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0일 토요일 학교 체험활동을 마치고 오후 1시 20-25분쯤 모두 집합하여 오리엔티어링 대회를 시작했다.
출발을 모두가 같이 한다고 하셨던 대장님의 말씀에 `아, 출발할 때부터 진짜 중요하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가위바위보를 해서 출발순서를 정한다고 하셔서 `조금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가위바위보를 해서 늦게 출발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무튼 두번째가 되었다. 뻐꾸기였을 때와는 달리 기홍이가 아닌 내가 7번 팀장이 되어서 오엘대회를 한다니..정말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첫번째 출발인 1번팀장 희빈이와 두번째 출발인 7번팀장 내가 먼저 A포인트가 있는 지점 각과 거리를 적어와서 출발하였다.
자북선을 먼저 여러개 그어 놓고 나침반에 각을 맞추어 다시 긋고, 거리를 재어 다시 동그라미를 했다. 그 지점은 공장이 있는 곳이였는데 우리 마을에 아는 공장이라곤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ㅋㅋ지도를 보며 줄을 맞추어 다함께 걸어서 공장으로 갔다. 가다보니 저멀리 희빈이가 팀장인 1번팀이 보였다ㅏㅏ.추월하고픈 욕심도 있었지만, 뛰어가면 모두가 빨리 지칠까봐 그냥 걸어갔다. 공장으로 바로 가려고 했는데, 아까 대장님께서 폭이 3M이상되는 곳으론 가지 말라고 하셔서 하는수없이 조금 돌아서 옆에 있는 골목길로 갔다. 양치하고 계신 어른께 인사도 드리며 우리 칠반은 천천히 걸어 가고 있었다. 도로로 걸어갔으면 추월할 수도 있었던 거리였지만ㅡ, 우린 그래도 두번째로 첫번째 포인트를 찾았다. 포인트를 찾아 지도에 두번째 포인트가 있는 지점을 확인하고는 우리 칠번팀은 다시 도로로 나갔다. 뒤를 돌아보니 기정이팀이 오고 있었다.ㄷㄷ따라올까봐 무서웠지만 우린 저 앞에 보이는 대장님에게로 향했다. 포즈를 취해주라는 대장님의 말씀에 우린 그저 김치~하고 있다가 됬다는 대장님으ㅣ 말씀에 가던 길을 갔다.
두번째포인트가 있는 호산으로 가기 위해 도로밑에 나있는 곳을 통해 차를 피해 갔다. 그 통로를 지나니까 먼저 갔던 희빈이팀은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았다ㅠ.ㅠ호산교를 지나 두번째포인트를 찾아가고 있을때 희빈이팀이 내려왔다.(우린 올라가고 희빈이팀은 내려가고ㅎㅜㅎ)내려오면서 포인트가 없다고 하더니 곧 이어 우리 팀원이 저기 있다고 말했다.ㅋㅋ정말 진실을 말해줘도 거짓으로 받아들이고 거짓을 찾아 헤맬 것 같다ㅎㅎ; B포인트앞에서 강작가의 지시에 따라 우리팀은 사진을 한 컷 찍고 내려오는데 혜주팀이 보였다. 기정이팀을 추월하고 온 것 같았다ㅠㅠ! 우리도 희빈이팀처럼 거짓말을 좀 해주고 내려왔다. 뒤를 돌아보니...길이 두갈래로 나위어져 있었는데 혜쭈가 왼쪽으로 나있는 길로 뛰어갔다오는것이 아닌가...! (간격떨어졌다 고자질은 하고 싶지 않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ㅋㅋㅋ)
우리팀은 혜주팀이 우리를 추월할까 무서워서 횡단보도표지판이 있는 곳까지 뛰어갔습니다. 가다가 우리학교 선배인 '권용호'오빠를 만나 인사를 하고 가던 길을 다시 갔습니다.
세번째 포인트는 참으로 좋은 곳에 있었다. 주위엔 편평한 땅과 차가 한 대 있었기에 다음 포인트를 찾기위해 나침반을 이리저리 했을때 오차가 날 확률이 낮았다. 그런데도 우린 이창교가 어딨는지 헷갈려 그만 가야할 길과 거의 90도 차이로 꺾여있는 길을 택해 걸어가다가 이 길은 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빨리 가려고 논길로 뛰어들었다. 논이 전부 마르지 않아 푹푹 빠졌지만 신발에 아무런 자국(?)이 남지않아 계속 뛰어갔다. 다른 논으로 가려고 계속 뛰어가는데 선두로 가고 있던 팀원들이 멈춰서서 웃고 있었다. 뛰어가고 있던 난 영문을 모른 채 뛰어갔는데 발이 푸욱ㅡ하고 빠져버렸다. 아 . 웃고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군..;하며 팀원에게 `이참에 집에가서 신발 씻으면 되겠다 하하;'라고 말했다. 근데 그 팀원은 아무 대답이 없었고 우린 그냥 가던길을 갔다. 발이 푹푹 빠지는 논을 지나 간격2m정도 되는 골목길에 도착했는데 혜주팀이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린 괜찮아괜찮아 하면서 속보만 했지만 그렇게 하면 추월당할것 같아 뛰었다.
헉헉 힘들었지만 고행하이킹 때를 생각하며 `이쯤이야ㅎㅎ'하며 뛰었다. 이창교 쪽에 가니까 희빈이 팀이 다시 보였다. 우린 도로를 건너 그 쪽으로 향했다. 예상대로 네번째 포인트가 있었다. 희연이가 대표로 사진을 찍고 그 사이에 남은 팀원들이 다섯번째 포인트지점을 찾았다.
옥봉초등학교가 있는 지점이여서 `아, 이건 좀 먼데;;'이러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다시 속보로 갔는데 승로쌤께서 계셨다. 우리를 보시고는 `조심해서 도로로 가지말고 논길로 가라^^'고 하셨다. 우린 그 말씀에 횡단보도를 건너 거의 근곡에 들어가서야 논길로 해서 다섯번째 포인트가 있는 쪽으로 갔다. 논을 지나 다시 골목길에 다다랐는데 ..또 저 뒤에 혜주팀이 오고 있었다ㄷㄷ.우린 다섯번째 포인트를 찾아야 하는데ㅠ.ㅠ근데 마침 희연이가 찾았다면서 스티커를 가지고 각도와 거리를 알아내서 오는 것이 아닌가.(흐규흐규)정말 대견하였다. 희연이 덕분에 우린 다섯번째 포인트를 찾았고 마지막 포인트인 여섯번째 포인트지점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여섯번째. 마지막 포인트지점만 찾으면 된다는 생각에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우리 팀원들도 학교에서부터 근곡까지 쉬지않고 걸어온다고 힘들었을텐데 힘든 내색 하나 안하고 웃으며 걸어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웃으며 가고 있는데 뒤에서 따라오던 혜주팀이 다섯번째 E포인트 찾았냐고, 어딨냐고 물어보았다. 우린 당연히 아니~라고 했지만, 거짓말하지말라는 소리에 움찔해서 다시 돌아가라고 말하고 말았다.
우린 알려주면 안되는데 ㄷㄷ하면서 걸어갔다. 좁은 길을 ..길도 아닌 곳을 지나야 했기에 일명 `도깨비뿔(?)' 무튼 도깨비가시에 찔리기도 했으나 말끔히 털어내고 마지막 포인트가 있는 지점을 찾아 헤맸다. 천보사라는 절 밑에 있는 저수지 바로 끝부분에 있었기 때문에 저수지만 찾으면 됬는데 저수지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가 맞나..아니면 어쩌지..아닌거 같은데..이러면서 걷다가 절이 보여서 커다란 언덕같은 것만 지나면 ㅇ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일단 그 곳을 향해 갔다. 천보사에 와 본 적이 있다는 희연이의 경험 덕분이였는지 희연이가 E포인트에 이어 마지막 F포인트까지 찾았다. 그래서 우린 저수지에서 좀 쉬다가 마지막 파이널 지점의 위치를 찾아 갔다. 가다 보니 대장님과 일번팀이 보였으며, 간격이란 소리를 듣고 재빨리 간격을 좁혀 파이널지점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했던 팀의 박수와 수고했다는 소리로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사진을 한 컷 찍고 음료와 과자를 받고 뒤에 오는 팀을 기다리고 도착했을 땐 박수도 쳐 주고 수고했다고 환영해주었다.
이번 오리엔티어링 대회를 해보니 저번에 학교 전교생이 참가했던 오엘과는 다른점이 많았던 것 같다. 일단 사람 수가 적었고 적었기 때문에 서로의 의사를 더 정확히 전달할 수 있었고, 서로 더 도와줄 수 있었고..그랬던 것 같다.
내가 팀장이 되어 보니 아, 이 팀장이란 사람이 화살표를 잘 못 잡으면 모두에게 해를 기치는 존재만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오엘에서도 든든한 팀장이 되지 못한것 같아 슬프고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끝까지 노력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 준 팀원들. 너무 수고많았고, 고마워N.N♥
다음 스카우트 활동 땐 다시 다른 팀으로 나뉘어지겠지만, 전 팀원들이 어디에서나 항상 잘 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ㅋㅋㅋ
*포인트 지점 찾는데 일등공신이며, 스티커 떼는 거. 잊지 않고 스티커 붙이는데도 일등이였던 희연이!!
정말 정말 정말 수고 많았고, 고마웠어ㅋㅋㅋ
다른 팀원들도 모두 힘들었을텐데 내색 안하고 끝까지 잘 해줘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오엘을 준비하기까지. 끝나고나서까지 우리를 위해 주셨던 윤한대 대장님 .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오엘에서 우리의 안전과 우리를 위해 힘내주신 김승로 선생님도 감사합니다♡
또! 우리 칠번팀을 비롯한 모든 대원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스으으으읍! 너무 길게 썼나요ㅜ.ㅜ
첫댓글 우와앗~~!!ㅋ 수고많으셨어용~~^^
우와와와와앗
감사합니다ㅋㅋㅋ
든든한 주희씨
길게 쓰기는, 아주 잘 여정을 설명해 주었다, 수고했다, 든든한 팀장이야^^:
감사합니다ㅋㅋㅋㅋ
든든..^^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너도 수고많았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