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에 귀의 하옵고
대불청대회 후기를 1~ 4 회에 걸쳐서 기재합니다.)
대불청대회 후기를 1부
토요일 3시40분..버스가 전주의 불교회관에 도착했습니다.
30분 전부터 오셔서 기다리시던 만행님,조인성님,빠삐용님,기상정님. 그리고 기상정님의 아들
양상훈,그옆에 상훈이 친구 오형준.그리고 저 미르누리와 법연대화상님등..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톨게이트에서 부안,정읍,김제팀과 합류를 하고
부안청년회에서 준비한 맛난 음식들이 차로 실어졌습니다.
반가운 부안청년회 회원님들.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가득 안고서..
버스 운전을 해주신 분은 군산지회 대선배님 김수헌님이셨는데요 갈대이야기를 해주셨네요.
'무문문 무설설' 갈대는 한해를 화려하게 보내고 바로 쓰러지지 않는다. 어린갈대가 새순을 틔울때
그들은 굳건히 서있다가 어린갈대가 스스로의 힘으로 강풍을 이길때에야 사명을 다하고
대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그말...
그렇습니다. 어버이, 형,선배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이야기 였습니다.
굉장히 길고 재미난 이야기지만 제멋대로 요약했는데요.양해부탁합니다.
버스 안에서 생긴 짤막한 이야기.
오형준(초등학교 2학년) 이란 어린이가 같이 갔다고 앞에서 말씀 드렸죠?
오형준 : 결혼 했어요?
미르누리: 그건 왜?
오형준 : 말해봐요. 결혼 했는지 안했는지...
미르누리: 헐~ 안했다.
오형준 : 그럼 형이네? 형! 여자 친구 있어?
미르누리: (황당하며 당혹해 하며) 마! 여자친구는 왜? 그래 있다.
오형준 : ..음.(고개 끄덕이며) 그 인물에 있을줄 알았어..
미르누리: 헉! (요즘 초등학생 무섭더군)
그러면서 계속 질문을 하더라구요. 서울가는데 심심치 않겠구나하고 생각 했습니다.
시원하게 산과 들 사이를 질주하다보니.. 저멀리 남산타워가 보이더군요.
드뎌 서울에 도착했군. 좁은길을 조금 달려 조계사에 도착했습니다.
아~~` 이 설레임.
2부에 계속 됩니다.
조계사에 들어서면서 느껴지는 가슴 벅찬 감동..
벌써 시작된 축하 공연이 분위기를 한층 업시키고 있었습니다.
접수를 마치고 공양을 하고서 대웅전 앞에 도착하니 법우님들께서 벌써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는 좌복을 준비하셨더군요.
아~~ 너무 푹신하고 포근해라.
계속 이어지는 축하공연과 강연..
슬기둥이 나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패.
애잔한 선율이 돋보인 해금과 절로 어깨춤이나는 태평소 소리.
초여름 밤 도심속에 펼쳐진 슬기둥의 공연.. 넘 부럽져?
하지만 우린 웃고 마시고 즐기러 간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이어진 박광서 교수님의 강연.. 우리 청년불자가 가야할길과 불교의 세계화..
아놀드 토인비는 우리에게 역사학자로서 기억되는 인물이죠? 세계적인 석학이시구요.
기자들이 토인비에게 물었답니다."20세기의 가장 큰 사건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생각해도..1차세계대전.2차세계대전.냉전의 종식과 소련의 붕괴...
아님 원자폭탄.텔레비젼.컴퓨터의 발명등 생각해보면 무수히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토인비의 대답은 "서양에 불교전래" 였답니다.
거기에 갔던 기자들은 드디어 노망에 걸렸구나. 이제 토인비도 한물갔다. 그랬데요.
하지만 토인비의 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서구에서 이는 조용한 바람들.
그 바람은 거세한 폭풍으로 지구촌을 강타할 거랍니다. 서구사상의 빈곳을 채워 줄수 있는건
바로 동양철학사상.. 그건 불교와 도교라는 거죠? 그중에서도 자각의 종교인 불교.
왠지 조금은 우쭐해졌습니다.하지만 어깨가 무거워지는 순간 이기도 했구요.
우리 청년 불자가 어떠한 마음자세를 가지고 행동을 해야되는지.. 법우님들 잘 아시죠?
깨어있는 정신. 청년정신을 가지고 신행과 수행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거라 생각됩니다.
3부는 잠시후에...
계속 이어지는 축하공연과 강연..
이번이 네번째 참여하는 대불청 대회였는데 이번 대회엔 조금 색다른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다른 법우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에겐 조금 큰 충격이었습니다.
"청년불자의 사자후"
전에 텔레비젼에서 고교생들이 학교 옥상에 올라가 크게 소리치며 하고싶었던 이야기를
늘어놓는 그런것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총 다섯 법우님께서 열변을 토해주셨습니다.
주제도 각자 다르게.. 환경문제, 포교문제,그리고 종단이 가지고 있는 문제 등..
부산지구는 낙동강 오염방지와 생태계 환경보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포항지회에서는 현 불교종단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린 왜?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줄도 몰랐을까?
알았다면 우리도 할말이 많은텐데..
여러분께서는 부안에서 일어난 천인공노할 사건을 알고 계십니까?
부안저널 편집자가 되먹지 않은 논리로 스님을 음해하고, 맞지도 안는 괘변으로
불교계를 집단이기주의 집단으로 몰아세우며 비아냥 거린다는 사실을..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부안지회 화이팅!!
그리고, 이어지는 108대 참회문..
예경을 하며 백팔배를 다같이 하였습니다.
잘못을 참회하며 바르게 살겠노라는 다짐을 하며. 법우님들의 한목소리가 서울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그리고, 석가모니불 정근에 맞춰 촛불을 하나씩 들고서 각자의 마음을 밝혀보았습니다.
이때가 밤 12시 30분... 숙소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으로 향했습니다.'
4부에서 계속
새벽 1시가 되어 도착..
특급호텔..25,000원의 참가비로 교통편및 세끼의 식사 그리고, 특급호텔.
우리 전주지회가 묶은 곳은 전망도 좋은 7층의 방 두개.
깨끗한 시설과 푹신한 침대.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를 반갑게 맞이한건
방문앞에 미리 붙여놓은 몇자의 글이 적힌 종이 한장.
"오시느라 욕봤지요 ^^*" 조계사청년회에서 사소한 배려까지..너무나 고마웠습니다.
호텔 빈공터에서 부안지회에서 준비해온 음식과 수박파티를 벌이며 즐겁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띵동띵동...으~ 이게 무슨소리냐? 밖에서 들리는 "일어나세요" 헉! 벌써 시간이 이렇게?
후다닥 세면을하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오늘은 본대회가 있는날..
조계사에 도착해서 우거지 국밥으로 속을 달래고 본행사에 앞서 수화축하공연.
그리고 각 지구임원 및 지회장 소개..모두 지구의 깃발을 높이 들고 늠름하게 입장하는 모습이..
참 피켓걸과 피켓보이가 있었네요. 어린이 합창단과 동자승 체험을 했던 아주 귀여운 어린이들.
각지회가 소개될때마다 지회의 활동상황을 말해주는데.
역시 우리 불자들..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며, 사회의 부조리 척결에 앞장서고,
환경을 지킴이로서의 역할 및 조국 평화통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시던 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많은 시상. 부안지회가 대불청 최우수지회로 선정이 되어서
상장을 받았구요. 前전북지구 장명옥회장님께서는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자릴 빌어 다시한번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조계종 총무원장이신 정대스님의 법어. 청년이어 만해 한용운 대선사의
청년정신을 이어받아 깨어나라.. 청년이 미래의 불교라는 말씀 가슴에 잘 간직하겠습니다.
김근태 민주당최고의원과 하순봉 한나라당의원의 축사.. 너무나 좋은말들 다 기억하기 힘들더군요.
이렇게 제 20차 대불청대회는 막을 내렸습니다.
내년 강원도 속초대회를 기약하면서..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저에겐 이번 대불청 대회가 너무나도 즐겁고 유익하고 뜻깊었습니다.
같이 했던 여러법우님들도 그러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청년불자가 하나가되고 새로운 비젼을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법우님들 성불하시구요. 아름다운 불국토 ..우리가 만들어가요.
미르누리 합장
전북지역 청년 불자들의 훈훈한 모임카페
아제아제바라아제 ( http://cafe.daum.net/boolchung/)에서 옮김.
~~~~~~~~~~~~~~~~~~~~~~~~~~~~~~~~~~~~~~~~~~~~~~~~~~~~~~마르누리님은 전북지역 청년불자들의 모임 카페인
아제아제바라아제를 운영자로서 현재 전주지회 불교청년회(회장)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