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말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하는 그 말. 탈출!
오늘은 탈출의 역사에 대한 TMI 입니다 ㅎㅎㅎ
초창기 인수 전의 쉼터는 대문 앞에 개조심이란 팻말이 붙어 있고,
문 앞에는 어떠한 안전 장치도 되어 있지 않았어요
그래도 대문이 있으니, 탈출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하지만...
바깥 세상을 경험한 아이들은 쉼터 너머에 더 즐거운 세상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봉사자들이 잠깐 문을 연 사이로, 어떻게 하면 세사을 만날 수 있을까 궁리했어요
문만 열어라, 내가 나간다!
더 이상의 탈출은 막아야만 했어요
당시 봉사자들은 머리를 맞댔죠
ㅋㅋㅋ!!!
당시엔 문 앞에 안전문을 한 번 더 두른다는 개념만으로도, 혁신이었어요...(정말?)
여튼, 이게 안전할 리가 없죠
탈출은 계속 되었어요
보완에 또 보완
무시무시한 집중 문단속 캠페인을 벌인 적도 있었죠.
그랬던 포피는 지금의 밥풀님을 만나 한층 안전한 포해피니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쉼터의 탈출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매년 안전문, 문단속 공지를 하고 있는 저조차 잠깐의 실수로 아이들이 탈출한 사고가 어언........... (손가락, 발가락을 가져온다)
심지어 고양이 심바까지 탈출하게 한 사람이니 말 다했죠 ^^;;;
여튼, 탈출 사고는 아이들이 무사히 복귀하고 나면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만
당일에, 다음날에, 다다음날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그땐 웃지못할 사고가 됩니다.
저만해도,,, 쉼터 스텝을 때려치고 싶은 순간들 중에는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나 때문에란 자책을 하지 않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우리 모두는 알잖아요?
그 누구의 탓도 아니라는 것을.
그래도 우리 모두는 알잖아요!
그 전에 대비할 수 있다면 더 좋다는 것을.
힐링 하러 오는 건데, 무게가 만만치 않죠?
매일 봉사자도 바뀌고, 알림을 했는데도 억울한 순간도 많고요 ㅜㅜ
그래도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힐링 얻고 퇴근할 수 있어요!
제가 해봐서 아는데(라떼 꼰대)
아이들 탈출하면,, 퇴근 시간이 배배배배배배로 늘어나요 ^^ ㅋㅋㅋㅋ!!!
쉼터에도 대문을 좀더 보완하고(무려 3중문으로!)
안내판을 확충할게요! (누덕누덕)
오늘보다 더 안전한 쉼터를 위하여!
>>> 오신 김에 아래 공지도 보고 가셔요♡
포해피니스 유기동물 쉼터 | 외부 산책 시 주의사항(수정) - Daum 카페
이 기나긴 글 보신 분들, 퀴즈 풀고 가세요!
위 영상 속 총 몇 마리의 강아지가 지나가는지 맞춰 보세요!
첫댓글 3마리라니... ㅎㅎㅎㅎㅎ탈출은 이제그만! 🥲
설마 대문이 열려있던건 아니죠? ㅡ .,ㅡ;;;;;
2019년 영상! ㅎㅎㅎ 안전문도 없었을 땐데 이때 애들이 스스로 문을 열었어요😇😇
"더 즐거운 세상이 있다는 걸" 이 내용이 .. 안타까우면서도.. 많은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루이녀석..한달도 넘게 방황한 때가 있었군요. 그래도 다시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네요.
새로운 산책조나 문단속등 자세한 설명들 감사합니다. 포피가면 한번더 확인하고,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와 진짜 조심또조심해야겠어요🥹
오디 맞나요?ㅋㅋ
넘 귀여운데 탈출은 정말 무섭습니다ㅠㅠ
루이도 가출을 한 달이나 했었네요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