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64비트 시대를 맞이하여 MS는 차세대 데스크톱 운영체제로서 윈도우 비스타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윈도우 비스타는 완전히 새로워진 UI와 강력한 보안기능, 그리고 유비쿼터스 연결성으로 무장했다. 지금부터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 비스타의 베일을 하나씩 벗겨보도록 한다.
이종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kennethlee@korea.ac.kr
고려대학교 정보통신대학 컴퓨터학과에 재학중이며 2002년 국내에서 처음 선발한 Microsoft MVP에 선정되어 2005년까지 3년 연속 Windows Server MVP로 활동했다. 현재 데브피아(주) O/S, BackOffice 시삽을 맡고 있으며 2006년 2월에 ‘마이크로소프트의 IT전략과 미래(한빛미디어)’를 출간했다.
윈도우 XP(이하 XP)가 출시된 이후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제 MS에서는 데스크탑 운영체제의 새로운 야심작을 출시할 준비 중에 있다. MS는 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윈도우 비스타(Windows Vista)라고 명명했다. MS가 기존에 3년 정도의 주기로 새로운 운영체제를 발표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꽤 오래 준비한 것인데, 그 만큼 MS의 전략을 담은 운영체제라고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오래 기다려온 만큼 어떠한 모습과 기능들을 담고 있는지 또, Vista(보다는 뜻의 이탈리아어)라고 이름을 붙인 만큼 창(windows)을 통해 더 멋진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줄지도 사뭇 궁금해진다. 지면관계상 모든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는 없겠지만, 윈도우 비스타에서 도입된 다양하고도 새로운 기능들에 대해서 지금부터 살펴본다.
3D 기반의 UI 혁명
새로운 운영체제가 발표될 때 마다 UI는 항상 변해왔지만, 비스타에서의 UI변화는 가히 혁명이라 불릴 만큼 파격적이다. 바로 3D 기반의 UI를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에어로 글래스(Aero Glass)라는 이름의 이 3D UI는 처음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모든 UI를 다 보여줄 수는 없으니 여기에서는 3D UI의 느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화면을 통해 그 모양을 살펴본다.
<화면 1> 윈도우 키 + Tab 키를 이용한 창 전환 기능
[화면 1]에서 볼 수 있듯이 윈도우 키를 누른 상태에서 Tab 키를 누르면 3D로 실행중인 프로그램들의 창 전환 기능을 사용할 수가 있다. 또, 기존에는 실행 중인 응용 프로그램들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작업표시줄에 나타난 프로그램들을 일일이 클릭해야만 했지만 이제는 작업표시줄 상에서도 프로그램의 미리보기를 할 수 있다.
<화면 2> 작업표시줄 미리보기
윈도우 비스타의 보안
IT산업이 발달하면서 보안은 항상 중요한 이슈가 되어 왔다. ‘지도자란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외로운 것이다.’란 말처럼 MS는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이후로 늘 외로웠고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었다. 그러한 시기와 질투로 인한 공격 때문에, 보안문제에서 MS는 그만큼 자유로울 수 없었다. 2002년, 빌게이츠는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trustworthy computing)’을 내세워 여러 가지 보안 위협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출시하는 제품마다 보안 기능을 계속 강화해 왔고, 윈도우 비스타에서도 이러한 보안 측면에서 많이 향상되었다. 윈도우 비스타에서의 보안 기능은 크게 소프트웨어적 보안과 하드웨어적 보안으로 구분 지을 수가 있는데, 먼저 소프트웨어적 보안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용자 계정 보호(UAP:User Account Protection)
이 기능은 MS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도입한 핵심 기능이다. 그 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악성코드의 자동설치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기존에 사용자들이 운영체제 설치 후에 Administrator 권한을 가진 계정을 사용하여 웹 서핑을 하다가 악성코드(malware 또는 malicious code)가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설치되어 피해를 입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UAP의 개념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도입되었다. 평소에는 권한이 낮은 계정으로 PC를 사용하다가 응용 프로그램이나 디바이스의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등 중요한 작업을 할 필요가 있을 때, 관리자의 패스워드를 묻는 인증 창을 표시하여 악성코드의 자동설치와 같은 폐해를 막는다.
<화면 3> 사용자 계정 보호(UAP) 기능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
요즈음은 스파이웨어로 인해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 문제가 대두 되면서 이러한 스파이웨어를 찾아내고 제거해주는 안티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예전의 윈도우 비스타 빌드에서 윈도우 안티스파이웨어(Windows AntiSpyware)라 불리던 기능이 업데이트 되어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가 되었다. 윈도우 디펜더는 악성 소프트웨어가 설치되는 것을 예방하고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사용자에게 미리 경고하여 시스템을 보호한다. 만약 악성 소프트웨어가 악의적 공격을 실행하려고 하면 기존의 시스템 복구와 같은 기능으로 설치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리며 악성코드를 제거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화면 4>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 기능
이 외에도 윈도우 XP에서 사용되었던 방화벽 기능이 업그레이드되었다. XP 서비스팩 2에서는 수신 트래픽만 감시할 수 있었던 반면에 비스타의 방화벽은 수신 및 발신 트래픽 모두를 감시한다.
그럼 이번엔 하드웨어적 보안에 대한 기능을 살펴보자. MS는 3년 전 하드웨어 기반 보안 계획인 팰러디움(Palladium)을 공개했다. 팰러디움은 이름 분쟁에 휘말려 곧 NGSCB(Next-Generation Secure Computing Base)로 개명되었는데, 이는 MS의 첫 번째 하드웨어 기반 보안 계획이며 윈도우 비스타에 일부분 포함될 예정에 있다. 인증 받지 않은 사용자들이 PC에 물리적으로 접속해 하드 디스크의 데이터를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된 NGSCB는 비스타에서 ‘BitLocker Drive Encryption’기능 이라는 이름으로 도입된다(초기에 보안 시작(Secure startup)이라는 이름이었지만, 얼마 전 발표된 세 번째 CTP(Community Technology Preview) 버전에서 이름이 변경되었다).
‘BitLocker Drive Encryption’이라는 이름의 보안 기능은 사용자가 데스크탑이나 랩탑 컴퓨터를 분실하였을 때 내부에 저장된 데이터를 보호해 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암호화된 키, 패스워드, 디지털 인증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완전한 디스크 암호화 기능으로서 TPM(Trusted Platform Module)이라는 칩을 사용한다. 이 보안 기능은 임시로 정지시킬 수 있으며, 만약 PC에 문제가 발생하여 하드디스크의 데이터에 접근해야 한다면 복구키를 가지고 시스템의 보안을 일시적으로 풀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능자체가 사용자가 소유하고 있는 PC의 제어권이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기도 하였다. 때문에 MS는 협력사들이 계획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면서 원래 계획보다 비교적 적은 부분을 비스타 운영체제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앞으로 이 기능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보안 컴퓨팅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 전에 MS는 PC의 제어권이나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불식시키고 그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할 듯하다.
유비쿼터스 연결성
유비쿼터스 세상이 되면 수많은 모바일기기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통신하게 되고, 이러한 디지털 홈이나 디지털 오피스 환경에서 윈도우 비스타는 여러 가지 기기들을 연결하는 호스트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럼 유비쿼터스 연결성을 보여주는 기능들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싱크 센터(Sync Center)
윈도우 비스타 베타 1에서부터 도입된 싱크 센터 기능은 PDA, 셀룰러폰(휴대폰), 디지털 미디어 디바이스, 스마트폰 등과 같은 디지털 주변기기들과의 데이터 싱크를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오프라인 폴더의 싱크도 가능). 물론, PDA는 기존에 액티브싱크(ActiveSync)라는 기능이 있었고 이 기능을 싱크 센터가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종류의 디지털 주변기기들이나 오프라인 폴더의 싱크를 한 가지 방법으로 일
관되게 처리한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향후 윈도우 비스타의 최종 버전에서 얼마나 더 많은 기능이 보충될지 사뭇 기대가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화면 5> 싱크 센터(Sync Center)
그룹 협업(Group Collaboration)
협업(Collaboration)은 IT 산업 전반에 걸쳐서 생산성이라는 코드와 맞물려 있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윈도우 비스타를 사용하는 그룹 간에는 Ad Hoc 기반의 협업을 제공하므로 기존의 윈도우 XP 환경에 비해 더 효율적으로 작업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여러 명의 동료 직원들과 회의를 해야 할 때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작성한 프리젠테이션 보고서(PPT)를 동료 직원들에게 이 메일로 보내어 공유한 다음 회의를 진행하곤 하였다. 그러나,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Ad Hoc 협업 워크스페이스(Collaboration Workspace)를 제공하기 때문에 비스타를 사용하는 PC끼리는 공유해서 열어놓은 PPT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상대방이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타 흥미로운 기능들
빠른 검색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빠른 검색 상자(Quick Search box)를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검색이 필요한 어느 곳에서나 빠른 검색을 이용할 수가 있다. 파일이나 응용프로그램 모두, 검색어를 입력하는 순간 관련된 개체들이 검색되어 표시된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더 이상 자신이 저장한 파일의 경로를 일일이 외우거나 적어둘 필요가 없다. 또, 키워드와 같은 메타데이터 관리를 통해 파일 검색할 수도 있다. 가령, 생일날 친구들과 즐겁게 놀면서 찍은 사진의 키워드를 ‘생일’로 입력해 두고 검색 시에 생일이라고만 치면 탐색 창에서 바로 ‘생일’이란 키워드가 포함된 이미지 파일들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앨범 제목, 작가, 파일 이름, 주제, 장르, 파일 유형 등 다양한 조건(필터)를 이용하여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검색을 할 수 있다.
<화면 6> 윈도우 비스타의 검색
가상 폴더
가상 폴더는 폴더를 열면 즉시 실행되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윈도우 비스타에는 미리 정해진 여러 표준 가상 폴더가 있으며 사용자가 가상 폴더를 지정해서 새롭게 만들 수도 있다. 어떠한 기준을 속성으로 입력하여 가상 폴더를 만들어 두면 그 가상 폴더를 클릭했을 때 바로 그 기준을 가지고 검색을 하여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작성자-이종진, 키워드-프로젝트’라고 가상 폴더를 만들어 두면 ‘작성자 이종진/키워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가상 폴더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 가상 폴더는 하드 디스크상에 실존하는 폴더가 아니기 때문에 기능적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가상 폴더’라는 말보다는 ‘저장된 검색’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듯하지만, 개념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가상으로 존재하는 폴더이기 때문에 가상 폴더라는 이름도 그리 어색하진 않다.
가상 폴더는 어떠한 경우에 유용할까? 기존에는 동일한 파일을 여러 곳의 폴더에 중복 저장해야 할 필요가 있었지만, 가상 폴더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우리는 특정 폴더에 파일을 한번만 저장해 두고 가상 폴더를 만들어(검색 및 분류) 사용을 함으로써 중복 저장이라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화면 7> 윈도우 비스타 가상 폴더(Virtual Folder)
새로운 패칭 기술
윈도우 비스타에 도입된 새로운 패칭(Patching) 기술을 이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보안 업데이트를 패치 하는 경우에 재시작 관리자(Restart Manager)를 통해 재부팅을 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 중에 재부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했었는데 다소나마 그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패칭 기술은 코드명 ‘Freeze Dry’라는 기술과 맞물려 더욱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Freeze Dry는 업데이트 패치가 자동적으로 진행된 후 PC가 재부팅될 때, 기존의 작업환경을 그대로 복원해 내는 기술이다. 기존 작업환경의 범주에는 문서 작업, 사용 중이던 응용 프로그램의 상태가 모두 포함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아웃룩을 실행시키고 메일을 작성하던 중 퇴근을 한 상태에서 새벽 시간대에 IT 관리자가 일괄적으로 PC에 업데이트를 배포할 경우, 이 기술을 사용하면 문서가 열려 있는 상태에서 패치를 적용하더라도 재부팅 후에 아웃룩은 실행되어 있는 상태이고 심지어 메일작성화면까지 그대로 나타난다.
새로운 개념의 가상 메모리 확장 시스템
비스타에는 SuperFetch와 EMD(External Memory Devices)가 도입되어 가상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또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페이징 파일(Paging File)을 통한 가상메모리 사용은 애플리케이션이 메모리에 액세스되어야 하는 경우에 하드디스크의 페이징 파일에서 데이터를 불러들여 메모리에 로드시키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SuperFetch는 애플리케이션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언제 사용되는지에 대한 정보 등 포괄적인 정보에 대한 프로파일을 생성한다. 그리고 나서 프로파일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추적한다.
그 후에 페이징 파일에 저장된 데이터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프로세스를 모니터링 하여, 프로세스가 시작되면 바로 데이터를 메모리로 올려 보낸다. 따라서, 응답속도가 기존보다 향상되는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가 있다. 페이징 파일은 하드디스크에 존재하고 하드디스크는 실제 메모리보다 응답속도가 현저히 느리기 때문에 시간적인 제약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서 MS는 EMD이라는 기능을 추가하여 우리가 요즘 흔히 사용하는 대용량 USB 메모리의 이점을 이용하도록 했다. USB 메모리 역시 물리적인 메모리보다는 속도가 느리지만 하드디스크 보다는 빠르기 때문에 페이징 파일을 USB 메모리에 저장하여 응답속도를 보다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비스타 시스템에 USB 메모리를 삽입하면 메모리를 사용하여 시스템 속도를 높이겠냐는 AutoPlay 대화상자가 나타나며, 속도 향상에 사용될 메모리 공간을 지정할 수도 있다(모든 USB 메모리가 이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사이드바와 개짓
요즘은 와이드형태의 모니터와 TV의 사용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MS는 사이드바(Sidebar)라는 소형 패널을 화면 구석에 배치하여 이곳에 개짓(Gadgets)이라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위치시킬 수 있도록 했다. 개짓은 시계, 사진의 슬라이드쇼나 주식이나 날씨정보, 그리고 RSS 피드처럼 간단한 프로그램이다. 개짓은 사이드바에서 분리하여 바탕화면에 따로 위치시킬 수도 있다. 현재의 1024*768과 같은 해상도에서는 화면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사이드바가 답답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와이드 스크린에서라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화면 8> PDC 2005에서 공개된 사이드바와 개짓
<화면 9> 사이드바에서 분리하여 바탕화면에 위치시킨 개짓
사이드쇼(SideShow)
사이드쇼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등과 같은 기기에서 보조 액정을 통해 각종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플랫폼이다. 일부 노트북에서 노트북을 구동하지 않더라도 CD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과 유사한 기능이며, 기존과 다른점은 윈도우 비스타에서 OS차원으로 동작한다는 것이다. 사이드쇼는 자체전기를 사용하므로 노트북 전원이 켜져 있지 않더라도 작동이 되지만, 전원이 꺼져 있을 때에는 캐싱 된 데이터가 표시되어 항상 최신의 데이터가 업데이트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노트북 전원이 다시 연결되면 최신의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화면 10> 사이드 쇼 기능을 탑재한 아수스 노트북
<화면 11> 보조 액정 패널에 나타난 사이드 쇼
다음을 기약하며 - WinFS
WinFS는 새로운 윈도우 파일 저장 시스템(File Storage System)이다. 초기에는 비스타 출시와 함께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개발일정 조정 등의 문제로 중간에 제외되었다. WinFS는 파일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의 중간단계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WinFS를 새로운 파일 시스템이라고 소개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NTFS를 대체하는 파일 시스템이라는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다. WinFS는 기존의 NTFS와 같은 파일시스템 위에 관계형 엔진을 올려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능이다. 따라서, WinFS가 도입되면 데이터를 다루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통합된 플랫폼을 제공하여, 통합된 위치에서 데이터에 대한 참조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것은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의 데이터 호환성도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많은 데이터 교환을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현재 WinFS 베타 1이 윈도우 XP용으로 공개되었으면, 이는 MS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미리 WinFS 시스템을 이해하고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WinFS는 비스타 출시 후 개발이 완료되면 애드 온(Add-On)형태로 배포될 예정이다. 필자는 새로운 파일 저장 시스템 WinFS가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지금까지 윈도우 비스타의 새로운 기능들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글을 쓰는 내내 한정된 지면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 글에서 다룬 내용이 윈도우 비스타의 전부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새로운 주요 기능들에 대해서 최대한 소개하려고 노력했다. 윈도우 비스타는 오랜 기간 준비된 MS의 야심작임에 틀림없으며 새로운 UI와 강력한 보안, 그리고 유연한 연결성으로 무장한 비스타가 사용자들을 ‘비스타’라는 풍경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Windows Vista | http://www.microsoft.com/windowsvista
2) 이미지 파일 | http://archmond.mizc.com/tt/index.php
3) Windows Vista Developer Center | http://msdn.microsoft.com/windowsvista/reliability
4) Windows Vista Sync Center | http://www.pocketpcthoughts.com/index.php?topic_id=43528
첫댓글 GUI나 성은보다는 프로그래밍 할 때 어떤 차이가 있을지가 더 궁금해지네요. 특히 DirectX 10 이..(DXX 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