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암동 모아엘가 소나무 전지작업을 마치고 오면서
막걸리와 새우깡을 사왔다. 어제 시멘트 작업한 메사아치 비닐이 바람에
벗겨져있어서 새로 비닐들을 모아 겹겹이 싸서 히터를 틀어놓았다.
어제 작업한 것들이 거의 굳었긴 한데 어떤것은 떨어져서 새로 손봐야 할것도 있는데
보온이 잘되서인지 잘 굳었다.
새우깡 안주에...
새우깡 하면 생각나는 내 조카가 있다. 하늘이...
엄마젖이 안나와서 젖먹고 커야할때 거의 새우깡으로 버텨낸 내조카
제발 자존심 접고 시집이나 원코스로 갔으면 좋으련만........
그놈에 핏줄은 속일줄도 모르고..
조카생각에 취하는 막걸리에 마음을 적셔주는 마이크올드필드의 선샤인이 가득 울린다.
그러고 보니 마이크 돌드필드는 86년부터 내 단짝이었던거 갘다.
처음엔 황소좌 2 , 마운트 타이드,. 앨범에 심취했었는데
지금은 먼 지구의 노래와 몇가지 새앨범에 또 친숙해졌다. 참 대단한 양반이다.
들을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
그 음악 안에는 따뜻함, 선함, 장중함이 있고 음악적 탐험과 모험이 가득하다.
한번 만나서 막걸리 한잔 하고싶은 사람이다.
이렇게 다채롭고 생기있는 음악
아들한테 들려주고싶은...
mike oldfield - tubular bells ll ,Tubular Bells III
투부러벨 앨범이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인줄 당시 앨범발매때 시절에는 몰랐다.
앨범자켓의 밋밋하고 단순한 트라이앵글모양의 관 모습 디자인이 나는 별로 맘에 안들었었지.
Mike Oldfield - Tubular Bells III (Live from Horse Guards Parade 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