그러므로 편관은 군인이나 경찰 수사기관원이나 교도기관원이 많고 기업의 감사부서에 해당된다.
3) 정애편증(正愛偏憎)으로 정관은 충고 선도가 되고, 편관은 증오 징벌이 된다. 그러므로 권선징악(勸善懲惡)하는 정법(正法)은 그 범죄를 증오해도 그 사람은 결코 미워하지 않는다.
4) 흉폭한 칠살(七殺)도 상식(傷食)으로 제살(制殺)되거나 인수로 통관(通關)되거나 양인으로 합살(合殺)되면 오히려 좋게 작용한다. 시결에 이르기를 편관유제 화위권(偏官有制 化爲權)하니 타수등운 발소년(唾手登雲 發少年)이라 하였으며, 편관불가 예언흉(偏官不可 例言訩)하소 유제환화 의록풍(有制還化 衣祿豊)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편관을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 다음의 칠살 제복 삼 법 참조 요망 ―
신약사주는 편관을 두려워하나 신강사주는 편관을 오히려 필요로 한다.
5) 여명의 편관은 편부(偏夫)가 되므로 부정연애 또는 오다가다 만난 남자나 위협결혼 동정결혼 등에 해당되나, 무관일살(無官一殺)로 유기(有氣)하고 유력(有力)하면 이 또한 정관(正官)으로 보아 정당한 남편이 되고 부덕(夫德)이 있다. 여명의 대기(大忌)는 관살혼잡(官殺混雜)이고 신왕관쇠(身旺官衰)이며 극설교집(剋泄交集: 관살과 상식태왕)이나, 전체상황에 따라 일기종살(一氣從殺)이 이뤄지거나 재자약살(財滋弱殺) 살인상생(殺印相生)이 되어 성격(成格)하면 흉화위길(凶化爲吉)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행복여인이 될 수 있다.
6) 칠살위귀(七殺爲鬼)이므로 편관은 사자(死者), 시체(屍體), 귀신(鬼神), 혼백(魂魄), 도적, 질병, 재난, 사고, 쟁투, 시비, 관재망신 등 급살재앙(急殺災殃)을 암시하기도 한다.
(3) 칠살 제복 삼 법(七殺 制伏 三 法)
1) 식신제살 법(食神制殺 法) ― 격퇴법(擊退法)
신약(身弱)한데 칠살이 태왕하여 위명(危命)한 경우에 내가 생한 식신이 칠살을 격퇴시켜 구명(救命)하는 법(法)으로 이를 이름하여 일장당관(一將當關)에 군사자복(群邪自伏)이라고 한다.
예를 들자면, 甲일주가 약하고 庚金칠살이 많을 때 丙火식신이 火극金으로 庚金칠살을 격퇴시키는 경우다. 그러므로 인간은 늘 덕을 베풀면 자신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자신의 덕을 입은 사람으로부터 반드시 보은의 구원을 받게 되는 법이니 항상 이웃에게 기브 앤드 기브give and give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구원받고자 하면 먼저 구원하라. 대접받고자 하면 먼저 대접하라. 머무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 머무르는 바 없이 베푸는 사람에게는 살(殺)이 끼지 않는다.
그런데 간명(看命)에 주의할 점은 식신제살이 좋다지만 제살이 태과(太過)하여 진법무민(盡法無民 : 상식태왕에 관살쇠약)이면 법(法)없는 무법천지가 되어 오히려 흉하게 되므로 이러한 경우는 살(殺)을 보해주는 것이 급선무가 된다.
2) 살인상정 법(殺刃相停 法) ― 미인계(美人計)
살(殺)이 왕하나 양인(羊刃)이 합살(合殺)함으로서 살을 머무르게 하는 법(法)으로 이를 이름하여 양인합살(羊刃合殺), 매씨합살(妹氏合殺), 권인상정(權刃相停)이라고 한다.
예를 들자면, 甲일생이 庚金칠살이 많아 상신(傷身)이 두려울 때 주중에 甲의 누이(妹氏)인 乙을 庚의 처첩으로 삼아 합하게 하면 甲庚충극 전투를 정전(停戰)시키고 흉을 길하게 하므로 오히려 대귀(大貴)하게 되는 수가 생기니, 오행원리소식부(五行原理消息賦)에도 이르기를 권인쌍현(權刃双顯) 균정(均停)이면 위지왕후(位至王候)라고 하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왕살(旺殺)이 합세군(合歲君)하거나 충을 받으면 대발대노(大發大怒)하여 대흉불길(大凶不吉)하게 된다. 그리고 명중에 유살무인(有殺無刃)하면 살필상신(殺必傷身)하고, 무살유인(無殺有刃)하면 인필겁재(刃必劫財)하게 되는데, 살인래합(殺刃來合)하면 필위귀명(必爲貴命)이 된다. 이와 같은 양인합살을 두고 탐합망극(貪合忘剋)이라고 하며 미인계 전법이라고도 하는데 안타까운 것은 주인공의 매씨가 부정하거나 불행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3) 살인상생 법(殺印相生 法) ― 협상법(協商法)
왕살(旺殺)이 근접한 인수를 만나면 생이 탐나 극을 잊어버리고 생을 하니 인수는 다시 나를 생하는 법(法)으로 이를 이름 하여 탐생망극(貪生忘剋),살인상생(殺印相生),살성구인(殺星拘印)이라고 한다.
예를 들자면, 甲일생의 庚金칠살이 子水를 생하게 되면 子水인수는 다시 생甲하므로 무정이 유정해지고 흉이 오히려 길로 변화한다. 이때의 인수는 일주와 칠살의 충 극을 통관시켜주는 중간매체로서 길신(吉神)이 된다. 이 경우 칠살과 인수와 일주가 가까이 있어야 탐생망극의 상생화해(相生和解)가 잘 이뤄진다.
(4) 관살(官殺)의 작용변화(作用變化)
1) 남녀불문하고 관살혼잡을 대기(大忌)하는데, 관살은 남명의 자녀가 되므로 혼잡 되면 자녀가 섞이는 상이라 배다른 자식을 두게 되고, 후계자의 상속권이 뒤엉켜 자녀 간에 분쟁이 일어나며, 여명의 관살은 남편이므로 혼잡 되면 부외유부(夫外有夫)로 이가삼가(二嫁三嫁)하게 되고, 자칫하면 다부(多夫)는 무부(無夫)라 창기(娼妓)의 삶을 살게 되며 거꾸로 고독한 여인으로 구도의 삶을 고고하게 또는 구차하게 살게 된다.
2) 계선편(繼善篇)에 이르기를 세월시중(歲月時中)에 대파(大怕)는 관살혼잡(官殺混雜)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관살혼잡시는 반드시 거살유관(去殺留官)하거나 거관유살(去官留殺)하여야 직업에 행운이 따르고 직장에서 출세하며, 관록명예가 마음먹은 뜻대로 이뤄질 것이다. 제거(制去)하고 합거(合去)하고 통관(通關)하는 관살거류 법(官殺去留 法)은 칠살 제복 삼 법을 참조하라.
3) 재관(財官)이 합신(合身)한 남명은 총각득자, 연애결혼이고 역마재관이 합신이면 국제연애 또는 혼혈아를 얻게 된다. 그리고 시상칠살(時上七殺)이면 무자팔자(無子八字)로 양자를 두게 되는데 인수운향(印綬運鄕)이면 만득귀자 하는 경우가 있고, 비겁이나 상관이 합거하면 좋은 자식을 얻는다. 좌우에서 관살이 합신하면 동서득자(東燮子) 하는데 관살이 형 충 되거나 악살이 겹치면 자손에 수심이요 흉액이 따를까 두렵다.
4) 관성은 재의 생을 좋아하고 상식의 극을 싫어하며, 인수와 통관하면 형통하고, 양인과 상정(相停)하면 고귀하며, 신왕관왕은 대희(大喜)하며, 신약살왕(身弱殺旺)은 대기(大忌)한다. 그리고 공망으로 무력해짐을 꺼리며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재관인(財官印) 삼기(三奇)가 득위(得位)하거나 생왕(生旺)을 얻는 것이다.
5) 정관도 다봉하면 칠살이 되고 칠살도 제복(制伏)되면 정관이 되는데, 이 관살이 3자 이상으로 태과하면 초년곤궁 학업부진이요, 사고무친(四顧無親) 고독세월이며, 완강지성(頑强之性) 도처적군(到處敵軍)이요, 노다공소(勞多功小) 직업다변(職業多變)이며, 구설시비 평생관재요, 인간대립 진실왜곡이며, 중도하차 생활고통이요, 동서득자 인자패가(因子敗家)이며, 모처불화 처자무덕이요, 평생 잔질 빈천지명이라. 여명은 자체불미 이성망신이요, 인정비애 애정배반이며, 강제결혼 부군무덕이요, 아차하면 화가지녀(花街之女)라 아니면 시모교사로 남편에게 매 맞으면서 돈 벌어다 시가 부양하는 여인이요, 한 평생을 직장 다니며 부모형제 부양하는 한 많은 여명으로 고생하는 삶이다. 팔자를 고쳐 봐도 그 팔자가 그 팔자라 나오는 것이란 한숨뿐이다.
6) 여자의 성(性)은 상식의 동향을 살펴 알고, 남자의 성은 관살의 길흉 왕쇠를 살펴 알 수 있는데 무관(無官)이면 재성을 살펴 안다. 그 이유는 성의 본질이 종족보존을 위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7) 정관성격 자(正官成格者)는 문관으로 행정관이 되어 국록으로 생활하게 되는데, 대격은 삼공육판(三公六判)이요 중격은 국과장이며 하격은 미관말직이다. 오늘날은 대기업의 회사원으로 내근 직인데 대체로 성실하게 정년퇴직 한다.
8) 편관성격 자는 무관으로 군인이나 경찰직 또는 수사기관원이나 사법계 종사자가 많다. 대격은 장성급이나 고위책임자로 크게 귀하게 된다. 기업에 종사 시는 감사실이나 회장 부속실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9) 관인상생이나 살인상생으로 대운행로가 좋으면, 공명정대한 정도를 걷는 공무원이나 교직자 언론인이 많고, 지모가 비범하여 기획실이나 참모직에 봉직하기도 한다.
4. 재성(財星)
(1) 정재(正財)의 운기작용(運氣作用)
1) 아극 자 재성(我剋 者 財星)은 내가 규제하고 극제하며 관리하고 리드하는 처첩이고, 금은보화 식량 같은 재물로서 나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양명지본(養命之本)이 된다.
2) 정재는 정당한 처이므로 조강지처인 본처가 되고, 정당한 재물이므로 내가 땀 흘려 수고한 노력 대가인 봉급, 수당, 임금이 되고 사업의 수익, 이득이 되며 부모의 유산과 같은 고정재가 된다.
3) 정재의 특성은 내가 생존을 위해 타개하고 개척하며 획득한 노력의 산물이고, 내가 의도한 대로 계획하고 실행하여 소유한 능력의 보상인데, 정재의 성취과정에서 꼭 필요한 덕목은 신용, 정직, 성실, 근면, 검소, 겸손, 책임감 등이다.
4) 재성은 나의 소유나 소유물로 유가증권 자본금, 영업용차, 살림도구, 그릇, 식품, 가구, 음식물 등 일체동산으로 양명지본(養命之本)이 되는데 학문별인 인수를 극제함으로 학마지성(學魔之性)도 된다. 그러므로 학문과 재물은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못하던 둔재가 사회로 진출해서는 공부를 잘한 수재들보다 더 치부하는 성공사례가 많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학문은 앎을 위한 IQ(두뇌지능지수)가 높아야 하지만 재물은 뜻을 위한 SQ(성공지능지수)가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5) 정재는 소극적인 이재방법으로 얻어지는 진합태산 격(塵合泰山 格)이라 정원에 핀 꽃과 같아 남이 쉽게 취할 수 없는 것이다. 편재는 적극적인 이재방법으로 얻어지는 일확천금 격(一攫千金 格)이라 들판에 핀 꽃과 같아 남이 쉽게 취할 수 있는 것이다.
(2) 편재(偏財)의 운기작용(運氣作用)
1) 편재는 정당하지 못한 수단과 방법으로 규제하고 극제하여 지배하고 쟁취한 처첩, 소실 애인이고 부정하게 얻은 투기, 복권당첨금, 도박, 밀수, 이면거래, 고리대금, 뇌물과 같은 유동 재다.
2) 편재는 고위험 고수익이므로 무서운 결단력과 추진력을 필요로 하며 초지일관하는 끈기와 저력이 있어야 한다. 항상 <자신감>과 <집중력>과 <침착 대담성>을 갖고 도전하여 쟁취해야 하는데 이상의 편재실현 삼요소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그의 뜻은 좌절되고 만다.
3) 원래 재물이란 분탈(分奪) 쟁투(爭鬪)의 단서가 되므로 항상 남의 극제나 탈재를 경계해야 한다. 상식생재(傷食生財)는 좋아해도 군겁쟁재(群劫爭財)는 싫어하는 것이 재성이다. 시결에도 범견편재(凡見偏財)가 우겁성(遇劫星)이면 전원파진(田園破盡)에 고환빈(苦還貧)이라 상처손첩(傷妻損妾)에 다조욕(多遭辱)하니 식불상자(食不相資)가 곤재진(困在陳)이라고 했다.
4) 정재인은 소심하고 인색하며 원칙중심인데 반하여, 편재인은 호탕하고 대범하며 의리중심이다. 정재는 개인이 지배하는 고정재이고, 편재는 대중이 지배하는 유동재이다. 정재는 소식(小食) 정식(淨食)이며, 편재는 과식(過食) 미식(美食)이 된다. 대체로 다정다감하여 주색잡기에 능통한 사람은 편재 인이며 정재인 보다 바람 끼가 있고 여난, 여복이 많으며 손이 커서 남을 동정하고 구제하지만, 허세가 많은 것이 흠이 되고 철저하고 치밀하지 못하면서 모험정신만 투철하여 속성속패하기가 쉬운 것도 편재인의 특성이다.
5) 편재는 아버지인데 여명에는 시어머니가 된다. 그러므로 부친 덕이 없는 여인은 시모 덕도 없다. 여명이 재다신약(財多身弱)이면 시집 사리 한이 많고 고부갈등으로 말미암아 남편에게 매 맞는 삶이다. 남명이 재인상전(財印相戰)이면 모처불합으로 말미암아 부부싸움이 그칠 날이 없다.
(3) 재성(財星)의 작용변화(作用變化)
1) 명중에 정재가 없으면 편재를 대용(代用)하는데 정재도 많으면 편재로 작용한다. 모든 육친이 다 혼잡을 싫어하듯이 정재도 정편재 혼잡을 대기(大忌)한다. 재성이 혼잡 되지 않고 신왕재왕(身旺財旺:또는 財命有氣)하면 처재 복이 가장 좋은 대부귀인으로 행복을 누리게 된다.
2) 재다신약이면 부옥빈인(富屋貧人)으로 처재 복이 없으며 처첩으로 말미암아 패가망신 당하거나 자신을 괴롭히던 악처가 가출하기 쉬운데, 만약 후처를 얻으면 그 후처 역시 악처이므로 차라리 독신으로 삶이 편할 것이다. 그러나 운입비향(運入比鄕)으로 득비이재(得比理財)하면 친우조력(親友助力)으로 대업을 이룩하여 잘 살게 되는데, 그 때는 가출한 처첩이 돌아와 순종하며 살겠다고 애원해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되 담을 수 없다.
3) 남명이 무재(無財)하면 대체로 무욕(無慾)하고 청렴한데 혼인이 늦어져 노총각이 되기 쉽다. 여명도 무관(無官)이면 만혼지명으로 노처녀가 된다. 육친추명 시는 늘 태과여불급(太過如不及)을 동일하게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다재남명(多財男命)이나 다관여명(多官女命) 역시 무재무관의 명운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4) 년월에 유재 자(有財 者)는 부유가정의 출생으로 유산상속을 많이 받게 되고 유겁 자(有劫 者)는 빈천가정의 출생으로 자수성가를 해야 한다.
5) 일지재성(日支財星)자는 연애결혼에 처복이 많은데 방심하면 여난이 따르므로 주색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좌우에서 재성합신이면 부외유부(父外有父)로 타가기식(他家寄食) 하였으며, 처외유첩(妻外有妾)으로 동숙서식(東宿西食)하게 된다.
6) 재성혼잡 중에 정재가 더 왕(旺)하면 처불용첩(妻不容妾)으로 소실작첩을 용납하지 않고 편재가 더 왕하면 첩승어처(妾勝於妻)로 주객(主客)이 뒤바뀌어 첩이 처를 밀어내고 안방을 차지하게 된다. 연해자평 논 처첩(論 妻妾)에 이르기를 편재득위(偏財得位)하니 첩승어처(妾勝於妻)하고 정재자왕(正財自旺)하니 처불용첩(妻不容妾)이라고 하였다.
7) 재와 인이 합다하거나 암합이면 부모가 연애 결혼하였고, 일재(一財)와 다인(多印)이 합하면 아버지가 부정하고 호색하였으며, 다재(多財)와 일인(一印)이 합하면 어머니가 부정하고 재가를 하게 된다.
8) 재와 다겁이 합다하거나 암합이면 처첩이 부정하여 가정생활이 흔들리거나 의처증에 시달리고, 일주가 다재와 합하거나 암합하면 자신이 부정하여 많은 처첩 애인을 희롱하고 원한을 살 것이다. 혹 인격의지로 잘 여난을 극복해도 믿었던 처의 의부증(疑夫症)에 시달리게 된다.
9) 재성이 형 충이면 부친이나 처첩에 신상재액이 따르고 재물시비가 많으며 부부간에 경제충돌이 잦고 처가에 신경 쓸 일이 많다. 여명은 음식솜씨가 없고 그릇을 잘 깨며 쓸데없는 데 돈을 잘 쓴다. 대체로 돈은 많이 만져도 항상 통장은 가볍다. 그러므로 성재(成財)하려면 계획경제를 실천하며 근검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10) 신왕지명이 재자약살(財滋弱殺)이면 처복이 태산이고 처가의 도움으로 출세하며 여복으로 승진하는 행운을 잡는데, 신약지명이 탐재괴인(貪財壞印)이면 탐재망신을 잘 당하고 여자문제나 뇌물사건으로 파직을 당하며, 모처불합으로 집안이 시끄럽고 처나 처가로 말미암아 손재고통을 겪으며, 혹자는 처가 이재를 잘못하여 집을 잃기도 한다.
11) 재성이 3자 이상 다봉으로 재다신약 하거나 재살태과하면 조년 극부(早年剋父) 부자상별(父子相別) 모친수심 모친재가가 두렵다. 서출(庶出)이면 면한다고 보나 조별이향 타가기숙 노다공소(勞多功小) 동득서실(東得西失) 사고무친(四顧無親)격으로 태여 난 뒤에 집안이 기울어 객지를 떠돌며 온갖 고생을 경험하는 빈천지명이다. 학운부진에 처첩박연(妻妾薄緣) 악처인연 이성구설 인처치화(因妻致禍)요 모처불화 탐재반화(貪財反禍) 득병신고(得病辛苦)인데 운이 좋아 일주를 잘 방조(幇助)하면 초년고생 이겨내고 근검성실로 자수성가하여 경제풍요를 이룬다. 대개가 자식을 통해 자기(自己)의 한(恨)을 풀려는 대리만족(代理滿足) 심리가 강해 자식과 충돌하고 반목하는 우(愚)을 범하기 쉽다. 그리고 소유에 대한 집착이 강해 인색한 삶을 살다가 가족과 친지로부터 소외당하고 쓸쓸한 노년을 보내게 된다.
12) 재다신약이나 재살태과 여명은, 이부기식(異父寄食) 객지고생 아니면 조실부모하고 타가입양하며 이성에 덕이 없다. 자칫하면 아재생부(我財生夫)에 반성기욕(反成其辱)이요 두 번 시집가고 두 시어머니 섬기며 손끝에 물마를 날 없이 고생하는 음식물 업 팔자가 되기 쉽다.
13) 정재격인(正財格人)은 경제부처 공무원이나 대기업의 회사원이 많은데, 격국의 심천(深淺)에 따라 대기업경영자나 중소기업 인으로 나뉘는데 대체로 직장인이 많다.
14) 편재격인(偏財格人)은 투기사업가, 부동산업자, 유흥업주, 밀수사업자 등이 많은데, 직장을 마다하고 창업하여 경영인이 되는 경우도 편재격인에 많으며, 신흥재벌이나 벤처창업으로 성공한 사람이나 공직에 있으면서 축재한 사람들도 편재격인에 해당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개연성이 그렇다는 것이지 일례(一例)만으로 속단하기는 어렵다. 격국과 용신 그리고 대운의 흐름을 상찰(詳察)하여 간명(看命)해야 여신적중(如神的中)할 것이다.
5. 인수(印綬)
(1) 정인(正印)의 운기작용(運氣作用)
1) 아생 자 인수(我生 者 印綬)이니 <나>를 낳아준 어머니(生母)로써 나의 근원이 되고 후원자가 되며, 나는 얼받이[母]의 음덕을 받아 양육되어 활동하게 되므로 인수는 나의 시발점이 된다. 인수는 나를 낳아 먹이고 가르치며 기르는 양식과 기운이니, 어려서는 젖이 되고 자라서는 지식이 되고 경험이 된다.
2) 인수는 인장(印章), 문서, 표점(標點)이 되고 지혜, 학문, 교육, 교양이 되며 귀인(貴人), 명예, 자산(資産)이 됨과 동시에 인자함, 신망, 안정을 뜻하며 주택, 부동산, 자가용차, 대지(大地), 생명의 근원, 흡입(吸入), 무병건강, 안락형통 등을 나타내는 길성(吉星)으로 나의 안식처가 되고 생명에너지원이 된다.
3) 상생(相生) 상조(相助) 상양(相養)함이 대우주의 원리이고 인수가 지향하는 덕성(德性)이다. 부모나 스승으로부터 사랑과 재능과 인격수양의 정도(正道)를 가르침 받는 은혜를 입었으니, 순수하고 정직한 인간으로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격을 갖추고, 이웃을 선도하는 교육자의 풍모와 사명감으로 교육, 언론, 문화, 예술, 종교, 건축 등에 종사하며 생생불기(生生不己)로 기쁨을 전하는 것이 인수가 마땅히 해야 할 바다.
4) 인수는 아름다운 비단옷[官服]에 차는 인환(印環)이라고도 해석하는데 사실상 명(命)이나 운(運)중에서 관성(官星)을 대희(大喜)한다. 자평시결(子平詩訣)에도 이르기를 월봉인수(月逢印綏)에 희관성(喜官星)인데 운입관향(運入官鄕)이면 복필청(福必淸)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명중에서 관인상생(官印相生)이면 지혜총명에 국록지객으로 명예로운 삶을 살게 된다.
5) 관성은 생인(生印)하므로 기뻐하나 재성은 극인(剋印)하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크게 꺼린다. 주중(柱中)에서 재왕인쇠(財旺印衰)하면 부모조별․초년고생에 학운이 불리하다고 보나, 관성이 유정(有情)하면 오히려 복 많은 행운아로 보게 되므로 전체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6) 인수는 사절지(死絶地)나 재향운(財鄕運)을 싫어하고 관향운(官鄕運)에 득세하고 발전한다.
7) 년 월에 인수를 놓으면 선조나 부모의 덕이 많고 기관장이나 상사의 도움과 인정을 얻게 되며, 시상인수는 자식 덕이 있다. 월일인수의 형 충은 외가몰락으로 어머니가 마음고생이 심하다.
8) 월봉인수(月逢印綏)나 인수합국(印綏合局)이 있으면 교육, 언론, 문화, 예술계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9) 월봉인수하거나 인수다봉 하여도 관(官)이나 상식(傷食)이 없으면 노래나 하고 춤이나 추며 허송세월하는 한량건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주는 차라리 연예계나 특수예능분야의 기예를 익혀 직업으로 연결하면 출세할 것이다. 자평 시결에도 중중생기(重重生氣)에 약무관(若無官)이면 당작청고(當作淸高)하니 기예간(技藝看)하소 라고 하였다.
(2) 편인(偏印)의 운기작용(運氣作用)
1) 정인은 올바른 인수요 편인은 치우친 인수이기 때문에 편인은 치우친 시발점, 치우친 후원자, 치우친 근원이 된다. 정인은 생모요 편인은 계모 유모가 되는 것이다.
2) 편인은 치우친 지혜, 학문, 교양, 명예가 되며 치우친 수양, 교육, 기예가 되므로 어느 한 방향으로 편중(偏重)되기가 쉽고 정당하게 지속하는 순수성을 지니지 못해 일시적이고 편파적이다가 허명무실(虛名無實) 해지고 만다.
3) 관살태왕(官殺太旺)하거나 일주신약(日主身弱)이면 살인상생(殺印相生)으로 통관작용을 하는 편인도 대희(大喜)한다.
4) 일주신약에 상식태왕(傷食太旺)으로 설기가 극심하면 편인이 도기(盜氣)를 제지(制止)하므로 일주의 대은(大恩)이 된다. 그러나 일주신강에 식신으로 호설정영(好泄精英)할 때 편인은 도식(倒食)이 되어 수복(壽福)을 손상시키며 재앙을 백출시킨다. 그러므로 식신은 편인을 대기(大忌)한다.
5) 편인을 효신살(梟神殺 : 올빼미살)이라고 하는데 허리허명, 유명무실, 사치낭비, 눈치비상, 다재다능, 임기응변, 용두사미 작용과 함께 모친을 극해하는 일천이지(一天二地)의 명운작용으로 조별모친 한다고 본다.
6) 외골수로 깊이 빠져드는 것이 편인의 운기라, 편인을 다봉해도 재관운으로 명운이 조화를 이루면, 전문분야 석박사로 편업(偏業 : PD나 예술가 또는 기술 연구직 등)에 종사하여 대업(大業)을 이룬다.
7) 여명에 편인이 많으면 친정근심이 많고 자손에 근심이 많다. 그리고 집안일이 느리고 미뤘다가 하는 등 살림살이가 형편이 없다. 그러나 대외적 업무는 능수능란하다.
※ 정인이나 편인이나 격국 용신 육친 왕쇠 등 전체상황에 따라서 길흉을 판단하고 추리하는 것이지, 정인이라 길하고 편인이라 흉하다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3) 인수(印綬)의 작용변화(作用變化)
1) 정편인수가 혼잡 되면 모외유모(母外有母)로서 일천이지(一天二地)요, 재다 자(財多 者)는 모가이부(母嫁二夫)며 재성이 사절지(死絶地)로 무구피상(無救被傷) 당하면 어머니가 전남편과 헤어졌고, 인수와 재가 암합(暗合)이면 부모가 연애결혼 하였거나 어머니가 재취나 소실인 경우다. 인수가 형살이면 어머니가 수술, 상신(傷身), 질병, 재난을 겪어본다. 인수가 도화나 욕지(浴地)면 어머니가 미모이거나 실정(失貞)하기 쉽고, 청수(淸秀)하면 어머니가 인자하고 정숙하며 장수한다. 인수와 일주가 유정(有情)하면 어머니와 화합하고 무정하면 어머니와 불화한다. 인수의 상황을 살펴 어머니의 삶과 인연을 예측할 수 있으나 자식 된 도리로 어찌 가없는 어머니의 은혜를 저버리고 길흉을 논하랴 !
2) 정편인수를 3자 이상 다봉(多逢)하면 용모단정하고 어학능통하며 자기위주로 타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으나, 지모비범한 청백지명(淸白之命)도 많다. 그리고 모외유모로 편모슬하에서 자라거나 유복자(遺腹子)로 출생하기 쉬우며, 모친이나 조부가 이복형제가 있고, 어머니가 가권(家權)을 잡게 되며, 부친은 안일주의자로 주색잡기에 빠지기 쉽다. 인수다봉이나 격(格)이 잘 짜이면 학문과 문장이 뛰어나고, 이론과 언변이 출중하며, 명예를 중시하면서 세상을 선도하는 언론가, 교육가, 정치가 인연이 많으며 출판문화사업이나 주택건설 사업을 해 본다.
원명(原命)에 무관(無官)이면 예능․문화․번역 업이나 의약 업 같은 편업(偏業)에 종사하여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 그리고 대궐 같은 집에서 화려한 생활을 누리며, 근서만학지명(近書晩學之命)이다. 대체로 만혼이 많은데 모처불합(母妻不合)이요 손자불발(孫子不發)이다.
3) 여명이 인수를 3자 이상 다봉하면 자궁이나 자손이 불미하고, 친정을 잊지 못해 항상 염려하고 친정일로 남편과 다툼이 잦다. 병(病)적일 정도로 옷 탐을 하여 분수에 넘치는 즉흥쇼핑을 잘하고 의상수가 많다. 과잉쇼핑이나 부존불명(夫尊不命)으로 부부불화가 심하며 불봉옹고(不奉翁姑)한다. 그러나 김활란 박사나 임영신 총장처럼 독신으로 살면서 일찍이 뜻을 세우고 위타진력(爲他盡力)하는 교육계나 종교계에 종사하면 여류명사(女流名士)로 그 이름이 역사에 빛날 것이다.
4) 인수격인(印綬格人)은 교사, 문사, 언론인, 변호사, 저술가 연구가, 통역관, 종교가 등이 많고, 교육연구기관이나 언론 방송기관, 문예 진흥기관, 출판문화계, 주택건설 부동산업계, 의류산업, 종교사상계 등에 종사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직업분야이다. 격을 잘 이루고 관인상생(官印相生)이면 정치계나 관직으로 진출하여 고관대작으로 명예를 얻으며, 무관(無官)이라도 격이 순정(純正)하게 잘 짜이면 예능, 예술계에서 작가나 배우, 화가나 음악가 등으로 크게 성공하여 많은 이의 사랑과 인기를 얻는다. 인수가 많아도 격을 잘 이루지 못하고 용신(用神)이 부실하면 인생 파란이 많고, 평생 빈천하며 속성속패를 잘하고, 최고학부 나왔어도 석독두용(石讀斗用) 고생이라 이를 두고 부자 집 거지[富屋貧人] 팔자라고 한다.
첫댓글 좋은자료 감사 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남자 여자의 운의 역행과 순행이 궁금했었는데 궁금증이 해소됬어요~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공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자료잘보고 공부에 많은도움되겠읍니다. 감사함니다.
읽느라 한참 걸렸읍니다.
올려 주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