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에게
여성국극에 대하여 알고 계신지요?
국가브랜드 공연상품으로서
여성국극(女性國劇)에 주목할 시기입니다.
여성국극은 한물간 과거의 공연예술 장르가 아니며,
현재의 전통공연예술 장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전통공연예술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국극은 여성으로만 구성되어
창(唱), 춤, 전통음악 등
우리 전통예술 형식들과
설화, 전래동화들과의 접목을 통해
연기가 함께 어우러져
우리의 전통연희문화가 담겨져
대중적인 공연양식으로 발전해 온
독창적인 우리나라의 극예술(劇藝術)입니다.
여성국극은 20세기 초에
중국의 경극(京劇)이나,
일본의 가부키(歌舞伎)에 영향을 받아
우리의 전통음악인 판소리에
가․무․악(歌·舞·樂)이 결합된
무대음악극으로 재창조된 창극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국극은
1948년 10월 박녹주·김소희·박귀희 등
당대의 명창들에 의하여 결성된
‘여성국악동우회(女性國樂同友會)’의 창립공연인
‘시공관(時空館)’에서 공연된 ‘옥중화(獄中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성국극이 배출한 대표적 예술가로는
박녹주·김소희·박귀희·임춘앵·김진진·조금앵·
박옥진·김경수·조영자·홍성덕·이옥천 등으로서
예술적 기량과 공력이 대단한 명인들입니다.
창과 춤, 연기가 접목된 여성국극은
1950-1960년대 수많은 단체들이 난립하여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현재는 1986년 서라벌국악예술단에서 출발하여
1993년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이사장 홍성덕)가 유일한 여성국극단체로서
여성국극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성국극과 유사한 장르의 외국의 성공 사례를 들자면
중국의 '경극(京劇)'과 일본의 ‘가부키(歌舞伎)’ 가 있습니다.
‘경극’은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하며
인물·언어·노래·연기·화장·무술 등
중국 전통 문화의 다양한 특징을 표현해
'국극(國劇)'으로 불리고 있으며
중국의 대표적 명품 관광 공연상품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일본의 ‘가부키(歌舞伎)’는
일본의 대표적 전통극예술로서 에도 시대에 집대성되었으며
가무악과 연기가 결합된
대중적 극양식(劇樣式)으로
일본의 대표적 명품 관광 공연상품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경극’과 ‘가부키’의 경우처럼
전통예술의 원형질에 기반을 둔 소중한 문화유산인
여성국극이 활성화된다면,
여성국극은 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브랜드 관광 문화상품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큰
종합무대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연예술로서의 여성국극이 이룩한 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와 평가가 필요하며
여성국극의 보존․계승을 위한 방향 모색과
여성국극의 진흥 및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토론회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유일한 국극 전문단체인
(사)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에 대하여
정부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작품 개발을 위한 재원 지원을 강화해야하며,
더 나아가
국립여성국극단 창단 및
여성국극의 상설 공연을 위한 전용극장의 구축이 필요합니다.
첫댓글 서양사람들이 뮤지컬이나 오페라 같은 것을 즐겨 듣는 것 처럼 우리도 봐 주는 사람이 많아져야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