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구월동 다인아트 사무실
참석자 : 나가, 늘같은, 다리아, 애호박, 김중현, 에랑, 까만소금, 미싱이, 윤미경
김승희 글 |김점선 그림
저희가 오자마자 다인아트의 윤미경대표님께서 치맥을 시켜주셨습니다.
모두 맛있게 드시는데 제가 뿌듯하더군요
나가의 스파클링와인도 맛이 좋았습니다.
책을 두고 오간 내용을 제가 기억나는 대로 제 맘대로 써봅니다.
명절에 여성이 전을 부치느라 고생한다는 지엽적인 사실을 가지고 여성문제 얘기를 다했다는 언론과 대중의 의식이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이 명절에 전을 안 부치면 양성평등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명절을 힘들어하는 여성은 남성이 만들어 놓은 구체제의 프레임에 갇혀서 근시안으로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예를 들어 여성이 친정에서는 시누이를 닦달했는데 그 여성은 시댁에서 시누이에게 닦달을 당하는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이를 깨기 위해서는 여성끼리 적대적이지 않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를 형성해야 하지 않을까?
또, 결혼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은 마음에 맞지 않는 남편, 시댁이라는 굴레, 이혼한다고 해도 경제력, 사회생활의 제약이라는 굴레에 갇히게 된다.
결국 결혼은 남성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정책을 윤미경대표님이 제안해주셨다.
5년 자동이혼제!
5년이 지난 후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이혼하게 되고 마음에 든다면 갱신해서 결혼은 유지할 수 있는 제도이다. 녹색당은 이 제도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혼자 여러분 어떠신가요??
또 한가지 제안은
자기 생일 휴일제!
자기 생일은 휴일인 겁니다. 혼자만 쉴 수 있나요? 친구, 가족, 애인과 같이 쉬어야죠. 최대 2명까지 같이 쉴 수 있습니다. 빨간날이 겹치면 물론 대체휴일로 해야겠죠
쓰다 보니 책 내용이 없네요^^;
흥미롭고 재미있는 말씀 많이 있었는데 전부 빼먹었습니다.
다음엔 직접 오셔서 듣고 얘기 놔눠봐요~
이 그림은 ‘꿈그림 전문작가'에게 제1의 성, 여성의 지중해라는 챕터가 있는데 그 챕터와 제 생각을 얘기했더니 그려주셨어요누군가는 부평삼거리에 술먹고 뻗었다고 하셨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제 꿈을 그린 그림
제목은 … 행복으로 가는 길(?)
후기를 그림으로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능력이 많이 모자라네요;;
다음모임은 9월 26일 7시반 한점갤러리에서 모입니다~!
읽을 책은 녹색평론 9,10월호
그날 뵙겠습니다~
첫댓글 참 빠른 후기! 자궁을 지중해에 비유한 것, 책 내용도 독특했는데 그림까지 연결해 보니 더 깊이 남아요. '미싱이' 님도 당당하게 한 자리 차지하셨네요!ㅎㅎ
5년 자동이혼제, 자기생일 휴일제 대찬성이오~
결혼도 못 해봐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