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연말연시 파티의 주인공은 당신!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에는 누구나 돋보이고 싶다. 그러나 경제 한파로 새로운 의상 구입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 경제적이면서도 쉽게, 남다른 감각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패션 전문가들은 굳이 고가의 새 옷을 구입하지 않아도 가지고 있는 실용적인 의상이나 액세서리, 소품, 메이크업만으로도 충분히 돋보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타인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당신만의 감각을 발휘한다면 당신도 파티퀸이 될 수 있다.
현재, 한국의 파티 문화는 진화 중
생소하고 멀게만 느껴졌던‘파티’라는 단어는 어느덧, 좀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반기는 라이프 키워드가 됐다. 이러한 근거는 연말을 앞둔 요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티복 판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서 들 수 있다. 옥션에 따르면 10월 이후 파티웨어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달 동기대비 무려 2배 가량 늘어난 것! 파티 문화는 서양인들의 대표적인 사교 모임이었지만, 각종 케이블 채널 등을 통해 국내외 스타들의 파티, 클럽 문화가 자주 소개되면서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파티복하면 유명 디자이너나 명품 브랜드 등 고가의 아이템으로 인식돼 왔지만, 점차 트렌디하고 개성 넘치는 중저가 드레스가 보급됨에 따라 이제 젊은층이라면 한 벌쯤 갖고 있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이브닝 드레스부터 섹시한 오프숄더, 홀터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티룩이 각광을 받고 있다. 또 클러치백, 티아라, 숄, 퍼 등 코디 아이템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2009 파티 키워드는 Black & Fur & Accessory
블랙, 진정한 패션을 위한 불변의 법칙
블랙은 시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나 사랑 받는 스테디 컬러. 특히 2009 F/W 시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블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패션 트렌드를 살펴보면 절제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화려하며, 조용하지만 더욱 권위적인 블랙 패션이 눈에 띈다. 이러한 블랙 패션은 파티룩에서도 빛을 발한다. 파티룩에 많이 투자할 수 없다면, 그래서 하나만 구입한다면, 혹은 옷장에서 파티룩을 준비한다면, 뭐니뭐니해도 블랙이 최고의 선택! 그러나 너무 무난해질 수 있으므로 다양한 아이템과의 믹스매치가 코디의 관건이다. 보울드한 블랙 네클리스의 경우 파워 재킷과 코디하여 어색함을 없애주고, 숄은 블랙 원피스와 가장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아이템. 슬리브리스 미니멀 블랙 원피스에 숄만 둘러도 파티룩의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 과감해지고 싶다면 새틴 소재의 블랙 스키니 팬츠나 레깅스에 화려한 액세서리나 소품을 매치해도 좋다.
모피가 젊어졌다, 스타일리쉬해졌다
모피는 사모님 패션? 아니다. 달라져도 한참 달라졌다. 이른바 퍼의 화려한 안티에이징 변신! 과거의 묵직하고 다소 올드해 보였던 디자인 대신, 캐주얼하고 패셔너블한 퍼 패션이 젊은 소비층도 대거 흡수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모피 매출이 전년대비 30% 상승하고 있을 정도도 뜨겁다. 다자인도 다양하다. 짤막한 디자인뿐 아니라 밝은 컬러와 베스트, 머플러, 볼레로 등 실용성까지 가미했다.
특히 이러한 제품들은 코트에 비해 가격까지 부담 없어 더욱 인기몰이 중. 또 다양한 소재와 믹스매치하여 포인트를 주거나 각기 다른 모피를 섞어 화려하고 풍성한 볼륨을 만들어내는 등 과감한 실험정신까지 엿보인다. 무엇보다 퍼를 파티룩에 활용하는 것은 베스트 아이디어! 품격 있는 룩을 원할 때는 단색 원피스에 우아한 퍼로 매치를, 평소 입던 의상에 퍼 베스트를 걸치고 클러치백을 들면 편안한 듯 돋보이는 파티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데님 같은 캐주얼한 아이템과 매치하는 것도 방법. 롱 부츠와 매치하면 웨스턴 스타일로도 연출할 수 있다.
액세서리, 소품 하나로 파티퀸 등극
파티룩이라고 해서 평상시와 크게 달라질 필요는 없으니 결코 부담을 느끼지 말자. 심플한 의상에 화려한 슈즈나 클러치백, 평상시보다 크고 컬러풀한 목걸이나 귀고리, 진주 목걸이, 빅팔찌, 벨트, 스카프 등을 한두 개만 포인트로 믹스하면 얼마든지 연말 파티에 어울리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때 이런저런 아이템에 지나치게 욕심을 냈다가는 코스프레 복장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코사지나 깃털 장식, 스카프 등을 부분적으로 활용해보자. 코사지는 옷깃뿐 아니라 어깨나 벨트 등에 달아도 좋다. 초커처럼 목에 연출해도 독특한 느낌을 준다. 기혼자의 경우 평소에는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던 결혼 예물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타킹도 의상의 멋을 살리는 의외로 간단하고 훌륭한 소품. 펄 소재나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스타킹에 리본 등을 달아 뒤태를 살린 하이힐을 신으면 파티룩이 한결 달라 보일 것이다.
-자료출처: Hair story of A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