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안내
1. 제품명 : 윤병천의 대금정악
2. 기획.발매 : JAM Record (문화관광부 등록 제1203호)
3. 형태 : 2CD
4. 정가 : 18,000원
5. 음반 소개 :
대금(大 )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관악기(傳統管樂器)로 그 독주곡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20호 대금정악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음반은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단원이고 대금정악의 이수자로서 20성상(星霜)의 세월동안 스승인 고(故) 녹성 김성진 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 20호 대금정악 보유자)을 따라 대금정악의 맥(脈)을 잇고 있는 윤병천의 음반이다. 긴시간 연주해야 하는 영산회상을 대금독주로 되어 있는 음반이 거의 없는 현실에 맞추어 볼 때 이 음반은 음악애호가는 물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지침서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이 음반의 판매가격은 정가 18,000원이며 인터넷 업체 씽즈코리언(www.thingskorean.com)에서 할인 판매도 하고 있다. 또한 음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koreacna.com/yun을 통하여 검색하실 수 있다.
5. 수록곡
- CD1
1. 유초신지곡(柳初新之曲)중 상령산(上靈山)
2. 변조두거(變調頭擧)
3. 청성(淸聲)자진한잎
4-11. 표정만방지곡(表正萬方之曲)
- CD 2.
1. 상령산(上靈山).청성(淸聲)자진한잎
2-9. 평조회상
7. 음반소개(참고자료)
국립국악원의 대금 연주가 윤병천의 대금 정악음반이 그의 30년 대금잽이의 길에 두어개 징검다리의 작은 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99년 그의 제자 어경준에 의해 CD 2장으로 발매되었다.
윤병천은 북청사자놀음(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의 예능보유자 고 윤병춘의 3남으로 태어나 국악사양성소에 입소하면서 본격적인 음악 수업을 받았다. 윤병천은 녹성 김성진의 대금가락을 이어받은 이수자로 대금 정악의 한 길을 걷고 있다. 평소 조용한 성품의 윤병천은 "정말로 좋은 음악은 흥분하지 않고 동요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본래 착하고 선한 바탕의 기틀에 맞아 물같이 담담하면서도 들어서 몸과 마음에 편안한 음악, 그래서 무사무악(無邪無惡)하고 두려움이 없는 대안락(大安樂)의 상태에 이르는 음악" 또 "목마른 갈증은 청량음료수가 아닌 생수가 풀어준다"라는 말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에 대한 소견을 피력하고 있다.
이번 음반은 지난 91년과 94년에 가졌던 두 차례 독주회의 실황음반이다. '지금 다시 연주한다 하더라도 그때만큼 잘할 자신이 없어서' 새로이 녹음하지 않았지만, 사실 녹음에 드는 비용도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92년도에는 표정만방지곡 전곡을 94년도에는 평조회상 전곡을 연주하였는데, 각각 CD 1장씩에 나란히 수록되었고 이외에도 98년 국악원 예악당에서 녹음한 상령산과 청성자진한잎이 들어 있다.
이 음반은 실황음반이어서 어쩔 수 없는 잡음과 소음이 다소 귀에 거슬리지만, 곡이 끝날 때 들리는 박수소리는 마치 그때 그 공연장에 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생생한 현장감을 안겨 줘서 좋다. 그리고 대금의 고유한 음색이 기계적 조작으로 크게 상하지 않아 담백하고 여기에 윤병천의 감칠맛 나는 연주가 돋보인다. 작년에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녹성 김성진선생의 음반을 제작하였다. 하지만 국립기관에서 만든 것이 다 그렇듯 일반 배포가 허용되지 않아 스승과 제자의 음악을 비교해 들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조만간 김성진의 대금 정악 음반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겠다.
『윤병천의 대금 정악』은 윤병천의 제자 어경준(경기도립국악단)이 스승의 음반을 제작하기 위해 'Jun Art Music Record' 라는 음반사를 차려 정식으로 등록하고 직접 발로 뛰어 만든, 일종의 '인디음반'인 셈이다. 연주가들이 자신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서는 공연을 자주 갖는 것 이외에 반드시 음반이 있어야 하는데, 몇몇 대중성이 있는 음악인들을 제외하고는 음반사에서 음반을 기획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사비를 들여 음반을 제작하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에 발매된 국악음반의 경우도 대부분 연주가 본인이 제작한 음반이 전체 국악음반 중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반은 일반인들의 손에 잘 닿지 않고 연주가 주변 사람들에게만 홍보용으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 이 역시 유통상의 문제가 제기된다. 올 12월이면 <국악방송국>이 설립한다. <국악방송>을 통해 많은 음악인들의 음악이 전파를 타고 널리 소개될 예정이다. 이왕이면 성실히 연주에 몰두해 온 많은 이 땅의 음악인들의 음악이 고루 소개되었으면 바램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음반 제작이 먼저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 음반은 국악원내에 있는 자료판매실(02-580-3160)에서 1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