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에 고리타분하다고 여기는 것들은 많다. 하지만, 이런 고리타분한 것들에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찾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박물관은 인류의 삶과 역사, 문화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 자체는 아주 고리타분해 보인다. 왠지 딱딱하고 전혀 새로울 게 없는 박제화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박물관은 학생들의 최적의 자기 주도 학습 장소로 꼽힌다. 책에서 충분히 박물관의 전시물에 대해 익힌 후, 스스로 전시물의 감동을 느끼고 배운다는 것이다. 즉, 고리타분한 것을 융통성 있게 바꾸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 셈이다. 오늘은 고리타분한 것과 고리타분한 사람, 융통성 있는 사람에 대한 표현을 살펴보자.
고리타분하다라는 영어 표현은 trite, fusty, musty, hackneyed, old-fashioned, boring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예문] This is the trite book. I fell asleep while I was reading it.
이 책은 고리타분해요, 읽다가 잠이 들 정도예요.
고리타분한 것은 물건만이 아니다. 사람도 고리타분해질 수 있다. 이야기만 하면 옛날 도덕 교과서에 나올 법한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그렇고, 세상이 변했다고 옆에서 그렇게 말해도 여전히 구시대적인 시각으로 현재 상황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그렇다. 고리타분한 사람은 fuddy-duddy, hardhead, blockhead라고 한다.
[예문 1] You don’t want to take any notice of her. She’s just a fuddy-duddy!
그녀에 대해 알고 싶지 않을 걸. 그녀는 완전히 고리타분한 사람이거든.
[예문 2] You may accuse me of being old and fuddy-duddy trying to stop young people having fun.
내가 젊은이들이 즐기는 것을 막아서는 늙고 고리타분한 사람이라고 비난할지도 모릅니다.
[예문 3] He´s a real hardhead[blockhead].
그는 정말 융통성 없이 고지식한 사람이야.
fuddy-duddy의 반대인 융통성 있는 사람의 영어 표현은 adaptable person을 사용한다.
[예문] You’re not a very adaptable person, if you respond uniformly to all.
모두에게 동일하게 답변을 한다면 당신은 그리 융통성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