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斷想)
[경전 이야기]
♡ 독사를 보았느냐?
재물이 사람의 몸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마치 독사와 같으므로, 탐하여 집착할 것이 없다.
비유하면 옛날 부처님께서 파사닉왕의 나라에 노닐다가, 땅에 묻힌 창고에 보물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시 고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독사를 보았느냐?"
아난은 아뢰었다.
"보았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부처님 뒤를 따라가다가 이 말을 듣고 궁금히 여겨 가서 보았다. 그는 거기 있는 좋은 보물을 보고는 '그것은 거짓으로 꾸민 말씀이다. 이것은 실로 보물인데 독사라고 말씀하신다'라고 부처님 을 싫어하고, 곧 은밀히 집안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그 보물을 가지고 왔다. 그리하여 큰 부자가 되었다.
어떤 사람이 왕에게 밀고하였다.
"저 사람은 보배 갈무리를 얻어 지니고도 나라에 바치지 않습니다."
왕은 그를 결박하고 보물을 수색해 모두 싣고 갔다.
'보물이 더 있을 것'이라 생각한 왕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써 그를 고문하였으나 그는 더 이상 내놓을 보물 이 없었다.
왕은 더욱 화를 내어 그 7족(七族)을 모두 죽이려고 수레에 싣고 나갔다. 그리고 가만히 사람을 보내어 그 가 무엇이라 하는가 살피게 하였다. 그는 형장에 도착하자 후회하는 독백을 늘어놓았다.
"부처님 말씀은 진실이시다. 그것은 참으로 독사였는데 나는 믿지 않다가 지금 독사에게 죽게 되었으니, 어떻게 하면 좋은가? 혹 독사에게 죽게 되더라도 바로 내 몸만이 받아야 할 것이거늘, 지금 7족에까지 미 치게 되었으니, 진실로 부처님 말씀과 같구나."
사자는 돌아가 이 사실을 자세히 왕에게 아뢰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곧 그를 불러오게 하여 그에게 말하 였다.
"부처님께서는 참으로 큰 공덕을 가지신 어른이시다. 너는 부처님을 기억하고 가서 이 사실을 여쭈어라."
이렇게 하여 그는 부처님께서 아난존자와 나눈 말씀으로부터 보물을 얻게 된 자초지종을 사실대로 아뢰었 다.
왕은 매우 기뻐하여 그 보물을 돌려주고는 그를 놓아 가게 하였다. 그는 부처님의 말씀을 생각한 인연으로 죽음의 화를 면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부처님 말씀은 지극한 마음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중경찬잡비유경(衆經撰雜譬喩經)》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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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재물이 사람의 몸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마치 독사와 같으므로, 탐하여 집착할 것이 없다."는 것을 서두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요지는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땅속에 묻힌 보물을 보시고 아난존자에게 "독사를 보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재 물 자체가 악하다는 뜻이 아니라, 재물에 대한 탐욕과 집착이 사람을 독사처럼 해칠 수 있음을 비유하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보물을 가져가 큰 부자가 되었지만, 어떤 사람 의 밀고로 결국 나라의 재물이라는 의심을 받아 자신뿐 아니라 일가족까지 죽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제야 그는 부처님의 말씀이 참으로 옳았음을 깨닫고 깊이 후회하였습니다. 다행히 왕이 그 사연을 듣고 부처님께 확인한 뒤 그의 무죄를 인정하여 목숨과 보물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부처님의 말씀은 겉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깊이 새겨 그 참뜻을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이 이야기에서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재물은 약도 되고 독도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물은 잘 사용하면 자신과 남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복이 될 수 있지만 탐욕과 집착이 더해지면 독사 가 되어 자신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재물보다 더 무서운 것은 탐심이라는 것입니다.
탐심은 사람의 이성을 흐리게 하여 결국 화를 부르고,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까지 고통을 미 치게 합니다.
셋째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문자 그대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보물을 보시고 "독사를 보았느냐?" 하신 뜻은 보물에 욕심과 집착을 강하게 보이면 후환이 따 르므로 이를 경계하시고자 하신 것인데 그 뜻은 새기지 않고 웬 횡재냐 하며 덥석 은밀히 가져다 자기 것 으로 만들어 부자가 되었으니 주변에서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환난을 당해 자기 목숨은 물론 주변까지 목숨을 잃을 뻔했으니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을 헤아리면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하겠습니다.
넷째, 올바른 믿음과 참회는 재앙을 줄이고 삶을 바르게 이끄는 힘이 된다는 교훈입니다.
주인공은 뒤늦게나마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부처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믿었기에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대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깊은 사유를 해 봅니다.
재물을 보았을 때 어떤 마음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그 후 일어나는 일은 크게 양상이 달라진다 하겠습니다.
탐욕과 집착으로 대하면 독사처럼 자신을 해칠 수 있고, 이것이 과연 의리에 합당한가를 따져 선용하면 많 은 이를 구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물을 보았을 때 견물생심(見物生心)과 견리사의(見利思義) 관점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범부는 욕심에 눈이 멀어 의리를 저버리고 전자를 택하므로 화를 입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지 혜로우신 부처님과 성인 현자들은 견물생심(見物生心)의 탐욕을 경계하며 견리사의(見利思義)할 것을 간곡 히 르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재물 보기를 독사, 돌, 티끌 등과 같이 보라고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물이 악한 것이 아니라, 재 물에 끌려가는 마음이 사람을 해치기에 독사처럼 무섭게 보고,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고, 문틈을 지나가는 티끌처럼 보라고 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진실만을 말씀하시지만, 문제는 듣지 않거나 듣고도 따르지 않는 우리 자신의 마음에 있습니 다. 경전은 단지 읽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법이 됩니다.
🌿 탐욕이 깃든 재물 독사로 변하지만
지혜로 본 재물은 복으로 나타나네.
진실한 말씀 따르면 참된 안락 얻는다네.
재물이란 바라보는 마음 따라 달라지니
탐욕하면 화의 씨앗 선용하면 공덕 씨앗.
한 생각 바르게 하면 한평생 평안하리.
탐욕이 깃든 재물은 독사가 되지만, 지혜로 다스린 재물은 복이 되는 법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믿고 실천하는 사람은 진정한 행복과 안전을 얻게 됩니다.
같은 재물이라도 탐욕으로 쓰면 화의 씨앗이 되고, 보시와 이웃을 위한 선용으로 쓰면 한량없는 공덕의 씨 앗이 됩니다.
마음을 바르게 하면 길이 바르고, 길이 바르면 삶이 평안해집니다. 한 생각을 바르게 하면 하루가 바르고, 하루가 바르면 한평생이 바르게 되어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자애와 연민, 복과 지혜를 닦아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견리사의(見利思義) 하면서 맑고 향기로운 만행일 보내 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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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