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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축복
제목 : 모세의 마지막 축복
성경 : 신 33:1~17
찬송 : 390장
저자 : 이삼규목사
출처 : 20230122 낙양교회 주일 낮 예배(설)
신 33:1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함이 이러하니라
신 33:2 그가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오시고 세일 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 산에서 비추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에 강림하셨고 그의 오른손에는 그들을 위해 번쩍이는 불이 있도다
신 33:3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의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 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신 33:4 모세가 우리에게 율법을 명령하였으니 곧 야곱의 총회의 기업이로다
신 33:5 여수룬에 왕이 있었으니 곧 백성의 수령이 모이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함께 한 때에로다
신 33:6 르우벤은 죽지 아니하고 살기를 원하며 그 사람 수가 적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
신 33:7 유다에 대한 축복은 이러하니라 일렀으되 여호와여 유다의 음성을 들으시고 그의 백성에게로 인도하시오며 그의 손으로 자기를 위하여 싸우게 하시고 주께서 도우사 그가 그 대적을 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신 33:8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 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신 33:9 그는 그의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의 형제들을 인정하지 아니하며 그의 자녀를 알지 아니한 것은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킴으로 말미암음이로다
신 33:10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제단 위에 드리리로다
신 33:11 여호와여 그의 재산을 풍족하게 하시고 그의 손의 일을 받으소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
신 33:12 베냐민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살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마치도록 보호하시고 그를 자기 어깨 사이에 있게 하시리로다
신 33:13 요셉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원하건대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에 저장한 물과
신 33:14 태양이 결실하게 하는 선물과 태음이 자라게 하는 선물과
신 33:15 옛 산의 좋은 산물과 영원한 작은 언덕의 선물과
신 33:16 땅의 선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나무 가운데에 계시던 이의 은혜로 말미암아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의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지로다
신 33:17 그는 첫 수송아지 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리로다
설 명절을 맞이하여 예배에 참여하신 모든 성도님들과 특별히 고향을 찾아 함께 예배에 참여하신 형제자매님들을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한 소년이 작곡가인 아버지 곁에서 숙제를 하고 있었답니다. 아버지는 작곡을 하다가 상상력을 잃고 긴 한숨을 토해냈답니다. 그때 소년이 "아빠, 내가 한번 해볼게요."라고 말했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작곡을 맡겼고 제멋대로 적어놓은 악보를 보고 격려해주었답니다. "이것 참 대단한 작품인걸." 아버지의 축복의 말에 힘입어 소년은 세계적인 작곡가가 됐었답니다. 그가 바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작곡한 요한 슈트라우스라고 합니다. 축복의 말 말 한마디가 재능을 살려내게 한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네가 자랑스럽구나!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엄마 아빠는 널 믿어. 힘내."라고 축복해 준다면 자녀의 재능은 춤을 출 것입니다. 남편에게 "오늘도 수고했어요. 당신이 최고예요. 내가 결혼 하나는 잘했지요. 다 당신 덕분이에요."라고 축복해 준다면 남편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아내에게 "난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이 최고 예뻐요. 당신 없었으면 난 아무것도 못 했을 거요."라고 축복해 준다면 아내는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것 같을 것입니다. 축복의 말을 많이 하는 세상이 좋은 세상입니다. 좋은 가정은 축복의 말을 많이 하는 가정입니다. 좋은 교회는 축복의 말을 많이 하는 교회입니다.
세상은 저주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악의적으로 비방과 욕설을 하고 아이들 가운데는 욕을 달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의 73%가 욕을 사용하며 이 중 32%는 습관적으로 욕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명 중 1명은 욕을 입에 달고 산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의식하지 않고 통제하지 않으면 축복보다 저주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16세까지 자신에 관해 17만 3천 개의 부정적인 메시지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긍정적인 메시지는 1만 6천 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29.6개의 부정적인 메시지에 겨우 2.7개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는 셈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그대로 방치해 두면 축복보다 저주의 말을 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잘되기를 원하면 의도적으로 축복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민6:23-27)”
오늘 설날을 맞이하여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어떤 축복을 하셨습니까?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모세의 마지막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강론해 드리겠습니다.
모세는 마지막으로 백성을 축복하기 위해 섰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던 하나님의 사람은 마지막까지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축복의 형태로 전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마지막으로 열두 지파에게 축복한 말씀들 가운데 한 부분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축복함
√신 33:1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함이 이러하니라
신 33:2 그가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오시고 세일 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 산에서 비추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에 강림하셨고 그의 오른손에는 그들을 위해 번쩍이는 불이 있도다
1~2절은 축복의 표제이면서 서론 역할을 하는 말씀입니다. 신명기에는 여섯 개의 표제가 있는데(1절; 1:1; 4:44; 6:1; 12:1; 29:1) 오늘 본문이 마지막 표제에 해당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립니다. 야곱이 죽기 전에 열두 아들을 축복했던 것같이(창 49장), 모세도 죽기 전에 열두 지파를 축복합니다.
축복의 서언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찬양입니다. 복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시내산, 세일산, 바란산에서 강림하셨다고 말하는데,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여정 내내 그 높은 곳에서부터 강림하셨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이 강림하시는 모습을 모세는 네 가지 동사를 사용하여 설명합니다.
“오시고”, “일어나시고”, “비추시고”, “강림하셨고”
“시내산”은 신현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여호와 신앙과 예배의 모든 것이 형성된 아주 중요한 장소입니다. “세일산”은 에돔을 말합니다. 사해 밑에 위치해 있는 아라바 지역을 말합니다. “바란산” 시나이 반도의 남부 지역으로 “바란 광야”로도 불립니다.
하나님께서 강림하실 때 “그의 오른손에는 그들을 위해 번쩍이는 불이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번쩍이는 불”은 “불의 법”, “불같은 법”을 의미합니다.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은 하나님이 불 가운데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일만 성도 가운데에 강림하셨다.”라고 찬양하면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셔서 그들에게 말씀으로 임하셨음을 언급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시어 그들과 언약을 맺으셔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된 이유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 후손들에게 복을 내리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창 12:2~3).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은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모든 성도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창세전에 택하시고, 예정하심에 따라 부르심을 입었으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엡 1:4~5).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의 땅을 주셨듯이 성도들에게 천국을 약속하셨습니다(마8:11).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당신의 뜻이 담긴 율법을 모세를 통해 주셨습니다.
√신 33:3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의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 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신 33:4 모세가 우리에게 율법을 명령하였으니 곧 야곱의 총회의 기업이로다
이것은 당시 왕들이 백성 앞에서 법을 반포하고, 그 법을 따르는 백성은 보호하시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지만, 하나님이 바로 왕이 되시고 그들을 직접 다스리셨습니다.
√신 33:5 여수룬에 왕이 있었으니 곧 백성의 수령이 모이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함께 한 때에로다
모세는 여기에서 자신은 왕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전령이었을 뿐임을 다시 확인시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 곧 교회는 오직 하나님만을 왕으로 모시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축복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축복한다는 것은 우리가 복을 빈다는 것입니다. 복을 내려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레아의 자손들에 대한 축복(6~11절)
레아는 야곱의 첫 번째 부인입니다. 레아는 여섯 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르우벤,시므온,레위,유다,잇사갈,스불론) 그 중에 모세가 먼저 축복한 레아의 아들은 세 명이었습니다. 르우벤, 유다, 레위입니다.
√1)르우벤 지파
√신 33:6 르우벤은 죽지 아니하고 살기를 원하며 그 사람 수가 적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
모세는 르우벤 지파에 대해서는 한 절만 언급합니다. 살고, 죽지 않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즉 멸망하지 않고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말입니다. 이는 아주 소극적인 바람입니다. 모세는 르우벤 지파를 적극적으로 축복하지 않습니다. 르우벤은 야곱의 장자였지만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가는 죄를 범했기 때문입니다.
창 49: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창 49: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이와같이 범죄는 축복을 앗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부모에 대한 범죄는 절대 짓지 말아야 합니다.
√2)유다 지파
√신 33:7 유다에 대한 축복은 이러하니라 일렀으되 여호와여 유다의 음성을 들으시고 그의 백성에게로 인도하시오며 그의 손으로 자기를 위하여 싸우게 하시고 주께서 도우사 그가 그 대적을 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창세기에 나타난 야곱의 축복은 이러합니다.
창 49:8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창 49:9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창 49:10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창 49:11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창 49:12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원래 유다는 ‘찬송’이라는 좋은 의미를 가진 축복의 이름입니다. 야곱은 유다가 그렇게 되기를 축복했습니다.
모세는 “여호와여 유다의 음성을 들으시고”라고 축복했는데 이것은 유다의 기도 소리를 들어달라는 의미입니다. 전쟁에 나가기 전에 여호와께 하는 기도를 의미합니다. 이어서 나오는 구절을 보면 유다가 전쟁에 나갈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다가 전쟁에 나갔을 때, 여호와께서 유다의 돕는 자가 되실 것입니다. 유다 지파는 행진할 때나 전쟁에 참여할 때 선봉장에 섰습니다. 전쟁에 선봉이 된다는 것은 실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기도했고 하나님이 그들의 기도를 들어달라는 축복을 한 것입니다.
3)레위 지파
신 33:8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 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신 33:9 그는 그의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의 형제들을 인정하지 아니하며 그의 자녀를 알지 아니한 것은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킴으로 말미암음이로다
신 33:10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제단 위에 드리리로다
신 33:11 여호와여 그의 재산을 풍족하게 하시고 그의 손의 일을 받으소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
레위 지파에 대한 축복은 아주 길게 나옵니다.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라고 했는데 둠밈은 ‘완전함’, 우림은 ‘빛’이란 뜻입니다. 둠밈과 우림은 대제사장 아론의 에봇 위에 있는 판결 흉패 안에 있었습니다. 둠밈과 우림은 하나님의 뜻을 불을 때 사용되었습니다. 한편 맛사 사건은 르비딤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어서 여호와를 시험하였습니다.
출 17:7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구절에서는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로 나옵니다. 므리바 사건은 가데스에서 일어났습니다. 여기서도 흥미롭게 다시 “주께서 므리바 물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라고 말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모세는 금송아지 사건을 회고하면서 레위 사람들이 여호와와 맺은 언약을 깨뜨린 자들을 살해할 때, 아들, 형제, 친구와 동료라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여호와의 명령을 준행하였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주의 말씀”과 “주의 언약”을 지키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10절은 레위 지파의 이중 책임을 말합니다.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번제를 드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모세는 레위 지파에게 재산이 풍족하기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들의 헌신을 여호와께서 기뻐하시기를 바랍니다. 레위 자손을 대항하는 사람들과 미워하는 사람들을 꺾어 달라고 간구합니다.
√라헬의 자손들에 대한 축복(12~17절)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아내는 라헬이었습니다. 라헬은 오래도록 아들을 낳지 못하다가 두 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요셉과 베냐민입니다. 물론 라헬은 베냐민을 낳다가 난산으로 세상을 떠난 불행한 엄마가 되었습니다. 모세는 베냐민부터 축복합니다.
√1)베냐민 지파
√신 33:12 베냐민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살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마치도록 보호하시고 그를 자기 어깨 사이에 있게 하시리로다
베냐민은 에브라임과 유다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지파여서인지 요셉 전에 먼저 언급되고 있습니다. 베냐민은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로 불립니다.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면서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라면 더 큰 행복은 없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살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여호와께서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마치도록 보호하시고 그를 자기 어깨 사이에 있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마치 길을 잃은 양을 찾아 목자가 어깨에 메고 돌아오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는 든든한 어깨가 되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2)요셉 지파
신 33:13 요셉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원하건대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에 저장한 물과
신 33:14 태양이 결실하게 하는 선물과 태음이 자라게 하는 선물과
신 33:15 옛 산의 좋은 산물과 영원한 작은 언덕의 선물과
요셉의 땅은 여호와께 복을 받을 것입니다(13절). 복은 땅 스스로가 내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로부터 옵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비와 이슬을 내려주셔서 풍성한 열매와 곡식이 맺힙니다. 이슬과 비는 농업에서 하늘의 보고이며 가장 귀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또한 땅 아래에 저장된 물도 주십니다.
“태양이 결실하게 하는 선물”(14절)은 태양이 결실하게 하는 풍부한 열매와 곡식을 가리킵니다. ‘태음이 자라게 하는 선물’은 ‘달들의 생산’이라는 뜻으로, 매달 자라나거나 맺히는 풍성한 열매를 뜻합니다. 두 구절 모두 풍성한 소산과 생산물을 말합니다. 모세는 요셉이 좋은 산물과 풍성한 수확을 맺기를 축복합니다.
√신 33:16 땅의 선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나무 가운데에 계시던 이의 은혜로 말미암아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의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지로다
신 33:17 그는 첫 수송아지 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리로다
요셉의 땅이 어떻게 복을 받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가시 떨기나무 가운데에 계시던 이의 은혜로”는 호렙산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을 말합니다. 모세는 이 복이 요셉의 머리로 오기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그의 형제 중 구별한 자”로 언급됩니다. 요셉이 야곱의 가족 70명을 기근으로부터 구원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갔던 르우벤이 장자권을 상실한 결과, 요셉이 이스라엘의 장자권을 가진 것입니다.
대상 5:1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족보에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되지 못하였느니라
장자는 두 몫을 가지기 때문에(21:17) 요셉의 두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야곱에 의해 양자로 입양되어(창 48:5~6) 아버지의 항렬에 올라서 기업의 땅을 차지한 것입니다. 모세는 요셉의 영광을 첫 수송아지와 들소의 뿔에 비유합니다. 그 뿔은 요셉의 영광, 권세, 자랑을 상징합니다.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니’는 요셉이 권세와 영광을 가지고 백성을 통치하고 다스릴 것을 말합니다.
수백 년이 지나도 요셉이 야곱의 장자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듯이,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주어진 언약을 기억했고, 한 가족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했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언약에 의해 세워진 공동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특정한 삶의 모습이 있습니다. 모세는 마지막까지 그 말을 이스라엘에게 전하려 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 각자의 삶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복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