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인근 카페에서 느긋하게 브런치를 즐긴후 부족한 커피를 보충하기 위하여
인근을 한바퀴 도는중 눈길을 끄는 상호가 보여 방문한 곳입니다~
아직 정식오픈을 하지 않은 가오픈 상태의 카페입니다~
* 카페 고종
* 정식명칭은 고종황제 인듯합니다..
* 입간판을 보고 오픈한 신상카페인줄 알고 방문을 했지요..
* 정관헌은 고종황제의 휴식과 연회의 장소로 요즘 말로 커피프린스1호점입니다
1896년은 고종황제의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사가 커피를 진상한 후 커피맛에 익숙해져 좋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인것 같네요
* 창밖에도 여러가지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 이제 업장으로 들어가봅니다..
* 업장 내부..
* 메뉴 참고하세요..
* 흡연실이 따로 있습니다..
* 여기가 흡연실..
* 벽면의 포스트..
* 긴 테이블..
* 읽을거리들..
* 왼쪽이 에스프레소, 오른쪽이 아메리카노..
아직 집기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하시네요... 사장님이 미리 양해를 구하셨어요..
* 궁금해서 시켜본 리에주 와플..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와플.. 잘 먹었습니다...
* 한입 드세요..
* 티켓과 약도 참고하세요...
제가 방문했을때는 머신과 집기가 셋팅이 되지않은 가오픈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마신 커피는 자동머신에서 추출을 하신것이구요~
집기도 좀 맞지 않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아마 지금쯤 머신이랑 집기가 제대로 셋팅이 되었을것 같은데요..
콩은 사장님 동생분이 초읍쪽에서 직접 로스팅을 하신다고 하시네요..
가오픈 상태였지만 충분히 쉬고 즐기고 왔습니다...
셋팅후 변화된 모습이 궁금하네요..
정관헌 은 본래 고종황제가 차를 마시기 위하여 지어진 건물로 일종의 정자와 같은 곳입니다.
그러기에 덕수궁을 내려다 보이는 언덕 아늑한 곳에 조성되었습니다..
고종황제는 정관헌에서 차를 마시는 것을 즐겼으며 고종황제가 커피를 좋아하셨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커피는 1890년대 초 전파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종황제는 1896년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사 웨베르를
통해 커피맛에 익숙해져 좋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고종황제는 세자(후에 순종)와 함께 약 1 년간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면서 커피를 마셨고
덕수궁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커피를 자주 찾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1898년 러시아 통역관으로 세도를 부리던 김홍륙이 친러파의 몰락으로 관직에서 쫓겨나고
또 러시아와의 통상에 거액을 착복한 사건이 들통나 흑산도 유배가 결정되자 덕수궁에서 일하던 사람을 매수하여,
고종황제의 생일에 아편을 대량으로 탄 커피를 마시게 하려다 발각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평소 커피를 마시기전 커피향을 즐겼던 고종황제는 커피향이 평소와 다른것을 알고
맛을 보자마자 맛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잔을 내려놓았으나
세자는 단숨에 마셔버려 정신을 잃고 쓰러진 사건이었는데요. 이후 세자는 평생 불구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국운이 저무는 혼란스러운 시기에 잠시나마 커피한잔으로 휴식을 취하며 아픔을 달래었을 고종황제의
충격이 어떠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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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종황제와 커피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격 저렴하니 좋네여~~^^
감사합니다~
카페 쥔장님께서 근대사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네요. 물론 커피때문에 그러시겠지만 . 잼있게 글 읽었습니다.. 에스프레소 땡기네요 ^^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라는 책자와 연관성이 있는 정보 같네요. 신역사학의 일종인 아날학파적 시각으로 본 커피의 사회사..... 90년대를 지나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일상사를 학문적 대상으로 격상시켜 나오는 글들이 많아졌는데 저같이 시간이 좀 남는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기엔 딱 좋지요.
반론도 존재합니다.. 이런 댓글 기다렸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겠습니다. ㅋㅋㅋ 그라고 반론은 제가 전공인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