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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모든 것은 아니다.
공부가 한 인간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공부란 우리들의 성장과정이나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단지 삶의 한 방식에 지나지 않는다.
공부가 마치 모든 것인 양 또는 공부가 한 인간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인 양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병적 편견이다. 세상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인류의 보람찬 현재와 미래를 통찰하고 설계하기 위해서 공부가 우리에게 필요하며 유익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예술이나 기술 또는 종교를 통해서도 우리는 얼마든지 자랑스런 삶을 꾸밀 수 있다 그러니 공부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생각은 커다란 편견이다.
우리는 왜 공부를 그렇게 중요시할까? 지구의 무수한 나라들 중에서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 이세 나라는 입시공부를 최고로 여겨는 나라들이다.더 정확히 말하면 이들 세나라는 과거에시험을 통해서 우수한 인재를 뽑아 관리로 임명하였으며, 과거에 장원급제하면 입시출세하여 가문을 빛낼수 있었고 특별한 실수 없으면 일생 동안 잘 먹고 잘 살수가 있었다. 이러한 전통이 이들 세 나라 사람들에게는 뼈 속까지 깊숙이 배어 있다. 옛날의 과거준비는 오늘날의 대학입시 준비에 그대로 남아 있고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영, 수, 국에 통달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중.고등학교의 수업은 알찬 내용이 없고 속 빈 강정에 불과 하다. 영, 수, 국으로 몰아치지만 과연 얼마만큼 한 개인의 삶과사회생활 전체에 그러한 입시준비가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는지극히 의심스러운 일이다. 중.고등학교 6년간 영어를 배운 사람이 얼마만큼 훌륭하게 영어책을 읽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만큼 서툴지 않게 영국인이나 미국인과 영어로 말할 수 있는지 우리모두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산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대학입시를 위한 영어학습에 전력투구하는것이다.
수학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중.고등학교의 수학은 한마디로 너무어렵고 형식적이다. 그것 역시 대학입시를 위한 것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중.고등학교 6년간 그렇게어려운 수학을 배우고도 합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질서있게 행동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오랜 기간 수학을 배운 것인가?
국어의 경우는 어떤가? 중. 등학교의 국어교육 역시 어렵고 복잡하다. 그런 교육을 받은사람이 얼마나 바른 말을 말하고 쓰며, 또한 대화나 토론을 얼마만큼 합리적으로 이끌어 가는지 우리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중. 고등학교의 교육 내용은 오히려 부정적인 요소가 긍정적 요소보다 더 많다. 그렇다면 공부잘하는 학생은 오히려 머리가 나쁘다는 말이 어울리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입시위주의 공부는 참다운 공부가 아니고 인간을 망치는 공부이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우리 사회에서 입시위주의 풍토를 없애고 각자의 소질과 재능에 맞는 공부를 할수 있는 분위를 구성하는 것이 급하다.
교육이란 인간 중심의 교육이 되어야지, 권위라든가 돈중심의 교육이 된다면 그러한 교육은 이미 썩은 교육이고 자연히 인간과 사회를 부패시킨다.
많은 학생들이 자기는 머리가 분명히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잇다.이제 우리는 그따위 생각을 과감히 떨쳐버리지 않으면 안된다.영, 수, 국이아니라 다른 것에 자신이 더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못하거나, 아니면 공부에 대한 방법이나 태도가 그릇되었기 때문이지, 결코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가 삶의 전부는 아니다.
공부 이외에도 공부보다 몇십 배, 몇백 배 가치잇고 소중한 것이 우리들의 삶에는 허다하게 많다.
공부가 다는 아니다
우스개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나는 가끔 다음과 같은생각을 하곤 혼자 웃을 때가 있다.
"예수님이라면 영, 수, 국을 얼마나 공부했고 어느 정도의 실력이었을까?"
"석가모니나 공자는 또 얼마만큼 영, 수, 국을 열심히 했고 대학입시 학력고사를 보았다면 과연 몇점이나 맞았을까?"
오늘날 우리는 거짓투선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유령을 마치참다운 것인 양 확신하고 있다. 이처럼 서글픈 삶이 또 어디 있을까? 유령처럼 살 면서 제아무리 참답게 살려고 해도 또 참답게 산다고 외쳐 보아도 그것은 한낱 유령의 삶이기 때문에 멀리 앞서가는 선지국의 삶이기 때문에 멀리 앞서가는 선지국의 삶에 비하여 항상 뒤처질 수밖에 없다.
입시공부가 다는 아니다.
공부는 다양하다.
예컨대 예수는 괴로워하는 인간을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바쳐 공부햇으며 석가모니나 소크라테스도 어느 누구보다 온 정열을 기울여 삶을 공부한 사람들이다. 이제 아이나 어른이나 자신의 소질과 재능이 무엇인지, 또 그것들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공부해야 하며 그러한 공부가 어떻게 사회와 인간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 또 공부하지 않으면안될 때이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는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공부의 목적은 인간다운 인간, 능력있는인간, 참다움과 아름다움과 선함을 추구하며 그것들을 사회에실현 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드는 데 있다. 소크라테스의 "너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공부의 가장핵심적인 의미를 잘 말해주고 있다. 내가 누구인지, 내 능력과 소질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는 것이 공부의 처음이며 그것들을 조화롭게 실현하는 것이 공부의 과정이고 인간다운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것이 공부의 끝이다. 입시공부 중에서 지극히 작은 한부분의 공부에 지나지 않는다.
공부 잘하는 비결
공부를 넓게 말하면 그것은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신생아때부터 우리는 이미 다양한 학습을 통해서 정신과 육체의 발전을 꾀한다. 짐승 통해서 정신과 육체의 발전을 꾀한다. 짐승도 학습을통해서 자연에 적응하기를 배우지만,가장 복잡한뇌세포를 소유한 고등동물인 인간의 학습은 그야말로 놀라울 정도이다. 인간의 행동은 성숙과 학습에 따라서 결정되며 동시에 변화한다. 우리는 경험의 결과에 의해서 행동변화를 체험하며 어떤 행동변화는 사라지지 않고 남으면서 우리에게 긍정적 가치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행동변화를 학습이라고 하고 약물중독 등에 의한 순간적 경험은 학습에서 제외된다.
시행착오를 겪으면 학습효과가 높아진다:우리는 러시아의 생리학자 파블로프(1849-1936)의 조건반사 실험을 잘 알고 있다. 벨을 울리고 개에게 고기주기를 계속한다. 나중에는 벨 소리만 나도 개는침을 흘린다. 이 실험에서 개가 침을 흘리는 것은 일종의 학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더 효과적인 학습은 시행착오에 의한 것이다. 고양이 상자 실험이라는 것이다. 상자안에 막대기가 있고 이 막대기를 당기면 문이 열리게 장치하고 이 안에 고양이를 넣는다. 고양를 처음 상자 안에 넣으면 고양이를 고양이는 좁은 상자에서 나올려고 상자 여기저기를 할퀴고 물어 뜯으며 상자의 구멍으로 발을 내밀기도한다. 그러다가 앞발이 막대기에 닿아 우연히 막대기를 당기면 상자 문이 열려서 고양이는 밖으로 나온다. 다시 고양이를 상자에 넣으면 막대기와 상자 문이 열려서 관계를 몇 번은 알지 못하다. 나중에는 다른짓을 하지않고 막대기를 잡아당겨 얼른 밖으로뛰쳐나오게된다.즉 고양이는 시행착오를 통하여 효과적인 학습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공부를 반복하여 실패를 경험할 때, 과연 나의 문제가 어디에 있으며 어떤 것이 옳은 길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예컨대 내가 다른 과목보다 특히 수학에 약하다고 하자. 이 경우에는 우선 수학에 집중하고, 수학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문제들을 반복해서 직접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내가 어떤 점에서 자주 실수하고 틀리는지 발견하게 되고 이와 아울러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또한 필요하다.
위대한 학자들의 세계적인 발견 또는 발명가들의 발명은 단 한번에 이루어진 것이아니라 무수한 시행착오의 결과 나타난 산물이다.
학습방법의 변화는 학습능률을 높여준다: 제아무리 공부 잘하는 학생도학습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어 성적이 떨어지면 좀처럼 만회하기 어려운 경우가있다. 이럴때 는 휴식을 취하든가 공부하는 방법을 보면 각양각색이다어떤 학생은 모든 것을 노트에 적어보지 않으면 학습의 성과를얻지 못한다.그런가 하면 어떤 학생은 한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면 효과가 전혀 없고 방안을 왔다갔다 하면서 중얼거려야만 효과를 본다. 또어든 학생은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적당히 들어가면서 공부하여야 효과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한가지 방법만 가지고는 계속적으로 학습능력을 증대시킬 수없다. 왜냐하면 한가지 학습방법은 반드시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그때 더 이상의 학습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학습이 정지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에는 적당한 휴식이나 가벼운 운동 또는 좋아하는 음악을 택해보는 것도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잇는 하나의 방법이다. 학습방법을 변화시키면 한계에 직면해 있던 학습은 다시 효과가 증대된다.
시험을 앞둔 학생들은 잠도 제재로 자지 않고 책상 앞에 꼼짝않고 한가지 모습으로는 태연한 척하면서 그렇게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위안하려는 심정이 역력하다. 그러나 그렇게 오래도록 같은 방법으로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오히려 학습 효과가 한계에 이르러 더 이상 학습효과가 증대되지 않는다. 학습에는 적당한 휴식과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명심하여 꼭 실행해야 한다.
목적의식이 분명할수록 학습효과가 크다: 배고픈 쥐를 미로에 놓고 달리게하여 먹이통에 도달하게 하는 실험이있다.미로를 다 달리자마자 쥐에게자주 충분한 먹이를 주면,쥐는 미로를 빠져나가는 방법을 곧바로 배운다. 그러나 먹이를 주다 말다 하면 쥐는 미로를 제대로 달리지 못하고 꾸물대는 경우가많다. 쥐가 미로를 다 달리고 나면 먹이주는 것을 보강이라고 한다. 연속적인 보강은 부분적인 보강보다 학습효과를 높인다.
공부도 쥐가 미로를 알리는 것과 유사한 점이 있다. 만일 중학교 1학년이나2학년 학생에게 일류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한다면 학생은 그말을 잘 이해할 수없다. 대학 입학은 아직 까마득하게 먼 훗날의 일이기 때문에 실감나지 않는다. 일류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열심히공부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무조건 공부 못하다는 것처럼 무의미하고 헛된 일도 없을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억압감에 시달리며 싫증내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그들이 무조건 공부한다는 데 있다. 다시말하면 그들은 그들은 뚜렷한 목적 의식 없이 단지 공부를 위한 공부에 몰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짓눌려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열심히 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쓸데 없는 짓이라고 절규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심부름을 시킬 때 어른들이 심부름값으로 동전을 주는데, 이것도 보강의 일종으로서 이때의 효과를 동전 효과라고 한다. 심부름하고 돌아와 동전을 받아본 아이는 심부름하면 응당 동전을 대가로 받으리라고 생각한다. 동전효과는 짐승의 학습
실험에서도, 미로를 달리는 쥐의 경우에서처럼 효과가 있긴 하지만 인간의 경우는 그다지 가치있는 것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기 자신의 고유한 인격을 소유하고 자아에 대한 자부심과 궁지룰 가지고 있으므로 제아무리 많은 대가를 준다고 하여도 스스로 판단하여 무가치하다고 생각할때는 전혀 반응 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학습할 때 그것이 나에게 유익하다든가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든가 아니면 무지로부터 나를 해방시켜줄 수 잇다는 확신 내지 목적의식이 있을 때, 나는 그것에 한층 더 집중하게 되고 자연히 학습효과가 높아질수잇다. 예컨대 내가 병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하자. 어머니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어 사경을 헤맨다. 나는 어머니의 고비를 극복할 수 있는약을 어떻게 복용했는지에 대한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처방전을 가지고 있다. 24시간 안에 내가 그 약을 제대로 어머니에게 투약하지 못하여 어머니가 돌아가신다고 한다면 나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서' 온힘을 다하여 처방전을 이해하고자 할 것이다. 물론 이 경우 내가 처한 상황은 외진 산골이나 해변이어서 쉽사리 남의 도움이 닿을 수 없는 곳이어야 ,할 것이다.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식을가지고 장차 자신이 어떤일에 종사함으로써 자신과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명백한 목적의식이 있다면 그는 다른 학생들보다 어느정도 훌륭한 학습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정교사 밑에서과외를 하고 새벽이나 밤에 입시학원에가며, 밤낮 구분없이 잠을 자는지 마는지 공부에만 매달리는 경우에 입시학원에 가며, 밤낮 구분없이 잠을 자는지 마는지 공부에만 매달리는 경우엔 거의 학습효과의 향상이없다. 그이유는 지극히 간단하다, 그러한 학생은 공포정서와 무력감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더라더도 그것이 강요된 것이라면, 그리고 강여의 강도와 빈도가 크고 잦으면 쉽사리 공포정서와 무력감에 휩싸이기 쉽다. 힘세고 큰개가 어슬렁 어술렁 지나가면 작은 개들은 길에 발랑 드러워 낑낑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아무리 덤벼보아야 쓸데없고 큰 개가 무섭기만 하기 때문이다.
목적의식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것이라야 한다.나 자신이 장차 조화로운 인격체가 되고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삶과 세계를 탐구하면서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목적의식이야말로 가장바람직한 성질의 것이다.
부모가 공부하라고 끊없이 강요하는 집안의 아이들은 자신의 목적의식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오히려 부모의 강요로 인하여 무력감에 빠질 염려가 많다. 자기 자신의 목적의식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에 임하지 않울 경우 공포정서는 교묘한 형태로
변형될 수 있다.자기 자신의 목적의식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에 임하지 않을 경우 공포정서는 교묘한 형태로변형될 수 있다.시험 때만 되면 감기에 걸리거나 배가 아픈 하생이있다. 이런 학생은 몇 차례 시험에서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고, 따라서 시
험이 싫 고 무섭기 때문에 시험만 다가오면 공포 정서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공포정서가 심해지면 무력감으로 변한다. 어른이 되어도 아예 수영을 포기 했거나 자전거 타기를 단념한 사람들이 있다.이들은 수영이나 자전저에 대한 과거의 경험에서 심한공포 정서를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러한 경험의 결과 그들은 수영이나 자전거에 대한 무력감을 가지게 되었지만 "수영하면 귀에 물들어 가니까"또는 "자전거타면 바지에 기름이 더럽게 묻으니까"등의 핑계를 대면서 자신들의 무력감을 감춘다
사회에 무력감이 극도로 만연하게되면 그러한 사회는 극도로 만연하게 되면 그러한 사회는 극도로 폐쇠적으로 되고 독재자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과거 왕과 대적할 수 없으며,따라서 '왕소리만 들어도 벌벌 떨고 무력감에 젖어 있었다.
소위 후진국에서 독재자들이 판치는 것은 백성들이 무력감에 익숙하여 있기 때문이다. 무력감 역시 학습의 결과이지만 그것은 매우 부정적인 학습의 결과이다. 나치 시절에 독재자 히틀러 밑에서의 독일인들은 극단적인 무력감의 노예가 되어 히틀러와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은 경우 독재자나 무력감에 젖은 백성이나, 참다운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은 모두 동일 하다고 말할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건설은 넓은의미에서 건전한,그리고 창조적인 학습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눈앞의 지금과 당장의 이곳만을 보지 말고,보다 먼 미래와 보다 넓은세계를 바라보면서 공부할때 실로 보람찬 학습효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최대한 모든 능력을 동원하면 학습효과가 증되된다: 독일의 철학자 딜타이는"체험과 이해와 표현은 순환구조를 가지고있다"고 말하였다. 이말은 인간의 체험, 이해 및 표현이 서로 떨어진 것이아니라 긴밀한 상광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각각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우리가 무엇을 배워서 안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획득하며 또한 획득한 것을 기억에 축적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대상을 체험하며, 체험한 것을 이해하며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표현은 표현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새로운 체험을 가져다 준다.
혼자 공부할대는 둘이서 서로 물어보고 고쳐주며 공부할 때 효과가 훨씬더 좋을 경우가 있다.이 경우에는 표현 및 체험 그리고 이해의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증대된다.
나 개인의 경우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울때가 많다.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준비한 내용 중에는 불확실한 부분들도 있는데,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안 또는 가르치고 나면, 불확실했던 부분들의 문제점들이 정확히 어떤것인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어 그것을 옳게 수정하곤 한다.
학습의 능률을 높이는 데는 무수히 많은 방법이 있기때문에 딱 한마디로꼬집어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기는 지극히 어렵다. 여러가지 방법을 차례로 혹은 혼합하여 사용해보고 각자에게 가장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영어이든 수학이든 어떤 과목에 있어서나, 가장 기본적인 문제점이 어떤것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공부 잘하는 방법에서 제일 먼저 택해야할길이다. 각 과목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을 파악하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노력은 헛되기쉽다.
우리는 누구나,왜 공부를 하는지, 왜 하지않으면 안되는지 분명한 동기를능률을 올리 수 있다. 막연히 공부한다면 그것은 억지 공부이며 곧 강박감과 권태감에 싸이게된다. 나자신의 삶에 관한 확신, 미래의 직업과 사회활동에 대한 기대와 야망들은 훌륭한 학습 동기가 될 수 있다.
또한 학습에 효과적인 정서 상태를 유지할 줄 알아야 한다. 지나치게 불안하거나 긴장된 상태에서는 공부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한창 시험공부중인데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하고있으면 머리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다. 또는 얼마전에 사귄 이성친구의 얼굴만 떠오르고 당장이라도그아이에게 달려가서 맑은 눈동자를 들여다 보고 싶은 욕망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면 모든 것이 나무아미타불에 지나지 않는다.공부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높이자면, 알맞는 각성흥분 상태가 요구된다.
지나치게 아늑한 상태에서는 학습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뿐 아니라 오히려 감소한다.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한적이있다. 인간에게 가장 쾌적한 환경을 꾸며 놓고 그안에서 1주일간 견디는 학생들에게 약간의 장학금을 주기로 하였다.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빛의 강도,몸에 꼭 알맞는 온도,은은한 음악, 원하는 대로 먹고 마실수 있는 식사와 음료, 가장 편한 침대...몇명의 학생이 지원하여 천국과 같은 이 실험실에 들어와서 이틀간은 꿈 같은 세월을 보냈지만 3일째 되자 모두 심한 권태감에 사로잡히게 되었고 4일째 되는날 모든 학생이 더 이상견디지 못하고 실험실을 나와버렸다고 한다
너무 자주는 곤란하지만 가끔 자신이 공부하는 환경을 변화시켜보는 것도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불빛을 바꾼다든지 채상의 위치를 바꾸어 보는것도좋다, 또한 집중학습도 좋지만 분산학습을 주로 택하는 것이 학습효과에 긍정적이다. 어떤 학생을 보면, 하루는 수학만 집중적으로, 다음날은 영어만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그것보다는 하루는 한 시간씩 영어나 수학 또는 그 이외의 과목을 분산시켜서 매일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리고 항상 종합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컨대 한번 눈으로 조용히 읽고, 다음에는 손으로 써보고 마지막으로 큰소리로 읽으보면 학습의 효과가 매우높은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언어학습의 경우 다섯 살때부터 언어학습이 가능하고 열일곱서 스무살 까지 가장 증가하며 쉰 살이 지나면 감퇴한다고 한다.이렇게 보면 중.고등학교 시절의 공부는 두고두고 삶의 양분이 될 양식을 마련하는 것이나 다를 것 없다.
앞에서 나는 학과목의 성적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좋은 방법을 소개하겠다. 그러나 학과목의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목적의식이나 학습 동기 또는 환경이나 자신감 등이 필수적이라는 것도 말하였다. 사실 공부는 살아가는과정 중의 하나이며 참다운 삶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그러므로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렇지만 미래의 꿈과 야망으로 가지고 공부에 임한다면 모든 학생은 그에 맞는 결실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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