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어도 너무 가물어 농사가 걱정입니다.
충주호 수위도 어느새 121m정도 라는데 큰비가 내려야 할것 같습니다.
문막에서 철수 하여 충주호 내사리권으로 달려 갑니다.
도착하니 어느새 점심시간.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낚시터로 내려 갑니다.
동영상입니다.
물이 많이 빠졌네요.
상류권에 있는 제일 낚시터는 아예 물이 없어 영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는 물속에 있던 둠벙도 들어나 있습니다.
제가 갑자기 충주호를 찾은 것은 이 붕어 때문입니다.
전날 나왔다는 39Cm의 대물붕어.
또 앞서 출조 했던 짠지님도 붕어를 잡았다기에
내사리권에 붕어가 붙었는지 확인을 위해 찾게 되었습니다.
잔날 밤 11시쯤 올라왔다고 합니다.
사진은 사공 낚시 사장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대물 붕어 낚으신것 축하 드립니다.
이번에 새로 맞이한 낚시대입니다.
지난해 낚시대를 도둑 맞으면서 깔맞춤이 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멋진 낚시대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사용해 보고 사용기도 올리겠습니다.
이날이 첫 신고를 하는 낚시대인데
이왕이면 4짜 한수 점지해 주시기를 용왕님께 비옵나이다~~~
낚시대 10대를 줄 매고 찌맞춤 하다보니 시간 가는줄도 몰랐습니다.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동행한 낙엽비님은 건너편 좌대로 홀로 들어갔습니다.
좌대에서는 독조가 최고로 좋습니다.
조용해야 입질도 볼수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시간.
멀리 보이는 좌대에도 2팀이 들어 갔다고 합니다.
문골 낚시터는 몇년전부터 찾게 되었습니다.
물맑고 공기 좋은곳이라 붕어를 떠나 가끔 이렇게 쉬러 옵니다.
이곳 역시 오름수위에 터지는곳이라 요즘은 한가하다고 합니다.
물색이 너무나 맑은 충주호.
수심은 1.5미터권이지만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2,8칸부터 4.4칸까지 모두 10대를 편성했습니다.
열심히 밑밥을 주고 있는 낙엽비님.
한 건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낚시에 임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함께 밤낚시를 하게된 자따삐님.
문골 낚시터의 안주인이신데 낚시 실력은 가히 달인의 수준이십니다.
손님은 못잡아도 자따삐님은 잡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니 그분의 필살기는 무서운 집중력이였습니다.
꾸준한 밑밥 투척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문골 낚시터에서는 초저녁부터 입질이 들어 온다고 합니다.
뭔가 느낌이 좋은 밤낚시.
왜 인지 기대가 되는 시간입니다.
자따삐님의 낚시 모습입니다.
자 : 자존심 강하고.
따 : 따지기 좋아하고
삐 : 삐지기 잘한다는...
남편께서 붙여준 닉네임이라고 합니다.
해가 지고 난뒤 좌대 뒤에 불을 비춰 보면 새우가 있습니다.
뜰채로 떠서 미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낚시 시작한지 얼마 후...
자따삐님이 첫수를 올립니다.
8치급의 붕어.
작지만 귀한 붕어 입니다.
그 뒤로도 찌올림이 여러번 있었지만
헛 챔질과 구경만 하다가 놓치기를 반복합니다.
집중력이 대단한 분인데 이날은 아닌가 봅니다.
짧은대 위주로 편성을 했는데 그것이 주효했나 봅니다.
그런데 저의 찌는 요지부동입니다.
이런 망신살이...
밤사이 15 Cm가량의 배수가 있었습니다.
짜증나는 밤 이였습니다.
계속된 물질도 조황에 영향을 줍니다.
새벽 3시까지...
눈에 불을 켜고 찌를바라 보았습니다.
하지만 귀가길의 졸음 방지를 위해 조금이라도 휴식이 필요 했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 났더니 날이 밝았습니다.
정면에 있는 골자리...
물이 차 오르면 멋진 포인트가 될것 같습니다.
아침 공기는 상쾌하기만 합니다.
그저 들려오는 소리라고는 산새 소리뿐...
벌써 해가 떠 오르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좌대는 어쩌다 땅위에 올라 있을까?
지난해 하룻밤 사이에 1.5미터 가량 수위가 내려간적이 있다고 합니다.
저 좌대에 손님이 있었는데 잠을 자고 나오니 찌가 땅위에 누워 있더라고...
햇살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쯤이면 철수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제가 탓던 좌대입니다.
유일하게 걸어서 들어 갈수 있는 좌대입니다.
상류권.
골자리에 물이 들어 차면 떼 붕어가 나올텐데...
2년전인가요?
물이 차면서 40여마리의 4짜 붕어가 나왔던 곳입니다.
저도 그때 한 수 만나기도 했었지요.
충주호에서의 미끼 운용은 특이 합니다.
어분을 섞게 되면 잡어들이 덤빈다고 합니다.
자따삐님의 말에 의하면 순수한 곡물 떡밥만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신장 떡밥과 곰표 떡밥 건탄 그리고 토코믹스등을 지렁이와 함께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해가 많이 솟았습니다.
건너편의 낙엽비님은 아직 취침중인가 봅니다.
밤사이 잉어와 사투를 벌이더니 ...
스타일 구겼습니다.
옆에서 자따비님은 계속 입질을 받았지만
저는 말뚝찌만 바라보았습니다.
긴대 위주로 대편성을 한 것이 잘못 되었나 봅니다.
미련을 거두고 철수를 합니다.
맑은 공기속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것으로 만족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자따삐님이 낚은 8치 붕어...
잘 생겼습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모델은 부군이신 사장님이...
사장님보다 안주인이신 자따삐님이 낚시를 더 좋아 하시는듯 합니다.
배를 타고 낙엽비님의 조과를확인하러 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좌대가 제가 탓던 좌대입니다.
안에는 전기 시설이 없어 대용량 자동차 밧데리를 사용합니다.
선풍기와 휴대폰 충전기등은 사용이 가능합니다.
낙엽비님.
새벽 까지 열심히 낚시를 했는데...
28Cm의 붕어 한수...
그리고 누치 2마리.
큰 잉어 한수는 새벽에 점프를 해서 살림망에서 빠져 나갔습니다.
누치 한 마리도...
충주호 잉어들은 살림망 위가 열려 있으면 탈출을 합니다.
축하 합니다.
이로써 꼴찌는 확정 되었습니다.
붕어 한마리 못 잡은 꼴지는 짬뽕 내기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꼴찌는 면해야지요~~
어느새 오디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달콤한 오디를 따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