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굽ㅣ길 1코스(배부른산-원주시청주차장-매봉제-배부른산-동돌미교)
누구랑 : 만산동호회
산행일자 2023년 8월29일
가정을 지키기 위해
동료를 지키기 위해
삶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백두대간 원주1길1코스로 간다.
다시 도로변을 걸어간다. 비슷한 나무가 비슷한 간격으로 있다.
나중에 불러 줄게 사람들이 멋대로 붙인 이름이긴 하지만
너 혼자의 이름도 아니지만 조만간 꽃을 피우겠지.
충忠 김제갑(金悌甲)
(1525~1592)
조선 중기의 문신, 1592년((선조25)임진왜란 당시
원주영원산성에서 성을 긑까지 지키다가 순절하셨다.
본관은 안동, 자는 순조.
호는 의재 시호는 문숙이다.
문숙공 김제갑 출렬탑명
오오 당신은 원주의 빛이며
강원도의 의기요.
겨례의 스승이요.
아들과 아내의 별오이다.
임진왜란 가등청정의
불의의 군사를 무찔러
최후의 일각까지
이 땅을 지켰고
마침내 시체를 말가죽에싼
그 높고 씩씩한 정신 가득하다.
아들과 아내 마자
효와 정을 지켰네.
왜란이 지나간지 삼백칠십사년
자주자립의 일에 불타는
강원도민은 이 탑을 새워
천만대 후손에 빛을 전한다.
1966년6월29일
글 지은이 박종화
글씨이 김기승
효孝)
죽음을 불사하고 아버지의 명을 받아 최후까지 전투에
이마였고 아버지의 시신을 거두다가 전사하였다.
사후(死後)호조참의에 중직 되었다.
원주시청
한진택배 간판에서 백두간 둘리길 걸러간다
들어서니 문득 고향 시골 생각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옛날의 날
가난한 아기들끼리 몰려다니는 시골 아이
지금은 만날 수 없는 동무들과 연을 날리고
지금의 나는 옛날의 내가 알지 못했던 고장에서
옛날엔 가본 적 없는 길을 걸어
옛날에 본 적 없는 사람을 만나러 가지
옛날의 나와 지금의 나가
그다지 사이가 나쁜 건 아니네.
고향에 내려가 옛날의 나를 만나면
물총새에 얽힌 이야기와
토끼풀 뜯던 얘기를 나누며
금 새 다정한 동무가 되기도 하지.
지금의 나 속에
얼마나 많은 옛날의 나가 있는지
옛날의 나 속에 얼마나 많은
지금의 나가 자라고 있었지
종종 친구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옛날의 나를 보게 된다네.
친구들은 종종 지금의 나를
옛날의 친구와 지금의 친구 사이에서
종종 헤맬 때가 있다네.
회원들이 도로를 걸어가고 있다.
늘 사랑하기
늘 아껴주기
늘 이해해길
늘 건강하기
이 모든 것을 담아 글을 씁니다.
글을 살로 새기고 피로 쓰듯 쓰고 야 만다.
글은 살과 피의 맺힘이다.
그러므로 글은 지나는 걸음에 슬쩍 읽어
치지기를 바라지 못하고 글은 열 번 스무 번 되씹어 읽고
외워 지기를 바랄 뿐, 가슴에 느낌이 있을 때
절로 옲어 나오고 옲으면 느낌이 일어나야만 한다.
이름 모른 새가 날아간다
보고 싶으면 보고
가고 싶으면 가고
날고 싶으면 난다.
새들은 그렇게 산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 와서
꽃이 되었다.
고통도
자라니
꽃
되더라.
꽃
나는<글을 자기 이외에서 찾는 것은 생명이요.
자기에게서 찾은 지 아닌 것의 혼>이라고 하겠습니다.
글의 세계는 질서와 조화의 세계입니다. 하나의 우주입니다.
종종 우리의 감정이나 욕망을 상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여운 강아지는 보통 우리의 내면에서
나타난 사랑과 행복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당신이 현실에서 행복하고 충만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당신이 개인적인 삶에서도 행복과
만족을 느끼고 있다는 긍정적인 징조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우리에게 충실하고 사랑스러운 동반자일 뿐 아니라,
행복과 평안을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귀엽고 행복한 강아지를 만났다는 것은
당신이 현재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상태에 있다는 표시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운과 기쁨을 더욱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당신의 삶에 더 많은 행복이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소나무 모종을 심어 놓고 옆에는 차들이 줄이어 있다.
나는 가난해도 서럽지 않다.
나는 외로워 할 까닭도 없다.
그리고 누구 하나 부럽지 않다.
흰나비 한 마리가 키 작은 꽃 위로 날고 있다.
무슨 색각인지
잠시 내려앉았다가 또 다시 날고 있다.
흰 날개가 펄럭일 때마다
또 하나의 내면(內面)처럼 나뭇잎들이 눈부시게 반짝거렸다.
세종대왕
<조선왕조실록>에 1397년 음력 4월 10일(양력 환산시 5월15일)에
당시 정안 군이었던 이방원과
정녕 옹주였던 민씨의 6남으로 태어났다고 기재되어 있다.
위로는 다섯 명의 형이 있는데 맨 앞의 3명은
어린 시절 요절했기 때문에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에
이은 사실상의 3남으로 자랐다.
1408년, 12살에 충녕군에 봉해졌고
아버지가 왕위에 오른 후 12년 뒤인 1412년에 대군으로 진봉 되었다.
어릴 적부터 이미 될성부른 떡잎을 보여
한번 잡은 책은 책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읽었다고 한다.
단군 이래 최고의 독서광으로 병이 나 앓고 있을 때도
줄창 책을 읽으려 들었으므로 건강을 해칠까?
걱정된 태종이 방 안의 서책을 모조리 압수했으나
병풍 뒤에 공쳐왔던 《구소수간(歐蘇手簡)》]이라는
책 하나를 붙잡고 마르고 닳도록 읽었다는 얘기는 알
음알음 퍼져 있는 이야기.
원래 왕자는 일개 종친일 뿐 과거 시험을 봐서
벼슬길에 오를 수 없었기 때문에 뛰어난 재주가 안쓰러웠던
태종은 아들의 취미생활을 전적으로 지원해줬다고 한다.
덕분에 학문은 물론 미술, 음악, 수석까지 다양한 부분을 섭렵했고
오히려 대군이었기 때문에 제한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으므로
다양한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대군으로서의 유복한 생활이 다재다능한 왕으로서의
실력을 키워주는 데 복이 된 셈이다.
회원들이 걸어 가고 있다.
바삐 가지 말자
주위도 둘레보고 천천히 가지
함께 가는 길에
뒤에 처진 마음들도 부여안고
앞서가는 생각들도 정돈하자.
우기가 가는 길은
혼자 길이 아니라 다 함께 가는 길
박과에 속하며 학명은 Cucurbita moschata로서 열매를 식용한다.
활짝 핀 노란 호박꽃은 오늘의 상쾌한 기분에 활력소를 더해주었다.
그런데 햇빛이 퍼지면 노란 꽃은 점점 시들어 점심 때가 되면
완전히 꽃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잎에 파묻혀버린다.
시간과 햇빛에 따른 호박꽃의 오묘한 생리작용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다 박과에 속하며 학명은 Cucurbita moschata로서 열매를 식용한다.
활짝 핀 노란 호박꽃은 상쾌한 기분에 활력소를 더해주었다.
그런데 햇빛이 퍼지면 노란 꽃은 점점 시들어 점심 때가 되면
완전히 꽃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잎에 파묻혀버린다.
시간과 햇빛에 따른 호박꽃의 오묘한 생리작용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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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생명의 보금자리 논!...벼가 자란다.
흘리며 일해 거둬들인 것이지요. 쌀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겨레의 피와 살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들 살림 가운데 가장 핵심인 벼농사는
우리 문화의 바탕이기도 합니다.
『벼가 자란다』는 우리가 먹고 사는데
가장 기본적인 쌀과 벼농사.
푸른 야산 밑에 아늑하게 집들이 들어서 있다.
삭막한 도시를 떠나
신록의 여름 숲으로 오라.
버거운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저 화려한 숲속 뮤지컬 무대 앞에서
여유로운 관객이 되어 쉼표를 찍어보자
햇살이 나뭇잎 사이마다
초록 등불을 켜 놓고, 그대의 지친 몸에
푸른 수혈을 해 준다면 숨 가쁜 삶도
초록빛 파도 속에 녹아들 게 아닌가.
자, 내일의 비상을 위해 숲 향기로 엮은
희망과 꿈의 날개를 다시 달고 힘껏 남아보자.
길 위에 작은 뱀이 죽어 있다.
뱀은 간혹 치유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죽은 뱀은 과거의 문제나 상처를 상기시킨다.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과거의 문제와
상처가 새로운 시작을 있음을 암시한다.
나는 나무들이 꽃을 잔뜩 피어 놓고
열매가 생기기를
우두커니 서서 기다린다고 생각할 수 없다.
나비 여러 마리가 키 작은 나무 위로 날고 있다.
무슨 생각인지
잠시 내려앉았다가 또 다시 날고 있다.
흰 날개가 펄럭일 때마다
또 하나의 내면(內面)처럼 나뭇잎들이 눈부시게 반짝거렸다.
앞에는 밭이 있고 멀리는 산이 보인다.
나에게 걱정이 있었을까?
글을 쓰고 싶어 못 견디는 것도 걱정의 소산이라면
그런 백주(白晝)의 걱정을 죽도록 갖고 싶다.
대추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주럭주럭 자라서 열매를 맺어 내 게로 나에게 와 주렴
여러분 대추 건강에 좋은 조는지 아시류?
노자에서 따사로운 햇볕을 자라고
노지라서 바람이 잘 통하는 나무랍니다.
탱글탱글 동그랗게 대추는 보면
마음까지 뒹굴뒹굴 해 지는 기분이 들어본
이제 대추들이 제법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봉현등곡교를 걸어가니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여보소
무등 좀 태워
구름 속 하늘로 보내 주소.
정자에서 배두대간(원주굽이길1코스를 마감한다
나에게 하나의 탑은 있었다.
은예를 받고,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하여
쌓아 올린 탑이 있었다.
나의 탑을 무너트린 것이 무엇인가를
구태여 알려고 하지는 않았다.
다만 나의 내부에 자연이 되어 서 있는 폐탑에서
처음으로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발견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