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코인이 17원으로 폭락…“코인 뺏어 車 사준다더라”
1만원 코인이 17원으로 폭락
납치범 8000만원 투자 손실
경찰, 공범 1명 추가 확인
피해자와 동업한 부부 출국금지
‘강남 코인 살해’ 배후 더 있나
신지인 기자
김예랑 기자
입력 2023.04.03. 23:23
업데이트 2023.04.04. 09:32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뉴스1
서울 강남구 역삼동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주범 이모(35)씨가 피해 여성 A씨 관련 가상 화폐(코인) 회사에 투자했다가 8000만원의 손실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와 A씨는 P코인 투자로 인연을 맺었는데, 이 코인이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씨 등 기존 피의자 3명은 이날 구속됐고, 경찰은 이들 외에 추가 공범 1명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납치·살인 행동책으로 섭외됐던 이 추가 공범은 “A씨의 코인을 빼앗아 자동차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A씨와 동업한 것으로 알려진 부부가 배후 역할로 이번 사건과 연루됐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해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이씨 변호인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21년 A씨가 일했던 코인 회사에서 9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구입했다가 8000만원을 잃었다. 당시 A씨가 손해를 봤던 코인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청정 공기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 회사가 내놓은 P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2월 1만원을 넘어섰던 P코인은 폭락을 거듭하며 6개월 만에 17원대로 떨어졌다. 당시 폭락 국면에서 이씨는 물론 A씨도 큰 손해를 봤다고 주변인들은 전했다.
하지만 이씨와 A씨의 관계가 바로 틀어진 건 아니다. 이씨는 그해 A씨가 차린 암호 화폐 채굴 회사에서 3개월간 업무를 도우며 2000만원 상당의 돈도 받았다. 이씨와 A씨는 코인 관련 사건에 공동 피의자로 연루된 적도 있었다. 이씨 변호인에 따르면, 둘은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 투숙 중인 투자자를 찾아가 “코인 시세를 조종했다”며 1억9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전자지갑에서 이체하는 방식으로 빼앗았다. 폭력배와 투자자 등 총 18명이 가담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이씨는 공동공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였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씨가 A씨를 왜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현재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씨 변호인은 “이씨는 범행 도구를 제공한 적도 없고,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적도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이씨가 피해 여성에게 악감정을 느끼고 살인을 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기존에 알려진 이씨 등 피의자 3명 외에도 20대 B씨(무직)를 살인 예비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범인들로부터 A씨 납치·살해 제의를 받은 B씨는 지난 1월 미행 단계에서 범행에 가담했다. B씨는 범행 보름쯤 전인 지난달 중순 “미행과 감시가 힘들다”며 범행에서 손을 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추가 확인된 B씨 외에도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서울경찰청장과 수서경찰서장이 이번 사건 관련 보고를 뒤늦게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매뉴얼대로 했다”고 해명했다. 서울경찰청장은 사건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6시 55분, 수서경찰서장은 오전 7시 2분에 보고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야간, 휴일에는 상황관리반 체계로 운영된다”며 “더 빨리 보고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보고를 받은 이후에는 강력 사건에 필요한 추가 조치를 시행했다”고 했다.
경찰이 신청했던 이씨 등 3명의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은 3일 오후 모두 발부됐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가능성을 구속 사유로 들었다. 구속된 이씨는 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A씨의 회사에서 나온 뒤에는 한 법률사무소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폭력배 출신인 황씨는 특수강도 등 전과 17범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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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햇볕
2023.04.04 00:08:24
기껏 8천만원때문에 잔인하게 사람의 목숨을 빼앗다니, 이 사회가 범죄에 너무 무감각해졌음. 찢재명 같은 패륜아가 대통령 될 뻔한 나라가 오죽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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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갈이
2023.04.04 07:29:53
기껏 8천만원...?? 8백도 큰돈인데....
국민화합
2023.04.04 05:38:03
그까짓이 아니라 자신 없으면 남 한테 피해주면 안되죠 단돈 100만원이 얼마나 벌기 힘든건데요
인샬라
2023.04.04 00:02:32
납치되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한국경찰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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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irang
2023.04.03 23:51:49
사람죽도록 하는것이 메뉴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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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황희
2023.04.04 01:28:14
지구대 가봐라 사건 신고를 하려면 사건신고부터 받는 게 아니라 사건 발생지부터 먼저 묻고, 관활이 아니면 관활지구대로 가라 한다 경찰서라고 관활부터 따지는 건 다르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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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qjf
2023.04.04 00:46:18
신고자(국민)은 똑똑한데 전문가(경찰이 ) 나나가 몇바퀴 풀렸군.. 신고가 들어 갔으면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피해자를 구조했어야지.. 메뉴얼이라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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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궁
2023.04.04 02:17:59
사기꾼은 법원의 큰 손님이다 전관예우 변호사까지 붙어 해먹어니 이나라가 사기꾼들의 천국인것이다 그러니 법에 의존하지 못하고 직접 나서서 해결 하는것이다 코인으로 사기쳐 먹고 팽 당하자 돌아 버린거지 사기꾼은 몇십억 해먹어도 비싼 변호사 사서 끼리끼리 봐주는 시스템으로 몇년 살고 나오면 되니 해먹기 좋은 나라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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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바다
2023.04.04 01:50:32
시체 썩는 냄새만이 아니라, 돈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인성이 이토록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데, 세계 10대 선진국에 들어간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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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처럼
2023.04.04 04:06:38
실명이든 가명이든 이름을 만들어 쓰길. 이게 뭐요?A B C D E F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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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선사
2023.04.04 01:39:47
배후는 더불어공산당일 것으로 추측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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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벌
2023.04.04 05:53:37
국민 정신 교육이 필요하다. 8천 만원에 사람 목숨을 빼앗다니~! 전대미문의 전과자를 신성한 국회를 이용해 방탄 역할을 한 더불당을 해산 시켜야 저런 흉악범이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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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수
2023.04.04 04:32:45
경찰의 이런 강력사건 대응 메뉴얼 함 보고 싶다. 매뉴얼을 고치든가 아님 책임자에 대한 징계가 잇거나 뭔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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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
2023.04.04 04:00:11
머그샷 찍는걸로 대한민국 법도 법안 발의가 필요하다. 민주당에서 자기들 얼굴 찍힐까봐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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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샬라
2023.04.04 00:00:36
알쏭달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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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dori1
2023.04.04 05:30:43
무서운 세상, 개판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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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잭
2023.04.04 05:31:05
코인이 사람 여럿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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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보루
2023.04.04 07:29:18
인간이기를 거부한 짐승.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 시켜야 한다. 찢죄명 같은 부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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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023.04.04 06:04:57
ㅎㅎ 코인 도 인권 이 있냐? P 코인 이 뭐냐? 페이 코인 이냐? 폴리곤 이냐, 폴카닷 이냐, 팬케익스왑 이냐, 팍스골드 냐? 뉴스 기자 라는넘이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혼자 꼬불치는 넘이 무슨 기자 냐? 기레그도 못되는 넘은 기자질 때려 치워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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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사랑
2023.04.04 07:17:55
일확천금올린다고 뻥을 쳤으니 . .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본인이 몰래하지 왜 남에게 알려 주겠니? 사기의 시작은 다들 이렇게 시작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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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동산
2023.04.04 08:48:24
인연을 맺지 않는게 상책... 중국족, 졸라족, 좌편향족, 남탓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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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
2023.04.04 08:10:45
민간인 사형제도가 국가사형제도 보다 우선한다. 원수가 지면 민간인 사형제도가 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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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신사사
2023.04.04 09:03:16
교통위반만해도 싸이렌 소리 울릴면서 달려드는 경찰이더구먼...이걸 못잡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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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야
2023.04.04 08:34:20
인간의 욕심이 한생명을 뺐었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실체도 없는 가상의 코인에 투자를 하다니 심한말로 불로소득을 노린 댓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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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르미
2023.04.04 05:58:19
범행이 허술하고 살인동기가 미약한데 혹시 겁만 주려고 했다가 실수로 사망에 이른 것은 아닌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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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
2023.04.04 07:10:09
잘 한건 아니지만 둘다 책임이 있지. 권모씨도 해결하고 이것도 이참에 법을 만들어서 똑바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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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2023.04.04 09:10:45
그러면 이들은 행동대원. 몸통은 따로 있다는 것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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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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