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쪼개어 붓을 삼고
"선남자여, 또한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운다고하는 것은
이 사바세계의 비로자나 여래께서 처음 발심하실 때로부터 정진하여
물러나지 아니하고 말로 다할 수 없는 몸과 목숨을 보시하되
가죽을 벗기어 종이를 삼고 뼈를 쪼개어 붓을 삼고 피를 뽑아
먹물을 삼아서 쓴 경전을 수미산같이 쌓더라도 법을 존중히 여기는 까닭에
신명을 아끼지 아니하거둔, 어찌 하물며 왕위나 성읍이나 촌락이나 궁전이나....
가지가지 난행 고행일 것이랴." -화엄경 보형해원품-
보리심이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말하면 부처님을 따라 배우려는 의지입니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살아가려고 애쓰는 태도입니다.
이것은 실로 난행, 고행입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몸과 목숨을 보시하되..."
이 말씀을 듣고 우리는 보살의 생명은 영원불멸이라는 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영혼은 스스로 한계가 있어서 에너지가 다하면
소멸되고 말지만, 발심한 보살, 부처님같이 살아가려고 결심하고 실천하는
우리 불자들의 불성 생명은 한계가 없어 무한한 것입니다.
이 육신은 참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 불자들에게 있어 이 육신은
매우 훌륭한 수해의 도구입니다. 우리는 이몸을 움직여 열심히 일함으로써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봉양할 수 있고, 심장ㆍ신장ㆍ눈 등 장기를 떼어
형제들에게 기증할 수 있으며, 가죽을 벗기어 종이를 삼고 뼈를 쪼개어
붓을 삼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