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담주에 있을 민물 출조 포인트 답사를 위해 신광으로 달립니다. 이날 답사에... 많은 깻동 회원분들과 함께 움직였었죠.. 일단 신광에 들어서자 마자... 점심을 먹기 위해 낚시터
신광에 매운탕으로 제법 이름 떨치는 곳이죠... 주차장도 넓고.. 또 주변 경치 또한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식당입구 수조관(?)에 잉어와 메기들이 있는데.. 이넘들을 잡아다가 탕으로 만든다네요
주방에선 끊임없이.. 매운탕들이... 끓고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노란 냄비들이 전부 매운탕용 입니다.
방으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래도.. 08년에 비해 약 1,000원정도 올랐으니. 올랐다고도 못하네요. 헌데.. 4만원짜리 잉어찜 먹으면 밥은 그냥 주시지... 쩝. 암튼 통 메기 매운탕으로 주문 넣어 줍니다.
찬이 나오기전에 도착한 숭늉입니다. 주 용도는 돌솥밥에 부어 주는 용도인데.. 그냥 그릇에 부어 마셔도 맛 ?습니다.
드뎌 찬들이 나옵니다.. 각 테이블마다 똑같은 찬들이 올라옵니다. 보시다시피 특별한 찬은 없습니다. 그중에 하나를 꼽자면 다시마를 찍어먹을.. 멸치젓 이랄까요? 그외엔.. 아주 평범 그자체입니다.
찬도 나오고 이젠 돌솥밥이 나옵니다.. 방금 지어 나온 상태라 밥 냄새가 아주 좋습니다. 백미와 조 그리고 흑미와 콩(?)이 들어 있는데요.. 식군이 기억 하기론 밥을 지을때 약수를 넣고 만들어 밥이 흑색(?)을 띤다고 알고 있는데 한번 더 물어 볼껄 그랬나 보네요..
일단 돌솥에 숭늉을 부어야 하기에... 빈그릇에 밥을 퍼 넣고.. 숭늉을 1/3정도 부어주고 뚜껑을 닫아 줍니다.
자~ 이제 기다리던 메기 매운탕이 나옵니다. 추어탕 스타일이 아닌.. 통 매운탕을 주문했기에.. 기대가 큽니다. 그릇에 뜨는 동안 제피 향이 솔솔... 올라오더라구요..
메기 매운탕 풀샷입니다.. 이제 먹어 주기만 하면 되죠...
메기 살을 갈아 만든 매운탕이 아니기에.. 저런 팔뚝만한(?) 메기가 서너게 들어 있습니다. 물론 인원수가 많아 메기 양이 많았겠지만, 기본적으로도 씨알 굵은 놈들이 많죠
국물은 맑고 시원합니다. 제피 향이 진하지도 않고.. 딱.. 안성마춤격이구요. 하지만, 매운탕 다운 얼큰한 느낌은 그리 나지 안습니다.
통 메기가 들어 있어서.. 살코기 발라먹는 재미가 있죠. 하지만, 민물고기답게.. 가시와 뼈가 많아.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살코기 또한 부드럽고 단백한것이.. 꽤 먹을만 합니다..
배부르게 매운탕을 다먹고. 입가심으로 숭늉을 부었던 구수한 누룽지탕을 먹어줍니다. 숭늉을 많이 부으면.. 맹탕스러워지기 때문에 항상 1/3을 부어 주는게 딱 알맞습니다.
낚시터 매운타입의 주변 경관입니다. 밥 다먹고 커피 한자 뽑아 소화도 시킬겸 구경하는것도 좋죠..
신광일대에 매운탕 집들이 꽤많죠. 이집 말구도 범촌 매운탕 집도 꽤 알려진 집이죠. 허나.. 매운탕 맛은 둘다 도진깨진 입니다.
얼마나 더 친절하고 찬이 더 많고.. 그런차이죠. 아.. 주위경관도 한몫하겠군요.
사람들이 이집을 많이 찾는 이유 또한. 주변경관이겠죠 식당앞에 보이는 신광못의 경치와 아담한 산책로(?)가 있어 분위기가 좋다는.
맛이야 느끼기 나름이지만,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매운탕을 즐기려면 통 메기 매운탕을... 살짝 걸쭉하고 국물이 담백한 매운탕을 즐기려면 추탕 스타일의 매운탕을.. 선택 하시면 되것네요.
개인적으로는.. 살을 발라 먹는.. 시원한 국물맛의 통 메기 매운탕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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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식탐이의 깐죽 라이프... 원문보기 글쓴이: 식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