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부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사성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성제는 십이연기와 같은 것으로 불교의 시작이고 끝입니다.
(십이연기를 유전연기로 하면 집성제와 고성제가 되고, 환멸연기로 하면 도성제와 멸성제가 됩니다.)
교수님의 가르침에 입각하여 공부하고자 정리하여 보니 다음과 같은데,
도반님들께서 잘 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
잘못된 점이 있거나 정정하여 주실 곳이 있으시면, 바로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온전하기를 바라고 신중을 기했으나, 그래도 저는 배우는 사람이라 확언할 수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번 11강 구사론 강설을 옮겨적으며 다시금 아래 1번과 2번을 추가하였습니다.)
1.
탐진치와 같은 번뇌(集)가 있기에
생로병사와 같은 괴로움(苦)이 생하고,
팔정도 또는 계정혜의 삼학을 닦아서(道)
번뇌를 멸하면 괴로움이 멸한다(滅)
2.
번뇌가 있어 (集)
신수심법을 정락상아(凈·樂·常·我)로 보아 집착하니 괴로움이요, (苦)
삼학을 닦아 (道)
번뇌가 없어 신수심법을 부정고무상무아로 보아 집착이 없으니 괴로움이 없다. (滅)
3.
신수심법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것은, (苦)
번뇌가 있기 때문이니, (集)
만일 번뇌를 소멸하고자 하면, (滅)
삼학을 닦아야 하는 것이다. (道)
4.
삼학을 닦으면, (道聖諦)
번뇌가 소멸하고, (集聖諦)
번뇌가 소멸하니, (滅聖諦)
신수심법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苦聖諦)
5.
무엇이 고성제인가?
신수심법은 무상고공무아(不淨苦無常無我)이니,
모두 항상하지 않고(無常) 괴롭고(苦) 공하고(空) 실체가 없다(無我).
(몸은 깨끗하지 않고, 느낌은 반드시 고로 변하고, 마음은 항상 하지 않고, 법은 실체가 없다.)
무엇이 집성제인가?
번뇌는 인집생연(因集生緣)이다.
원인이 있고(因), 여러가지가 모여서 만들어지고(集), 발생하는 것이고(生), 조건이 있는 것이다(緣).
무엇이 멸성제인가?
열반은 멸정묘리(滅靜妙離)이니,
원인이 없어 멸한 것이고(滅), 만들어짐이 없어 고요한 것이고(靜), 생함이 없어 묘한 것이고(妙), 조건이 없어 떠난 것이다(離).
무엇이 도성제인가?
삼학은 도여행출(道如行出)이니,
원인을 없애는 길이고(道), 만들어진 것을 소멸하는 여여함이고(如), 생함을 멸하는 행함이고(行), 조건을 없애는 벗어남이다(出).
(여기서 무상고공무아와 인집생연은 위와 같이 말씀하신 바가 있어 알겠으나,
멸정묘리나 도여행출에 대한 말씀은 찾지못하여 앞의 말씀에 의거하여 붙인 것입니다.)
6.
이와 같으므로,
괴로움(苦)의 정체는 알아야 하고(解),
괴로움의 원인(苦集)은 끊어야 하고(斷),
괴로움의 소멸(苦滅)은 체득해야 하고(證),
괴로움을 소멸하는 길(苦滅道)은 닦아야 한다(修).
7.
괴로움의 정체를 알려면(苦解),
괴로움의 소멸을 체득해야 하고(滅證),
괴로움의 소멸을 체득하려면, 괴로움의 원인을 끊어야 하고(集斷),
괴로움의 원인을 끊으려면, 괴로움을 소멸하는 길을 닦아야 하는 것이니(道修),
8.
삼학(도여행출)을 닦아, (道)
번뇌(인집생연)를 끊어, (集)
열반(멸정묘리)을 체득하니, (滅)
신수심법(무상고공무아)을 아는 것이다. (苦)
이미 이러한데, 공부하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
제가 글을 씀은 누구를 가르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제 자신의 공부도 버거운데, 그런 마음이 들 형편도 안됩니다.^^
저는 저를 위해서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함께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그분들을 생각하여 이곳에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공부함에 보기에 불편하신 점이 있으시면,
이런 것은 좀 이러하니 안그랬으면 좋겠다거나, 말씀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이런 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주시는 분이 계시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바로 받들어 총! 하겠습니다.
어느 분이라도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체계불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이시니, 저의 도반이십니다.
그리고 너무 고마운 분들이지요.
한분 한분이 소중합니다.
정차 여래가 되실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일전에 마도로스님께서 탈퇴하신 분들 때문에, 글을 내리신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마음 착한 도반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셔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에 그것도 공부를 하시는 도반님들이 도반님들을 생각해주지 못하면, 누가 생각해줄 것입니까?
저는 이곳에서 교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도반입니다.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도움도 받고, 도움도 주고, 서로의 공부를 도와서,
서로 향상하도록 힘이 되어 주는 것이 도반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말이란 조심해야 하는 것인 줄 압니다.
혹여 저로 인하여 불편함을 느끼신 분이 계셨다면, 사과드립니다._((()))_
첫댓글 청정님 공부하신 내용을 공유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같은 초보불자에게는 어려운 내용입니다.
'무상고공무아'는 좀 귀에 익숙한데 '인집생연' '멸정묘리' '도여행출'은 개념도 발음도 익숙하지 않아 혀가 꼬일지경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청정님 글은 보았지만 댓글을 못 달았습니다.
청정님은 공부심 자극하는데는 일가가 있으십니다.
오늘 집안 행사가 있어서 참석하느라 하루가 다 지나갔습니다.
교수님 강의중 구사론 번뇌론인가? 들은기억이 나니 회원님들 참고하실 수 있게 찾아서 올려보겠습니다.
_((()))_
도반님, 제 생각이 맞았습니다.^^
도반님이 교수님의 가르침을 저보자 더 잘 아시는 것이 맞습니다.
구사론 번뇌론인가?
이렇게 바로 생각나시는 그게 바로 증거랍니다.
제가 교수님의 11강 강의 말씀과 문답게시판 글, 그리고 칼럼 등을 보고 나름 정리해본 것입니다.
그리고 인집생연 멸정묘리 도여행출은 저도 잘 모릅니다.
구사론에서 찾아보려 하다가, 찾기도 어렵고 시간이 허하지 않아 그만두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 말씀에 의거하여 멸정묘리와 도여행출에 대해서는 억지를 써서 붙인 것입니다.
멸정묘리와 도여행출은 그뜻이 아닐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고요.
초보불자라고요?
조만간 이곳에서 장광설을 펼치시겠습니다.
초보불자 너무너무 무섭습니다.^^_((()))_
ㅎㅎㅎ 청정님 제가 장광설을?...열공하여 그런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청정님 덕분에 교수님 강의 들으며 같이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기 코로나가 확산한다니 건강 조심하시구요.
_((()))_
예, 도반님도 조심하시고요.
그런 날이 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