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하청지회와 18개 하청업체는 2023년 단체교섭에서 "노사는 일당제의 시급제 전환 등 임금제도 개선, 상여금 향상 등 상용직 노동자 고용안정 및 처우 개선, 노동부 고소/고발 전 사전협의 등을 위한 노사TFT를 2023년 10월 15일까지 구성하여 운영한다"라고 합의했습니다.
이에 10월 13일(금) 단체교섭 회사측 대표였던 한신기업 하형태 대표와 만나 노사TFT 구성 및 운영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10월 16일(월) ~ 20일(금) 주간에 노사TFT 첫번째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첫번째 회의 일시와 장소는 회사측에서 정해 노동조합에 통지해 주기로 했습니다.
한국 조선업이 슈퍼호황을 맞고 있다고 하지만, 하청노동자의 저임금 구조는 여전하고, 다단계 하청고용 구조는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하청업체는 여전히 적자로 어렵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한 공통의 문제의식에 바탕해 노사TFT가 구성되는만큼, 상용직 중심의 하청노동자 고용을 강화하고 하청노동자 임금, 복지,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하청 노사가 함께 마련해 원청에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투쟁 없이 요구만 한다고 원청이 들어줄 리 없기 때문에 조선하청지회는 한편으로 노사TFT를 통해 우리 요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2024년 더 큰 투쟁을 준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