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의 산줄기(문수산~보구곶리)산행기

[김영도]

1.위치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개곡리와 보구곶리 일대

2.교통

(갈때)부평역정류장(90번 버스)~갈산사거리하차~97번 버스(=96,88,70)환승 고막리 마을회관정류장 하차

(올때)보구곶리정류장(11번 마을버스)~통진문화센터정류장(점심후)~90번 버스로 환승후 구래리정류장(회사 도착)하차

3.초입

고막리마을회관 정류장에서 하차후 농노를 지나 56번 국지도를 따라 개곡재

4.등산 발자취

개곡재(10:19)~문수산(11:45)~보구곶리(13:46)

5.등산일자 및 시간

2014.01.27(월)  3시간 27분

6.글쓴이

김영도(010-2888-8041)

@산 행 기@

전후세대라 전쟁의 고통을 알지는 못하지만 한남정맥의 끝자락인 보구곶리를 바라보면서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려 저 강물이 피빛으로 변했을까? 한강을 마주 보고 남북으로 갈라진 한반도의 아픔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끝없는 철책이 바로 눈앞에서 보고 있노라니 "불효자는 웁니다"통곡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곳 원통해 불러봐도 만날수 없는 곳 을씨년스럽게도 북녁 하늘로 기러기떼만 넘어 가는구나! 피눈물을 쏟아내도 들려오는 소리는 허공을 가르는 메아리만 맴돌아 소용돌이 치는 물결 위에 갈매기떼만 오락가락하구나! 구슬픈 눈물을 한없이 흘러건만 매말라 가는 세월은 속절없이 자꾸만 잊혀지고 꿈속에서 헤매이듯 불러보는 망향가는 애절한 사연이 구구절절 이다지도 구슬픈고! 

가수:진병남 작곡:이재호
제목-불효자는 웁니다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믿을 이 자식의 금의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니여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니

가수:남인수,이난영 작곡:양산포

제목:망향가

눈물에 얼이 서린 타향의 저녁
콧노래 망향가에 지새여 가고
그리워 잠든 꿈에 아내를 보네
아 님 그린 가을 밤에
낙엽에 또 속아서 문을 열었소

당신이 보내 주신 겹저고리에
아롱진 그 내력을 내 아는 바라
가을밤 저 달빛도 눈물에 젖소
아 싸늘한 가을 바람
문풍지 흔듦에도 잠이 든다오

서투른 사연에다 비뚤어진 줄
꼼꼼히 적어 보낸 아내의 글월
눈물이 앞을 가려 끝을 못 봤소
아 언제나 오시련가
공들인 칠성단도 허사로구려

10:19 초입(개곡재)

고막리마을회관 정류장에서 우측 맞은편에 있는 2차선 도로를 지나 아베끄뚜아 입간판이 세워진 시멘트 농노길을 따라 56번 국지도에서 좌측으로 하누소,산목까페,한국화학시험연구원를 지나 믿음자원 입간판이 있는 개곡재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11:45 문수산(정상석과 삼각점)

개곡재에서 맞은편 도로를 보면 진입 표시기들이 나부끼고 살짝 올라가면 군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이르고 좌측으로 순탄하게 출발하여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다소 높은 군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고 내려오면 군사도로에 접합니다.군사도로를 따라 가면 22번 군도인 쌍용대로가 나오고 맞은편으로 올라가면 새싹어린이 재단의 흰색 철망을 따라 진행하여 문수산 정상에 이르면 삼각점과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으며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13:46 날머리(보구곶리)

정상에서 직진의 북문으로 향하여 진행되고 북문 갈림길에서도 직진의 동막골쪽으로 나아갑니다.동막골갈림길에서는 경기도 학생야영장쪽으로 직진하여 부드러운 능선길을 계속 따라 가고 다소 높은 정상에 이르면 군부대 벙커가 보입니다.벙커에서 훤희 보이는 한강의 조망을 담아보고 능선을 따라 부드럽게 낮추고 낮춰 "한남정맥215Km 여기서 끝을 맺다"플랜카드가 매달려 있지만 아쉬운감이 있어 보구곶리 둠벙이야기가 있는 곳을 지나 시멘트 길로 초병이 지키는 철책까지 가서 한반도의 슬픔을 느껴봅니다.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우측 시멘트 길을 따라 보구곶리 마을회관을 둘러보고 정류장에서 14시20분 마을버스로 숙연한 생각으로 귀가합니다.

 

 

 

http://blog.daum.net/kyd5111

(사진이 안보이면 이곳을 방문하세요)

[킬문]

한남정맥의 끝으로 가셨네요. 한겨울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문수산 오르던 때가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계속 무탈한 산행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김영도]

다소 쌀쌀한 날씨인지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문수산이 높아 보이더군요.한남을 천천히 산행하는 것도 나름대로 묘미는 있습니다.좋은 산행 금년도 많이 보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