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일부터 도수치료 보험금 지급 기준 적용 필수서류 항목 신설 도수치료 이용 횟수별 보상지침 신설 과잉치료 등 의심 시에는 정밀조사도 진행 소비자 "누수 보험료 막기 위한 기준 강화 환영"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이 보험료 누수 줄이기에 나섰다. 도수치료에 대한 보험료 지급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필수 서류를 추가했으며 도수치료를 일정 횟수 이용할 경우 심사를 진행해 치료효과가 있는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식이다.
KB손보, 도수치료 보험금 지급 깐깐해진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새로운 도수치료 보험금 지급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에 대한 뚜렷한 개선 효과 없음에도 이뤄지는 반복적인 도수치료로 인해 그렇지 않은 고객이 보험료 인상 등의 피해를 받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전까지의 경우 약관상 ‘지급하지 아니한다’와 같은 내용은 물론 별다른 지급 조건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간 치료를 받고 청구가 들어오면 보험금을 지급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과도한 수준의 반복적인 청구가 진행되고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준을 수립해 보상을 하겠다는 취지라는 것이 KB손보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롭게 적용된 기준을 살펴보면 진단서와 검사결과지가 필수 서류로 지정됐다. 우선 진단서(소견서 포함) 진단 주수 기재 , 영수증 , 세부내역서 등이 필요하다. 최초 진단서(소견서)상 진단 주수를 초과한 경우에는 추가 진단서 및 검사기록 일체를 추가 징구한다. 또 진료확인서, 처방전, 진료차트 등을 이용한 대체는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