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 날씨가 너무 좋다.
하늘이 맑은 주말, 그리 멀지 않은 근교로 드라이브가 땡길때..
plus 맛있는 식사가 땡길때..
plus 약간의 초록빛을 즐기고 싶을때..
어울리는 집은 바로.. 금남멧돼지 :-)

서울을 빠져나와 팔당대교를 건너 국도를 달리기 시작하면 나타나는 국도변 그림-

차로 달려도 좋고 모터사이클로 달려도 좋은, 아름다운 45번 국도를 따라 조금만(팔당대교 건넌 후부터 약 2~30분) 달리면, 오른편에 금남멧돼지 간판 발견~

넓직한 마당과 함께 아름드리 나무들 밑에 평상이 준비되어 있다.

차를 주차하고 마당으로 들어간다.
사진처럼 가족단위 손님들이 와서, 식사도 하고 아이들도 뛰어놀고..

일반적으로는 잔듸를 둘러싼 평상에 앉고, 잔디밭 위에 자리를 펴고 앉을 수도 있다.

자리에 앉아서 잠시 기다리면 종업이 와서 주문을 받고, 곧이어 상을 통채로 한상 들고온다.
(주문한 메뉴는 멧돼지 숯불구이 2인분+션한 맥주 1병.. 이집 맥주 정말 시원하다.)

반찬도 모두 깔끔하고, 맛이 좋다.

자 오늘의 주인공 멧돼지고기.. 보관상태는 냉동인 것 같긴하지만 달짝지근하고 매우 맛있다.

노릇노릇하게 숯불에 구워 와사비간장스러운 소스에 찍어먹으면 음~ 굿!!

밥을 다먹고나자 몸이 슬슬 '주인, 눕고싶지 않냐?'며 슬슬 꼬셔온다.
본능에 충실하게 .. 평상에 드러누워 가져온 책을 꺼내 읽으며 휴일 낮의 여유를 즐겨본다.

이런 자연조명 아래 책을 읽으니 분위기도 만점.
이때 읽은 책은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인데, 뭐 이러고 누워있자니 나도 여행의 기술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ㅋㅋ

뒤척뒤척하며 누워서 쉬다가 책 읽다가, 애들 공차고 노는거 구경도 하다가..
드라이브 + 바베큐는 상암동 캠핑장쪽에서 가끔 하곤 했는데..
나이를 먹어가는건가? 이젠 이런게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장보고 먹고, 치우고, 할 필요 전혀 없이 음식과 모든 것은 준비되어있고..
우리는 그냥 땡길때 몸만 쉭하니 다녀올 수 있는 이런 곳. 꽤 좋은 것 같다.
올 겨울이 오기전에 몇번 더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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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 금남멧돼지
위치: http://www.gumnam.com/map.html 참고
(왠만한 네비엔 그냥 찍으면 나오더라. 이집이 안나오면 본인 네비의 지도 업데이트를 할때가 된걸로 보자^^)
전화: 031) 591-0921
가격: 1인분씩 파는 멧돼지 숯불구이는 인당 1.5만원
통으로 파는 멧돼지 숯불구이는 약 90만원정도부터 시작하는 듯. 이건 직접 문의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