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59.3%로 소폭 늘어나 입학사정관 전국 순회 현장 면접
입학사정관 전형을 크게 확대한다. 2010학년도에 전체 모집 정원의 23.5%(886명)를 모집하던 것을 55.6%(2,320명)로 늘려, 수시 모집 일반 전형의 서류평가에서도 입학사정관이 참여케 한다는 것이다. 수시와 정시 모집 인원 비율은 2010학년도에 58.5% 대 41.5%에서 59.3%대 40.7%로 수시 모집 인원이 소폭 늘어난다. 특히 지역 사회의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로 도입한 '학생부 우수자 전형'을 '지역 선도 인재 전형'으로 바꾸고 모집 인원도 450명에서 550명으로 늘렸다. 또한 지원자가 대학을 방문하는 면접 방식을 입학사정관이 직접 전국 6개 거점을 방문하는 현장 면접 방식으로 변경하고, 학교당 추천 인원도 인문·자연계 각 1명에서 고교 학생 수에 따라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학생을 각 1~2명 선발하기로 했다. 수시모집·정시모집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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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Point Ⅰ
―입학사정관제(부분도입 포함) 선발 인원 대폭 확대 (2010학년도 23.5%(886명) → 55.6%(2,320명))
고려대학교는 국제학부 전형과 체육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 입학사정관제 도입하기로 결정을 했다. 하지만 수시 일반 전형에 서류평가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부분 도입도 포함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적인 입학 사정관제 선발 인원은 대폭 확대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고려대가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시킨 만큼 고려대학교 입학 사정관 전형의 특징을 정확하게 읽어 낼 필요가 있다.
고려대학교 입학사정관 전형은 성적은 물론 성장환경과 리더십, 봉사활동, 잠재력 등을 두루 평가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어려움의 경험을 넘어서서 지원자들이 어떻게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전형을 시행한다. 힘든 환경을 극복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내면에 있는 미래에의 발전 가능성과 지도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을 반영하여 필요한 경우 담임교사나 사회복지사 등을 직접 만나 현장 실사를 하거나 현장 면접을 한다.
>>변화 Point Ⅱ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명칭 변경, 선발 인원 증가, 현장 면접 도입, 학교당 추천인원 증가
학교장 추천제의 성격을 지닌 학생부 우수자 전형의 명칭이 변경됐다. 초기 입시안이 발표됐을 때는 지역 선도 인재 전형으로 발표했으나 다시 지역우수 인재 전형으로 전형 명칭을 변경하였다. 아직 구체안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역 안배를 할 것인지를 추후의 발표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선발 인원이 확대된 만큼 학교당 추천인원도 증가했다. 전년도 인문·자연계열 학생을 각 1명씩 추천했으나 올해부터는 고교 3학년 학생 수에 따라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 각 1~2명씩 선발하기로 하여 학교의 실정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전형에서 올해 유심히 살펴야 하는 것은 현장 면접의 도입이다. 현장 면접의 경우, 학생의 가정환경, 학교 실시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이고, 일괄전형을 하는 만큼 면접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역 학생들을 고려하여 수능 최저 학력을 4개 영역 평균 2등급에서 2개 영역 2등급으로 낮추었다.
>>변화 Point Ⅲ
―세계선도 인재 전형과 국제학부 전형에서 가점 대상이던 'AP(대학학점 선(先)이수제) 성적' 폐지.
세계 선도 인재 전형과 국제학부 전형은 외국어 구사 능력을 매우 중요한 학업 능력으로 인정하는 전형인 만큼 그동안 AP성적이 지원 자격 기준의 역할을 했다. 이는 일반고 학생들이 준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전형을 살펴보면 1단계에서 서류를 통해 3배수를 선발하는 만큼 AP 성적의 영향력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AP 성적이 의미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는 아니다. 하지만 입학 사정관 전형의 기본적인 원리를 감안할 때 어떤 학업능력의 상관성도 존재하지 않은 상태의 AP성적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즉 AP 성적에 따라 가산점이 주어지는 단순한 결과주의적인 산출 계산 방식으로 접근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변화 Point Ⅳ
―교육기회균등 전형의 명칭 변경 및 지원 자격 확대
교육기회균등전형이 '미래로 KU 전형으로 전형 명칭이 변경되었다. 또한 지원 자격 확대도 다문화 가족(다문화가족지원법 제2조에 근거) 자녀와 다자녀(5명 이상) 가구 자녀 등으로 지원 자격을 확대하였다. 선발 인원수가 전년도보다 증가하지 않은 만큼 올해는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