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이 급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조금씩 걷기까지 하는데 다른 5명의 환자들은 아직도 계속 누워 있기만 합니다.
대구에 사시는 시몬이라는 분은 (아동 문학가)
그동안에 `마리아의 구원방주` 홈피에 올려진 나에다한 글들을 모두 인쇄하여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나에게 보내주셨는데
나는 그 책을 읽으며 눈물을 펑펑 쏟었습니다.
나주에 다니는 분들이 얼마나 나를 위해 염려하며 기도를 해 주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표지에는 내가 성모님동산에서 사람들과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며 산을 오를때
내가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장면의 사진이
시몬님이 보내주신 책의 표지에 박혀 있는게 아닌가?
내가 날이갈수록 몸이 급속도로 건강해지고 치유가 일어납니다.
그동안 나를 항상 낮에 2번 밤에 2번씩 나의상 태를 점검하고
혈압을 재며 도와주시던 수간호사가 내 아내에게
'여기 병원에는 어딜 가나 약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여기만 오면 그 냄새가 다 사라지고 어떤 좋은 향기가 나요"
라고 하십니다.
아내는 빙긋이 웃기만 합니다.
나는 집에가서 요양을 하고 싶은데
병원에서는 돈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자기야"
"응?"
"나 퇴원하여 집에 가고 싶다,집에서 요양하는 편이 더 나아"
라고 하자 아내가 퇴원신청을 합니다.
그러자 의시가 나를 침대체 끌고 가서 다시 한 번 더 CT. MRI촬영을 합니다.
"선생님에게는 뭔가 특별한데가 있어요"
라고 의사가 말 합니다.
나는 빙긋이 웃기만 하는데 나는 그 뜻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로 퇴원해도 좋다는 허락이 덜어집니다.
내가 병원에 들어온지 22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다음날 2004년 12월 20일에 퇴원을 합니다.
나는 병실이 모든 환자분들을 찾아가서 `어서 완쾌하여 집으로 가시라`고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맨 나중에는 가장 거친 환자에게 가서 절을 하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자 환자가 의외에 겸손하게도
"예"
라고 하는게 아닌가?
"저 오늘 퇴원합니다."
"예"
"선생님도 어서 완쾌되시어 집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예"
"그럼 안녕히 계세요"
"예"
모든 사람들이 긴장하고 있다가 안도의 한숨을 내 쉽니다.
보호자 부인들이 나를 휠체어에 앉히고 8층에서 아랫층까지 배웅해 줍니다.
아내는 우리 승용차를 병원 문 앞에 대기시켜 놓습니다.
우리는 부인들과 작별을 하고 나는 차에 들아가자 아내가 운전을 하며 밖으로 나오는데
부인들은 우리가 보이지 않을때 까지 손을 흔듭니다.
우리가 밖으로 나오자 나는 뭔가 하나 중요한 것이 빠졌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치료해 주신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감사 인사도 못드리고 나온 것입니다.
"자기야 우리 다시 들어가야 하잖아?"
"나왔는데 어떻게 또 들어가요? 가면서 그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면 되지요"
라고 하여 나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위하여 기도를 합니다.
우리가 영월에 이르자 태백으로 가는 길이 두갈래 인데
"자기야 상동쪽으로 가줘"
라고 했는데
상동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이민간 `상아탑`님이 내가 다친 것을 알고 그동안 나를 위하여
매일 기도를 해 주신 고마운 분입니다.
나도 그곳을 지나며 그를 기리고 싶은 것입니다.
(계속)
첫댓글 지금 이곳은 제가 체험한 기적들을 올리는 중입니다.
내일은 다른 것을 올려드릴 것입니다.
찾아주심에 감사드리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