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강. 요한복음12장 1-50절. 조창훈목사강해(칼빈주석에 근거)
요 12: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마태, 마가 하유 사건과 이 사건은 같은 것이다.
요 12:2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요 12: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요 12:4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요 12: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요 12: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나머지 제자들은 마리아를 정죄하고 있으나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유다는 가난한 자들을 실제로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탐욕을 위하여 말 한 것이다. 이 탐욕이 그리스도를 팔아넘기도록 한 것이다. 이득을 상실한 분노가 그리스도를 배반하게 하였다.
그리스도께서 도적인 줄 알았지만 돈 궤를 유다에게 맡기게 하신 것은 놀라운 일이다.
* 하나님의 판단은 깊고 심오한 연못과 같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원한 지혜이시다. 이러한 그리스도가 유다를 비밀리에 예정하신 것이다.
요 12:7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유다가 책잡고 있는 향유를 부음은 주님의 장사를 위한 것이다. 향유는 적절한 때에 부어졌다. 마리아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행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변호되고 있다. 이것은 당시에 한정되는 특별한 봉사였다. 주님은 이것을 일반적인 예배 절차나 교회 내에서 늘 행해야할 본보기로 세운 것은 아니다. 이 말씀으로 값비싼 예배를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유추하는 것도 잘못이다. 이제 주님의 부활의 향기는 향유 없이도 온 세상을 살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요 12:8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리아의 이례적인 행위와 우리가 매일 그리스도께 드려야 할 예배 사이에 한계를 그어야 한다. 화려하고 값비싼 것으로 주님을 예배해야 하려는 사람들은 원숭이들과 같다. 주님은 마리아의 행위를 인정했지만, 반복되는 것을 금하셨다. 이러한 것은 육적인 예배이다. 카톨릭 교도들이 창안한 모든 허례허식들은 그리스도가 노골적으로 거부한 것들이다.
요 12:9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보기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
요 12:10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
요 12:11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요 12:12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주님을 맞으러 나간 자들은 그리스도의 나라의 성격을 이해하지는 못하였다.
요 12: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종려나무 가지는 어떤 사람에게 왕위를 부여하거나 정복자에게 겸손하게 용서를 구할 때 사용하였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인식했다. 여기서 찬송은 시118:25-26절을 인용한 것이다. 호산나는 ‘구원하라!’ 또는 기도하노니, 안전하게 하소서! 라는 의미이다.
요 12:14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하나님은 놀라운 섭리로 스가랴의 예언을 성취하셨다.
요 12:15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요 12:16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임이 생각났더라
요 12:17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무리가 증언한지라
요 12:18 이에 무리가 예수를 맞음은 이 표적 행하심을 들었음이러라
요 12:19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요 12: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요 12:21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요 12:22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
요 12: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요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그리스도의 죽음을 씨에 비교하고 있다.
요 12: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요 12: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요 12:27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 “주님의 신성을 감취어 있었고 그 능력은 속죄할 기회가 주어질 때까지 나타나지 않은 채, 쉬고 있었다.”
요 12: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요 12:29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요 12: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요 12: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심판은 세상이 본래의 질서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요 12: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들리는 것을 의미한다. 십자가는 모든 사람을 아버지께로 끌어올리는 운반수단이다. 모든 사람은 자기 양떼에 속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의미한다.
요 12: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요 12:34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요 12:35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주님은 그들이 눈을 감고 빛을 막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책망한다. 그래서 그들의 반대에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요 12:36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요 12:37 이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으나 그를 믿지 아니하니
요 12:38 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이르되 주여 우리에게서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나이까 하였더라
요 12:39 그들이 능히 믿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이니 곧 이사야가 다시 일렀으되
요 12:40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였음이더라
요 12:41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이사야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았다.
요 12:42 그러나 관리 중에도 그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 때문에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교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
요 12:43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요 12:44 예수께서 외쳐 이르시되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요 12:45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
요 12: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요 12:47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요 12:48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
복음의 순수한 가르침을 받아 들이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것이다. 카톨릭 교도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크게 외치지만, 순결한 진리가 전파되는 것을 증오한다. 이들은 유다처럼 그리스도를 입맞추는 자들이다. 그리스도는 심판대에 앉아서 복음으로 심판하신다.
요 12:49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요 12:50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니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