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는데 봄날같은 날씨를 맞아 자전거 라이딩에 나섰다.
고촌에서 과천 백운호수까지 왕복 100km 거리를 갔다오는 코스이다.
한강변을 따라 안양천을 끼고 주욱 자전거 전용도로가
펼쳐져 있었다.
군데군데 인파로 붐볐다.
고촌테니스 멤버 4명이 아침 운동후 콩나물 해장국으로 요기를 하고 바로 출발했다.
중고자전거라 좀 걱정을 했는데 아닌게아니라 가다가 빵구가 나 수리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100km라고 얕잡아 봤는데 체감적으로 먼 거리였다.
백운호수에 올라 '들채'라는 한식집에 들어가 소고기에 각종 야채가 곁들여진 진수성찬을 즐겼다.
올라오는 길은 내 혼자 먼저 출발하여 최선을 다 해 달렸다. 젊은 친구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위해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일행보다 먼저 한강분기점에 도착하여 잠시 피로를 풀었다. 상쾌한 뒷맛이다.
그래, 얼마든지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자전거를 바꿔야 하는데 걱정이다.
비용이 만만치 않다.
노인의 하체근육을 단련하면 그만큼 건강수명이 길어지리라 생각된다.
난공불락으로 여겼던 중장거리 라이딩을 성공적으로 다녀왔다.
이젠 명실공히 자전거 라이더이다.
아직도 엉등이 부분이 약간 시큰하다.
그래도 완주했다는 포만감이 차 피로를 잊는다.
이후 자전거도 새로 사고 라이딩 거리도 점차 늘려 나가야겠다.
일타이매(테니스와 자전거 라이딩)의 멋진 하루였다.
고촌테니스 친구들
마진락, 김용욱, 박태호, 박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