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한방치료법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과거 돌이 지날 무렵 자연스럽게 걸렸다 낫는 영아습진 정도로 치부됐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대기오염과 의식주 변화,스트레스 등의 환경 변화로 청소년이나 성인에게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또 겨울철에 악화됐다 여름철에 완화되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여름철에 나빠지는 등 계절에 상관없는 양상을 보인다. 아토피 피부염은 뚜렷한 원인이 없고 잘 낫지 않는 질환으로 인식되면서 이에 대한 갖가지 치료법이 난무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최근 한방치료법이 아토피 피부염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처음에는 피부질환이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으로 진행돼 가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이들을 알레르기 체질로 종합하여 치료한다.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호르몬 연고제나 오일을 가급적 피하는 게 추천된다. 목욕은 자기 직전보다 식사 후가 좋고 비누는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가 좋되 목욕시 비누사용은 최대한 적게 한다. 너무 자주, 너무 뜨거운 물로 씻는 것은 좋지 않다.
세탁할 때는 잘 헹구어주고 세탁후 하루 이틀이 지난 후 입는다. 커튼은 먼지가 잘 붙지 않는 소재를 선택하고 베게와 침구는 자주 교환해 청결히 하고 베게에 메밀,겨,팥,새털이 든 것은 피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수영장,해수욕장은 소독액과 강한 햇빛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편식하지 말고 지나친 고단백 식사와 첨가물이 많은 인스턴트 식품,비린내 나는 생선,돼지-닭-양-거위고기는 피한다
아토피 피부염환자의 주의사항
아토피 피부염의 증세와 음식은 상관관계가 있는가요?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듯 돼지고기 닭고기가 증세를 심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후2개월부터 시작하는 태열이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경력이 있는 부모에서 태어난 아이에게서는 생후2년까지 조심해야할 음식이 있습니다. 계란, 우유, 콩, 밀가루 등이 그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에게선 모유를 먹이도록 해야하며 이유식도 위의 음식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들로 사용해야만 합니다. 생후 3년이후에는 음식과 본 질환과는 관계없으므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확히 음식이 연관이 있는지 확인한 연후에 음식을 가려야지 막연한 추측만으로 음식을 가리게 되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영양학상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중히 관찰한 후 판단해주어야 합니다.
◇ 찬바람(나쁜 기운)이 몸에 닿아 생기는 감기
봄철 아이들이 감기에 자주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오랜 실내 생활을 끝내고 유치원 및 초등학교 등에서 새로운 단체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감기는 일반적으로 기후 변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 면역력이 감소하면서 생긴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한자 그대로 `찬바람(나쁜 기운)'에 의해 피부의 조절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이 때 새로운 단체생활을 하면서 떠도는 나쁜 기운과 맞닥뜨리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자칫 방심했다가는 중이염이나 모세 기관지염, 폐렴, 천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 쉽다.
◇ 건조한 환절기에는 더 심해지는 아토피성 피부염
한방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몸 안에 뭉친 열이 독을 만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몸 속 깊숙이 내재한 열독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다가 피부로 표출되고, 열독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 재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갓 태어난 아이의 피부에 울긋불긋 발진이 돋으면서 벌겋게 염증이 생기는 것도 엄마 뱃속에서부터 가지고 나온 열이 뭉쳐 독을 만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신 중에 맵고 짠 음식이나 과도한 카페인, 알코올, 인스턴트, 기름진 식품 등을 많이 섭취했거나 자궁이 약하면 태내에 열이 쌓여 아이가 아토피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게 한방 의사들의 설명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한방에서 `태중열독'의 준말인 `태열'이라고 바꿔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 알레르기 비염, 감기와 혼동하지 마세요!
재채기, 코 막힘, 콧물 등의 증상을 주로 보이는 비염은 보통 감기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주거환경이나 대기오염, 먼지,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증가하는 추세다. 종종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기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가 되기도 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알레르기 비염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의 특징은 속에 열이 많아 찬 곳에 눕기를 좋아하며 아침에 재채기와 콧물이 많이 난다. 또한 코감기를 달고 살거나, 늘 코가 막혀 있고, 코 막힘이 심하면서 감기가 나았는데도 가끔 미열이 있다. 비염은 오래 되면 두통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에 아이가 산만해지기 쉽고 정상적인 학습 능력발달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또한 몸 전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 및 발육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면역력 키우는 생활습관
감기,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등 봄철 아이들을 괴롭히는 질환들을 이기려면 무엇보다 아이의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집안의 환기를 자주 시키고 아이들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먹이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시키는 것은 언제나 중요한 건강 유지법이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목욕만 잘해도 가려움증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목욕은 환절기에는 1주일에 2~3회 정도가 적당하며, 물의 온도는 약간 따뜻한 정도로 한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때는 밀지 말고 엄마의 손으로 부드럽게 씻어준 후 보습 크림 또는 아토피 전용 크림을 발라 주는 게 좋다.
아토피에 좋은 생활습관, 생활관리
목욕이나 세면시 연수기를 사용하자
수돗물에는 소독을 위해서 염소이온이 많이 들어있다. 그런데 이런 염소이온이 알러젠(외부 자극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 따라서 정수된 물이나 연수처리된 물로 씻는게 좋다.
가능하면 아토피용 기능성 비누를 사용한다.
비누를 쓰더라도 가능하면 중성이나 약산성을 사용한다. 그리고 일반용 비누라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 비누는 피부의 Lipid층을 와해시키고 피부 저항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피부기능 저하나 피부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용 전용비누나 세제는 피부 각질막을 보호하는 기능이나 소염기능이 첨가되어서 가려움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먹어야 한다.
아토피 환자의 경우 피부의 보호막 상실로 인하여 전신의 건조가 심해진다. 따라서 수분보충을 꼭 해주어야 한다. 소양인 체질인 경우 보리차나 녹차를 하루에 1리터에서 2리터를 먹는 것을 권한다. 태음인 체질인 경우 우롱차나 정수된 물을 많이 먹도록 한다.
적당한 운동을 하자.
아토피의 원인중에 하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서 스트레스도 풀고 망가진 면역체계에 자극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토피 환자의 경우 수영은 좋지 않다. 수영장의 물은 소독을 하게 되는데 소독된 물은 피부에 심한 자극원이 될수 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에는 조깅, 경보, 산보, 에어로빅, 기공, 줄넘기, 춤 등이 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자.
아토피 환자의 경우 간혹 밤과 낮이 바뀌어서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정신적, 육체적 피로는 아토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특히 수면은 피부 건강에 직결되니 평소에 충분한 수면이 피부건강에는 아주 중요하다.
취미생활이나 명상을 통해서 정신적 안정을 취하라
아토피 환자의 경우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하거나 예민해져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정서적 불안상태는 아토피를 더욱 악화시킨다. 본인에게 맞는 취미생활이나 스트레스를 잘 풀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좋은 치료방법의 하나가 될것이다.
[가져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