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와 디스크 파열로 꼼짝 안 하다가
3월 13일 어탕 국숫집을 찾았다.
그릇이 뚝배기라 다 먹도록 식지 않고 따뜻하다.
전에 충남 아산에 우리 회사가 있었다.
가끔 아산에 가게 되면 '어죽'을 먹는다.
처음에는 안 먹어 본 음식이라 싫다고 했다.
일단,
주문해서 먹어보고 못 먹겠으면 남기면 된다
고 해서 내 몫도 주문했다.
그 맛을 보고는 국물도 안 남기고 다 먹었다.
그렇게 반하게 된 음식이 '어죽'이다.
그 후에 어죽, 어탕 하는 집을 찾아다녔지만,
아산의 '오박사'집은 따라가지 못한다.
옛날 주인,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신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호박, 야채, 메기, 수제비까지 듬뿍 넣어 만든 어죽은 나에겐 최고였다.
현재는 아들이 한다.
그 집 동치미와 김치도 정말 맛있다.
☆오박사 민물 집 (매운탕/해물탕)
매주 월요일은 쉰다.
041) 546- 1379
충남 아산시 온천대로 1176(득산동)
어죽 7000원 지금은?
이 집은 행주산성 근처의 '어탕국수'
코로나 때문인가? 손님이 너무 없다는 말에 주인은
''그래도 오실 분은 다 오셔요''
''줄을 안 서서 그렇지 그냥저냥 유지하고 있어요''
☆지리산 어탕국수 행주 본점
031) 972-6736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 15번 길 13
오전 8시부터 매진 시까지
마지막 주문은 6시 30분까지(7시 마감)
휴일:설 연휴, 추석 연휴(3일씩)
내 옆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젊은 남녀에게
코로나에 대해 물었다.
천호대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왔다는 그들은 주위에 확진자가 없어서 그런지 무섭지 않단다.
앞으로 얼마나 갈 것 같으냐?
남자는 '하하' 웃으며 ''모르죠''
여자는 ''계속 갈 것 같다''
''한 달은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나는 2020년 2월 20일 디스크 파열로 '은평 성모병원'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24일 이후 척추 협착과 디스크 파열에 대한 수술을 권했는데,
그 병원 '이송 요원'의 확진 판정으로 22일 병원은 폐쇄됐다.
그동안 몸이 불편하여 외출을 삼갔다가
오랜만에 나와 좋아하는 어탕국수도 먹고
근처의 행주산성으로 갔지만 몸이 불편해서 입구만 보고 돌아와야 했다.
행주산성의
충장공 '권율' 도원수 동상
1986년 8월에 건립되었다
동상의 높이 4.5m 기단이 3.5m 총 8m
동상 뒤쪽에는 행주대첩의 관군, 승병, 의병, 여성들의 항전 모습을 새긴 부조가 있다.
승군
여성
의병
관군
행주산성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 아저씨를 만났다.
'코로나' 때문에 오는 사람도 적지요?
''오는 사람이 많아서 청소를 해야 한다''
며 발걸음을 옮기는 아저씨의 마스크가 마음에 걸린다.
그런 마스크는 본 적이 없는, 코와 입만 억지로 감싼 조그만 헝겊?이었다.
방문객이 많은지 주차장에 차가 많다.
교통약자 차량은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운행하지 않는다.
청설모를 보고 대화를 나누는 부부
용인에서 볼일이 있어 왔다가 행주산성을 찾았단다.
마스크를 안 하시고 괜찮아요?
'뭐 어때요~' 하는 남편
''바깥이잖아요''
''밀폐된 곳에서는 해야지요''
프랑스에서 15일 전에 왔다는 외국 여인도 '코로나' 별로 신경안 쓴단다.
뉴스에서는 심각한데
내가 만난 사람들은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행주산성 휴게소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한다는 아가씨는
코로나 때문에 신경 쓰이지 안 나요?
먹고살아야 되니까 할 수가 없단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외출이었다.
김영희 기자
첫댓글 어서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
몸은 불편해도 다닐곳 다 다닌다니 다행이네요.반가워요.
집에만 계신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산도 타시고~ 좋습니다^^
행주산성 구경 잘 했읍니다
집에서 초등학생 손주들과 놀다가
바같을 구경할수 있게 해 주셔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어탕국수 꼭 한번 먹어보고싶네요!~
코르나 끝나면 꼭 한번 가봐야지~/
마음에 드셔야 할 텐데...
홍제천에서 출발 행주산성 까지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도 상쾌 하지요
멋지십니다~~~♡
좋은글입니다. 단슴에 읽어내려갔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디스크파열이 회복됐는지요?
윤석웅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직 병원에 다니며 회복하는 중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렸을때 소풍가던 곳인데 덕분에 잘봤습니다. 어탕 맛있게 생겼네요. 한번 다녀와야 겠어요. 봄나드리 즐거우셨겠지요.
주말에 이쪽오시면 저희 농장도 함 들러주세요. 커피한잔 드릴게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