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만뢰산 태령산 종주 봄철산행
이 광 로
초록신비의 날개를 달고 만뢰산 갈미봉 태령산 가는 길은
삶의 남루를 닦아내는 녹색샤워의 길
적막감과 긴장감으로 헝클어진 참나무숲 나뭇가지를 젖히며
또다른 새로운 자연과 만남의 아픔을 배운다
바스슥 환한 웃음짓고 휘적휘적 원시비경 자연 속으로
보이지 않는 엔도르핀이 번개를 치며
머릿결에 푸른 바람이 앉아 출렁출렁 그네를 타는
피톤치드의 솔향에 취한 아름다운 세상에
오월 한날의 만뢰산의 호젓한 푸른 숲길
그 녹음에 물들어 피부가 온통 초록빛이다
아니 겉옷을 벗어 짜면 초록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다
초록의 심연은 여인의 스란치마자락 이끌리는 아름다움이어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김유신장군의 태실
그 태실은 원형으로 3단의 석축을 쌓고 흙으로 덮은 봉분 형태
난 창백한 태령새가 되어 날아가는 따뜻한 감성
저렇게 김유신장군 태실을 품고 서있을 수 있을까
가쁜 숨 몰아쉬며 숨결 보듬는 산새와 같이
태령산 갈미봉을 오르는 산같이 미더운 산행행렬들
숨 고르며 오르는 만뢰산 정상 위에서
넘치는 기쁨으로 청정함으로 자지러지게 환호한다
호젓한 만뢰산 자연생태공원 숲속 오솔길에서
별비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었다
숲비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었다
산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매 살강 너머 봄이 왔시야 진천의 봄
연곡호의 맑은 물에 자연이 선사하는 환희와 감동에 젖어
호수주변에 꽃구름 피어오른 환상적인 야생화천국
온몸을 휘감는 달콤한 야생화꽃향기로 오매 봄바람 날 것 같소
떨림과 설렘과 정겨움이 함께 하는 만뢰산 봄빛 뜨락에서
포시락 포시락 고갯짓을 할 때마다
탐색하고 싶은 환희와 탐색되지 않은 신비로
새봄 여는 이야기와 끝없이 상춘객 발자국소리 들으면
생거진천 만뢰산 자락에 있는 천년고찰 보탑사
황룡사9층목탑을 모델로 만든 거대한 보탑사3층목탑
1층 대웅전, 2층 법보전, 3층 미륵전
쇠로된 못을 단 한 개도 사용하지 않은 전통기법으로 세워졌네
밤새도록 백팔번뇌를 씻어 내리는 저 물소리
낙락장송 푸른 솔숲보다 더 깊은 역사의 향기가 흐르는
아름다운 천년고찰 보탑사에 찾아가
풍경소리를 들으며 귀를 씻고 마음을 씻는다
첫댓글 산행 시마다 청호시인님의 주옥같은 산행시 낭송을 듣고 있노라면
그 날의 산행지에 대한 기대감과 세속에 찌든 마음을 잠시나마
확 씻어내는 후련함이 가슴 가득 차오름을 느낍니다.
빛고을명품산악회는 청호님이 계시기에 산행가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인간미 넘치는 멋진 백촌 작가님 ! 따뜻한 글에 감동 받습니다.
예리한 지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인품의 향기가 백리향 천리향 되어 우리 회원들의 가슴에 따뜻한 정이 메아리 칩니다.
진심으로 채운 시간만이 인연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기쁨과 감사의 잔이 차고 넘칩니다 .
만뢰산, 갈미봉, 태령산 태실과 김유신장군의 탄생지 까지
역사와 함께하는 멋진 산행에 아름다운 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따뜻한 인간미 넘치는 멋진 돌연변이 산행이사님 ! 따뜻한 글에 감동 받습니다.
예리한 지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인품의 향기가 백리향 천리향 되어 우리 회원들의 가슴에 따뜻한 정이 메아리 칩니다.
진심으로 채운 시간만이 인연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기쁨과 감사의 잔이 차고 넘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