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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 방향으로 박지원, 배종호, 윤소하, 이윤석, 한화갑. |
▲선거 관전 포인트
먼저 투표율이다. 지난 총선에서 박지원 의원의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 등으로 인해 민주계 후보들의 싸움으로 민심이 외면하면서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했다. 오는 4월 총선에 나가는 주자들은 지난 2008년 총선에 얼굴을 보였던 출마자들이다. 시민들도 이들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자칫 참신성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출마자들이 시민들에게 얼마만큼 다가섰는가에 따라 투표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이번 총선은 예비후보들에게 차후 중요한 평가 잣대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유리한 고지에 있는 박지원 의원에게는 사실상 신임 투표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53.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후보를 15.5%, 13,144표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또한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에 적어도 60% 이상의 득표를 해야 민심을 잡았다고 표현할 수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정종득 목포시장처럼 무소속 후보에게 고전을 받을 경우도 생길지 말란 법은 없기 때문이다. 자칫 무소속 등 타 후보군과 접전을 펼쳐 50%대 또는 그 이하의 득표율을 올리게 되면 차후 지역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배종호 예비후보의 득표율이다. 배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비리 전과자 공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배 예비후보는 2008년 총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지만 본선에 참가하기는 이번 선거가 처음이다. 따라서 시민들의 마음을 효율적으로 잘 이끌어 내고 민주당 반발표를 어떻게 자신의 표로 연결시키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윤소하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출마해 5.5%의 시민 지지를 받았다. 이번에 2번째 출마하는 윤 후보로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지지율을 10%대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상황은 과거와 달리 목포시의회에 통합진보당 시의원이 5명이나 되는 등 상당히 나은 편이다.
▲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
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는 출마자들에게는 고통이겠지만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은 이윤석 현 의원과 무소속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와의 양자 대결로 접전이 펼쳐지지만, 실은 과거 국회의원과 그 밑에서 정치 수업을 받은 도의장과의 싸움이다.
두 출마자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이 9년 전 2003년 3월 전남도의장 재임 시절 처음으로 국회의원 출마의사를 밝히며 한 대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알선수뢰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도의장 사직과 2004년 총선에 불출마하게 됐지만 2008년 총선에서 오뚝이같이 일어섰다.
한 대표는 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의원을 같이 정치를 하는 후배 동료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총선에서 인신공격보다는 후배를 존중하는 입장에서 선거를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한 대표는 존경하는 대선배이며, 정면승부를 펼치기보다는 지역민들에게 일하는 일꾼으로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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