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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샬 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 (계 11:14-19)
14.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16. 하나님 앞에서 자기 보좌에 앉아 있던 이십사 장로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7. 이르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18.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인류의 최고의 소망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지도자 한 사람 잘못 만나 온 나라가 불행하고 온 인류가 불행한 것을 봅니다. 육신의 불행 뿐 아니라 잘못된 사상과 종교로 수많은 영혼을 지옥에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자기도 불행하고 모두를 불행하게 하는 그런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주님이 다스리는 세상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재림의 약속입니다.
사11:6-9에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지금 이 순간도 우리 성도들이 합심하여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이 죄악된 세상을 다스려 주십니다. 그래서 딤전2:1-2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탓만 하지 마시고 날마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더 시급한 것은 우리 마음입니다. 우리들이 나라입니다. 우리 마음이 최소단위의 작은 나라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될까요?
1. 양육을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14절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여기 “속히”는 재림을 암시하는 낱말입니다. 그래서 본문을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 후에도 거룩을 위한 많은 사건들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영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원리는 같기 때문에 두 가지 다 인정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좁은 의미에서 우리에게 적용해 본다면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는 양육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둘째 화가 지나가면서 다가왔다는 점에서 둘째 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둘째 화가 무엇이기에 셋째 화가 이토록 속히 이를까요? 여기서 “속히”란 재림의 용어일 뿐 아니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3:2, 4:17) 하셨듯 회개의 결과를 암시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화'란 문자 그대로의 '화'가 아니고, 계8:13의 말씀처럼 복음의 나팔로 다가오는 그 결과를 의미합니다. 즉 첫째 화가 황충재앙이고, 둘째는 유브라데 네 천사와 힘센 천사와 두 증인입니다. 즉 황충재앙에서 세상을 사랑함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알았고, 유브라데 네 천사에서 성령의 부흥을 경험하였고, 작은 두루마리를 가진 힘센 천사에서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였고, 그리고 두 증인에서 율법과 복음의 양육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가 되기에 힘썼습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란 믿음으로 말미암는 신비적 연합과 아울러 마음도 합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양육을 잘 받아 기도와 말씀 안에서 변화되어 예수님이 마음을 갖게 될 때 우리 마음은 주님이 다스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온유와 순종과 충성의 아름다운 나라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위해 나귀 주인에게 “주가 쓰시겠다 하라”(마21:3) 할 때 실랑이부리지 않고 즉시 보내던 그 나귀 주인이 주의 나라 백성의 모델입니다. 삭개오와 같은 믿음입니다. 다윗과 같이 마음이 합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양육 잘 받아 예수를 주로 삼고 기쁨으로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으시기 바랍니다.
2. 성경에서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15절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하늘에 큰 음성들”이란 복수형으로 여러 천사들의 음성들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보다 재림이라는 대 사건에서 큰 음성의 복수형이므로 천지창조의 장엄복수형처럼 세상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음을 알리는 그리스도의 장엄한 선언으로 보아야 합니다. 살전4:16에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호령(號令)이란 지휘하고 명령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나라는 주님의 장엄하신 호령으로 이루어집니다.
동시에 주님의 나라가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고전15:51에도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한 말씀이 연상되는데, 좁은 의미로 영적 삶에 적용하면 일곱 번째 나팔은 7이 완전수이듯 이 나팔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요1:1:14, 살전1:5, 막16:20) 복음의 나팔이기도 합니다. 은혜와 진리로 충만한 말씀 앞에 변화되지 않을 심령이 없습니다.
마치 그 메시지가 계11:15의 하늘의 큰 음성들과 같이, 계10:1-4의 힘센 천사의 외치는 소리와 같이, 혹은 삿 2장의 보김에 온 여호와의 사자와 같이, 일시에 3.000~4.000명이 가슴 치며 회개하던 베드로의 설교와 같이, 빛이 있으라 하시던 창조주의 음성과 같이, 그리고 재림 시 천사장의 나팔소리와 같이 은혜와 진리와 능력으로 충만한 하늘의 소리를(살전4:16) 들을 수 있다면 그 복음 앞에 어떤 악인도 변화되고 말 것입니다.
그 음성을 성경에서 듣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딤후3:16-17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이처럼 성경을 읽으면 그 말씀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에 온전하게 합니다. 세상일에 분주했다 해도 성경을 읽으면 컴퓨터의 자료정리 프로그램처럼 우리 마음을 정리해줍니다. 성경 묵상도 좋지만 소리 내어 읽고 하나님과 그 말씀 앞에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3. 그리스도를 높이시기 바랍니다.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여기 여기 “세상”은 헬라어로 '코스모스(κοσμοs)'로 '세상, 천하, 우주, 창세, 세계, 세속, 단장' 등으로 번역되어 문자적으로는 지구일 뿐이지만 그 용례로는 사탄의 영향력이거나 사탄이 지배하는 세계를 가리킵니다. 사탄이 지배하고 있다면 어디든 그 곳이 세상나라입니다. 우리 마음이 세상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주로 삼고 그의 다스림을 받음으로 이제는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를 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롬10:13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했습니다. “주”라는 말은 헬라어로 ‘퀴리오스’로서 구약의 ‘아도나이’, ‘여호와’와 같은 명칭으로서 하나님과 더불어 그리스도에 대하여 사용되었는데 그 의미는 하나님이나 왕이나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세상나라를 그리스도의 나라로 만드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보시기 바랍니다. 시2:1-6에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듯, 예수님을 우리의 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높이시고 늘 예배로서 영광을 돌리고 사랑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안의 악은 기겁하고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4. 겸손과 경배로 영광 돌리시기 바랍니다.
15-16절 “하나님 앞에서 자기 보좌에 앉아있던 이십사 장로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구원 받은 자들의 대표인 24장로들의 모습에서 겸손을 봅니다.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댄 모습에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땅에 오셔서 죽기까지 충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봅니다.
그리고 이십사 장로가 하나님께 경배했습니다. “경배”라는 용어는 예배를 가리키는 천국의 용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되 천국에서처럼 하나님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지상의 예배자들은 너무 감정이 메말라 있습니다. 그 틀을 깨지 않으면 주신 은혜조차 감당할 수 없습니다. 천국은 아버지의 사랑과 하나님을 높이는 경배자들로 인해 더욱 충만하고 위대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의 천국도 그렇게 커져나갑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성령의 은혜입니다. 겸손과 경배로 영광 돌리는 곳이 곧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입니다.
5. 주의 뜻대로 살 때 주의 나라가 됩니다.
17절 “이르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시내산 사본에는 "지금도 계신 주"라는 말씀 뒤에 '장차 오실 이'라는 말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옛적에도 계신 하나님”은 단순한 과거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렘6:16에 “옛적 길 곧 선한 길”을 걷던 에녹과 같은 사람에게 함께 하시던 하나님입니다. 즉 그들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들림 받아 올라갔듯 지금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 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말씀입니다. 동행이란 말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즉 하나님의 뜻대로만 산다면 그 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겔28:13, 렘애5:21, 시78:12-13, 히1:1) 하늘의 사람으로 살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에녹은 그리스도의 승천의 예표일 뿐 아니라 하늘에 속해 살고 있는 우리 성도들의 예표입니다. 그래서 골3:1-2에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했습니다.
6. 성령의 능력으로 주의 나라가 됩니다.
17절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노릇하시도다” 큰 권능을 잡으심은 마치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주를 다스리시듯 하나님의 나라가 큰 능력으로 임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막9:1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셨듯 성령이 임하면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마귀를 이기는 능력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마12:28에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하셨습니다. 귀신이 나간다는 것은 주님이 다스려주신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어린 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드는 것입니다(눅18:17). 그러므로 믿음의 열기가 식지 않도록 세상에 마음 두지 말고 몸과 마음을 드려 섬기시기 바랍니다.
7. 경건에 이르는 훈련을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이 말씀은 여호와의 날을 촉발시킨 이유이기도 하고, 시2:1-6을 연상시키는 말씀입니다. 시2:1-6에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메시야에 대한 시인데 악인들이 다윗을 대적했듯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대적하지만 그것을 통해 예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시고 악인들이 스스로 심판을 자초한다는 예언입니다.
이 원리는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문제와 고난 속에서 우리가 주를 높이고 하나님께 부르짖기 때문입니다. 이 때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우리의 삶이 훈련용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걸 알면 모든 의문이 풀립니다. 초대교회의 박해도 훈련용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진실로 깨닫고 하나님을 더 열심히 경외하시기 바랍니다(히12:12-13). 진실로 깨닫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8. 믿음과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18절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하나님께서 분노한 이방과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의 만행에 더 이상 침묵하시지 않고 드디어 일어나셨음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재림은 모든 악의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이 말씀에 복음이 발견됩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함의 결과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선지자들과 성도들 = 작은 자든지 큰 자, 서로 보완적인 문장입니다. 아브라함 모세 엘리야 다윗 솔로몬처럼 큰 자나 성도나 작은 자나 하나님을 경외함의 결과는 같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고, 엘리야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행2:39에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했고, 롬4:23-24에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하나님을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그곳에 주님이 임하시고 주의 나라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9. 성전 역할을 잘하시기 바랍니다.
19절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24장로들의 찬양이 끝나자 하늘의 성전이 열립니다. 여기 “성전”은 성전 전체를 가리키는 ‘히에론’이 아니라 성전 안의 성소를 지칭하는 ‘나오스’입니다. 그런데 언약궤가 보인 것을 보니 지성소의 휘장까지 다 열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국에는 하나님과 어린 양이 성전이시기에 성전이 없는데(계21:22) 무슨 하늘 성전일까요? 그리고 예수님께서 운명하실 때 지성소와 성소를 가로막는 휘장이 갈라졌는데 왜 이제 열릴까요? 그리고 구약 성전의 지성소에 있던 언약궤가 보이다니 무슨 일일까요?
그러나 이것 역시 이 환상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좁은 의미에서 이런 일이 우리 믿음 안에서도 일어나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령의 전입니다. 성전이 열렸다는 것은 그동안은 닫혀 있었음을 전제한 말씀입니다. 그동안 성전이면서 성전의 역할을 못하고 닫혀 있었습니까? 그리고 신앙생활하면서 얼마나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로막힌 것이 많았습니까?
주님의 나라가 임하심과 성전의 열림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성전은 주의 나라의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의 전으로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려야 합니다. 더 이상 성전이 닫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말씀의 양육을 잘 받아 예수의 보혈로서 양심의 거리낌도 사라지고, 말씀의 물두멍에서 우리의 마음도 깨끗이 씻고, 하나님과의 사이를 갈라놓는 우리의 완악한 자아도 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그래야 주의 나라가 임할 수 있습니다.
10. 오직 예수의 참 백성이 되시기 바랍니다.
19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지성소의 언약궤를 보여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언약궤의 명칭이 여러 가지인데 언약궤라 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하신 십계명의 돌판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이 계명대로 살면 내 백성이지만 범하면 아니라는 것입니다(고후6:16-18). 신약에서 언약궤는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이것이 새 언약입니다.
이처럼 주의 나라와 언약궤는 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언약궤 안의 십계명에는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있게 하자 말라는 등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처럼 신약적으로 말하면 오직 예수입니다. 오직 예수란 예수 말고는 구원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오직 예수란 예수님이 제일이며 예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진실한 신앙고백입니다. 그래야 참 하나님의 자녀 되고 주의 나라의 참 백성이 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과 맺은 오직 예수의 언약을 범치 마시기 바랍니다.
11.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19절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열린 성전 안의 분위기는 마치 시내산에서 율법을 수여하실 때 두려운 광경을 연상시킵니다. 천국은 두려운 곳이 아닌데(히12:22), 왜 이런 것을 보여주실까요?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시지만 한 편으로는 소멸하는 불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되기 위하여 하나님을 배반하거나 죄짓지 말고 어디에 이르렀든지 자만이나 교만하지 말고(빌3:13-16)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끝까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기시기 바랍니다(히12:28-2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가 재림을 통하여 임하십니다. 주님은 지금도 성령으로 임하시고 장차 온전히 임하십니다. 주님이 임하셔야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모든 것이 끝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주님의 재림을 갈망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온전히 다스리실 수 있도록 더 겸손히 주님을 믿고 주님을 높이고 주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거룩하고 충성하고 경배하고 경건한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