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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회개
1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루카 13,1-9
사순 제3주일
오래 전에는 사람들이 흔히 하느님을 무서운 분, 심판하시는 분으로 생각했지만, 근래에 와서 이러한 시각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부각시키면서, 그분께서 우리의 죄를 멀리 치워 주심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심판도 언급합니다. 복음에서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할 때 포도 재배인이 그 나무를 곧바로 베어 버리지는 않지만, 끝까지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베어 버릴 것입니다. 화답송 시편에서 노래한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라는 말씀도 탈출 34,6-7을 비롯하여 성경 여러 곳에서 되풀이되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라는 구절 안에는 하느님께서 끝까지 벌하지 않으시고 기다리시는 분은 아니시라는 의미도 분명히 들어 있습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잘못할 때마다 매번 벌하시거나 한 번 잘못한 사람을 영원히 내치지는 않으시고 우리가 당신께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주시는 분이시지만, 그분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우리도 우리 삶에 마침표를 찍고 마치 이 세상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처럼 떠나게 될 것이고, 또 언젠가는 주님께서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그때에는 더 이상 시간을 되돌릴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크신 자비에 감사를 드리면서, 아직 시간이 있을 때에 우리의 삶을 하느님께 돌이키면서 되돌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런 충고를 귀담아듣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얘야,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울음을 터뜨렸지만 사람들은 기뻐했다. 네가 죽을 때에는 사람들은 울음을 터뜨리지만,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로빈 S. 샤르마, 『내가 죽을 때 누가 울어 줄까』 중에서).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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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명품」
언젠가 이콘 형식의 성화를 판화로 만든 작가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판화라는 것이 하나를 만들어서 같은 그림을 여러 장 찍어낼 수 있다는 것을 떠올리면서 몇 장을 찍는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하나의 작품에 딱 10개씩만 판화로 찍는다고 하시더군요. 시간이 없어서 어떤 이유로 10개만 찍는지 여쭤보지는 못했지만, 여러 장 찍을 수 있으니 많이 찍으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작품이란 어느 정도의 희소성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너무 많은 판화가 남발하면서 돌아다닌다면 그냥 인쇄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최고급 명품이 한정판으로 나오면 어마어마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팔린다고 합니다. 이 명품의 숫자가 몇 개밖에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바로 희소성 때문입니다. 그런데 몇 개 정도 되어야 희소성 때문에 가치가 올라갈까요? 딱 한 개만 만들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한정판이라고 해도 최소한 수십 개는 만들어서 판매하지요. 이렇게 수십 개 똑같은 것이 있어도 그 가치는 대단합니다.
판화 작품의 희소성, 그리고 명품의 가치를 떠올리면서 문득 내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내 자신의 희소성과 그 가치는 어떨까요? 하느님께서 판화 찍어내듯이 우리를 똑같이 만드셨습니까? 똑같은 모습을 가진 내가 수십 명 있을까요? 아닙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하나뿐인 나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뿐인 개성 있는 ‘나’라는 명품을 만드신 것이지요.
예전에 우표를 수집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우표 중에서 가장 비싼 우표는 문제가 있는 우표였습니다. 연도 표시를 잘못해서 연도 숫자 위에 둘 줄의 취소선이 그어져 있는 우표였지요. 분명히 잘못 인쇄된 우표입니다. 그런데도 그 가치가 대단한 것은 잘못된 우표라도 희소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실패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래도 나는 명품입니다. 왜냐하면 실수로 가득 차 있고 별 볼 일 없어 보여도 세상에 유일한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명품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 아끼고 보살펴야 하지 않습니까?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만 명품입니까? 내가 더 귀한 명품입니다.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시간은 인생을 이루는 요소이다.(프랭클린) >
사순 제3주일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루가 13,1~9)
『御主人様、今年もこのままにしておいてください。
木の周りを掘って、肥やしをやってみます。
そうすれば、来年は実がなるかもしれません。
もしそれでもだめなら、切り倒してください。』
(ルカ13・1-9)
‘Sir, leave it for this year also,
and I shall cultivate the ground around it and fertilize it;
it may bear fruit in the future.
If not you can cut it down.’”
(Luke 13:1-9)
四旬節第3主日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루가 13,1~9)
『御主人様、今年もこのままにしておいてください。
고슈진사마 코토시모 코노 마마니 시테오이테쿠다사이
木の周りを掘って、肥やしをやってみます。
키노 마와리오 홋테 코야시오 얏테미마스
そうすれば、来年は実がなるかもしれません。
소오 스레바 라이넨와 미가 나루카모 시레마센
もしそれでもだめなら、切り倒してください。』
모시 소레데모 다메나라 키리타오시테쿠다사이
(ルカ13・1-9)
‘Sir, leave it for this year also,
and I shall cultivate the ground around it and fertilize it;
it may bear fruit in the future.
If not you can cut it down.’”
(Luke 13:1-9)
Third Sunday of Lent
Luke 13:1-9
Some people told Jesus about the Galileans
whose blood Pilate had mingled with the blood of their sacrifices.
Jesus said to them in reply,
“Do you think that because these Galileans suffered in this way
they were greater sinners than all other Galileans?
By no means!
But I tell you, if you do not repent,
you will all perish as they did!
Or those eighteen people who were killed
when the tower at Siloam fell on them—
do you think they were more guilty
than everyone else who lived in Jerusalem?
By no means!
But I tell you, if you do not repent,
you will all perish as they did!”
And he told them this parable:
“There once was a person who had a fig tree planted in his orchard,
and when he came in search of fruit on it but found none,
he said to the gardener,
‘For three years now I have come in search of fruit on this fig tree
but have found none.
So cut it down.
Why should it exhaust the soil?’
He said to him in reply,
‘Sir, leave it for this year also,
and I shall cultivate the ground around it and fertilize it;
it may bear fruit in the future.
If not you can cut it down.’”
2025-03-23「あなたがたも悔い改めなければ、皆同じように滅びる。」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を造られた。
今日は四旬節第3主日です。
すべて依り頼む者に対して恵みゆたかなるイエズスの聖心と救い主の尊い住まい聖母マリア、そして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に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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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カによる福音
<あなたがたも悔い改めなければ、皆同じように滅びる。>
13・1ちょうどそのとき、何人かの人が来て、ピラトがガリラヤ人の血を彼らのいけにえに混ぜたことをイエスに告げた。2イエスはお答えになった。「そのガリラヤ人たちがそのような災難に遭ったのは、ほかのどのガリラヤ人よりも罪深い者だったからだと思うのか。3決してそうではない。言っておくが、あなたがたも悔い改めなければ、皆同じように滅びる。4また、シロアムの塔が倒れて死んだあの十八人は、エルサレムに住んでいたほかのどの人々よりも、罪深い者だったと思うのか。5決してそうではない。言っておくが、あなたがたも悔い改めなければ、皆同じように滅びる。」
6そして、イエスは次のたとえを話された。「ある人がぶどう園にいちじくの木を植えておき、実を探しに来たが見つからなかった。7そこで、園丁に言った。『もう三年もの間、このいちじくの木に実を探しに来ているのに、見つけたためしがない。だから切り倒せ。なぜ、土地をふさがせておくのか。』8園丁は答えた。『御主人様、今年もこのままにしておいてください。木の周りを掘って、肥やしをやってみます。9そうすれば、来年は実がなるかもしれません。もしそれでもだめなら、切り倒してください。』」(ルカ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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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のミサの「今日の黙想」です。
昔は、人々はよく「神は恐ろしい方」「裁きを下される方」と考えていました。しかし近年では、そのような視点はあまり見られなくなり、「神の慈しみと赦し」がより強調されるようになりました。神は私たちの罪を遠くへ追いやってくださるお方として描かれることが多くなっています。
とはいえ、聖書には確かに「裁き」についても語られています。今日の福音では、イエスが語られた「いちじくの木のたとえ」の中で、実を結ばない木に対して園丁はすぐに切り倒そうとはしませんが、最終的に実を結ばなければ切り倒されてしまうと述べられています。
答唱詩編で歌われる「主は憐れみ深く、恵みに富む」という言葉は、出エジプト記34章6〜7節をはじめ、聖書の多くの箇所で繰り返される表現です。
しかし、「怒るのに遅く、慈しみに満ちている」という言葉の中には、「神は決して永遠に待ってくださる方ではない」という意味も含まれています。神は私たちの過ちに対してすぐに罰を与えたり、一度の失敗で見捨てることはありませんが、それでも神の忍耐には限りがあることが示されています。
やがて私たちの人生にも終わりが訪れ、この世から旅立つ時が来るでしょう。そして、ある時には主が生者と死者を裁くために来られるのです。その時には、もはや時間を巻き戻すことはできません。
今、神が与えてくださっている大いなる慈しみに感謝しつつ、まだ時間がある今のうちに、私たちの生き方を神へと立ち返らせるべきでしょう。
今日もこのような忠告に心を傾ける一日となりますように。
「あなたが生まれたとき、あなたは泣いて人々は喜んだ。
あなたが死ぬとき、人々が泣き、あなたは喜べるような人生を生きなさい。」
(ロビン・S・シャルマ著『あなたが死ぬとき、誰が泣いてくれるのか』よ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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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きていくうちにキリストの実をたくさん結ぶ良い木となれ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