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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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을 풀어 주신 님로스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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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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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요일 아침 9시 45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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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0시 반 쯤에 수술이 끝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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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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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박살이 난 환자는 수년만에 또 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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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ection 이나 안되었으면 싶은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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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이 날아가면서 손을 쳐서 생긴 손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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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뜯겨져 나가는 수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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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요일인데 이렇게 일찍 나왔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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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반되니까 병원서 전화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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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환자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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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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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시 한 채로 병원 나와서 지금 또 수술 들어갈 준비 하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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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싸우다가 칼에 찔린 사람 수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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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사람은 술 마시고 무단 횡단 하다가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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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의사 하면서 알게된 것인데요..밤에 무단횡단 사고의 대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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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가 음주 상태랍니다..사실 부주의한 운전자 책임이지만 어찌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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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잘못도 꽤 되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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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도 못하고 수술 들어가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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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인생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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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죽이되도 조그마하게 하던 병원 계속할걸 하는 후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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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네요..하긴 그 곳도 지금 병원들이 하도 들어서서 예전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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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다고 하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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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지금 레지던트 새로 하는 기분으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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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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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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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ow D/L 이 되셨었는데 지금 vlagus deformity가 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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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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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dy ulnar nerve palsy 를 예방적으로 수술 하는 경우는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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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는데 문제가 없으시면 두고 보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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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적으로 하는 수술도 저는 절대로 말리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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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위에 언급한 합병증이 생기면 그건 그 때 가서 해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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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열심히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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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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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로스님 올려 주신 곡 다시 한번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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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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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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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을 찾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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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죽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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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부슬부슬 오는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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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나고픈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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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같은 공기가 깨끗한 도시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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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내다 보면서 창을 활짝 열어제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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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이불만 한장 걸치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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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바람을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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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잠이나 들어봤으면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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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자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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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고생이 많군요,,, 저는 술마시고 싶어서 그런 생활 접었는데여.^^. 시도 때도 없이 불려나가고 밤새워 수술하고,, 몇년을 그렇게 하고 나니 그 생활이 너무 싫어지더라구요......그 심정 너무나도 잘 압니다. 멀더님 정도면 좀더 규모가 있는 병원에서 계실 수도 있을텐데요.
첫댓글 고생이 많군요,,, 저는 술마시고 싶어서 그런 생활 접었는데여.^^. 시도 때도 없이 불려나가고 밤새워 수술하고,, 몇년을 그렇게 하고 나니 그 생활이 너무 싫어지더라구요......그 심정 너무나도 잘 압니다. 멀더님 정도면 좀더 규모가 있는 병원에서 계실 수도 있을텐데요.
으~~~ 듣는것만 해두 엄청 부담되는 환자들.... 넘 힘드시겠다. ㅠ.ㅠ (요즘 멀더님의 글을 보면서 제자신도 술을 절제하게됩니다). 밤에 마시던 맥주도 끊고... 언제나 말씀했던"귀하게 사세요"란말 다시 되새겨 집니다. 내몸을 소중히 다룰줄 알때야 비로소 귀하게 살수 있다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 힘내세요
그 병원 오래 있으면 안 될곳 같아요,,너무 힘든것 같으네요^^
인사드린지 얼마(?)안됐습니다만, 저도 가족들 눈에 잘 띄는곳에 이런걸 써 놓았습니다...그중에 하나가<귀하게 살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