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하는 일 하늘이 다 보고 있다(人在幹天在看).
사람이 하는 일 하늘이 다 보고 있다(人在幹天在看).리커창
정치란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정치하는 사람들아! 사람의 말을 하여라.
정치하는 놈들아!
정치하는 사람이 되어라.
놈이 되지 말고, 품격 있는 사람이 되어라
말 도둑놈 남의 말 훔쳐다가/ 저의 말 대충 섞어/
부처 말도 제 말인 듯/ 예수 말도 제 말인 듯
떳떳이/ 씨부려 대니/ 그 낯짝 참 두껍다.
燕巖書堂 훈장을 비웃다
서푼짜리 글재주/ 자랑하지 마시게
한글도 잘 모르며/ 꼴에 漢詩 쓰다니
맞춤법/ 똑바로 배워/ 창피나 떨지 말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위건과 뻔뻔함, 후안무치로 떡칠한 그들의 얼굴이 역겹다. 君舟人水
‘내 탓은 없네 탓만 있는 정치’
멀쩡한 사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고통의 바다’로 몰아넣는 정치이다
가식과 위선의 쇼통이 아닌 소통정치를 바란다.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우리 헌법상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공자가 자공에게 어떤 사람을 미워하는가 물었다
자공은
“남의 것을 훔쳐 자신의 지식으로 삼는 사람을 미워하고,
겸손하지 않은 것을 용맹으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며,
들춰내는 것을 정직하다 여기는 자를 미워합니다”라고 대답한다.
(惡徼以爲知者)
남의 지식을 훔치는 지식인
겸손하지 않는 사람
남의 잘 못을 들추는 것을 정직으로 아는 사람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이다
참으로 평생 가슴에 지녀야 할 말이다
막말을 줄이고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꽃처럼 피어나게
아름다운 말로 세상을 향기롭게 하라
옛이야기처럼 재미있고, 즐겁고 신나는 영화 같은 삶이 스토리이다
말석에서 노자를 더듬더듬 배우다가
드디어 회심의 한 문장을 만났다.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 疏而不失)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지만 아무리 성글어도 빠트리지 않는다.
세상일이 뜻대로 안 돌아간다고 여겨질 때,
저 글귀는 얼핏 위로가 될 법도 하지만,
반드시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시비선악이란 명확히 구분되는 것도 아니라서 본인의 입장에서만 판단할 건 또한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뜯어보아도 아니다
높고 싶은 놈일수록 승승장구하는 것만 같아서 어째 하늘의 그물이 부실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게 못난 마음의 한구석이기도 하다.
잔뜩 흐린 날씨를 딛고 심학산 오르는 길.
죽은 상수리나무 밑동을 옥죄던 눈은 이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래도 꿋꿋하게 쌓인 낙엽 사이로 눈의 기운은 남았으니
‘천망회회 소이불실’의 뜻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내릴 땐 참으로 성글게 흩날리지만 지상에서는 엄청 단단하게 서로를 꽉 붙들던 눈.
어느새 나의 발바닥을 흥건히 적시던 눈.
산꼭대기에서 보면 멀리 한강은 물도리동처럼 둥글게 휘돌아 서해로 빠져나간다.
지난겨울 펄펄 내려 점점 쌓여가는 눈을 보면서 누가 던진 그물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나 놓치는 법이 없는 하늘의 그물.
눈이 한번 왔다 가면 세상은 빨래라도 한 듯 일순 깨끗해진다.
하지만 근심 가득한 이들의 가슴에 빗금 하나 긋기도 하였다.
눈 녹은 뒤, 간판에 녹이 슬고 얼굴에 그늘이 짙어지는 건
눈 그물의 정체를 뜨끔, 알아차린 탓일 것이다.
올해의 눈은 이대로 끝날 것인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는 하늘.
며칠 전 중국 리커창 총리의 퇴임사를 통하여 눈 대신 이런 문장을 보내주셨으니,
사람이 하는 일 하늘이 보고 있다(人在幹天在看).
바른 사람이 옳은 일을 한다
‘정치의 길에 나설 때 먼저 무덤을 두 개 파라’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子曰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니라
하늘 판관 포청천, 어떤 작두[斫刀]를 준비할까요?
사는 동안 세상과 소통하고, 정직하고, 진실하라.
요즘 정치, 사람 너무 많이 죽인다
세상은 “옳은 일을, 옳은 방법으로, 옳게 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바른 사람이 옳은 일을 한다 眞空妙有, 義在正我
천지(天知) 지지(地知) 아지(我知) 자지(子知)
“하늘의 그물은 크고도 넓어서 성긴 듯 하지만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
(天網恢恢 疎而不漏·천망회회 소이불루)”
“진실은 스스로 드러나는 힘이 있고 그 힘은 지극히 강해서
아무리 덮으려고 해도 세월이 흘러도
반드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므로,
성심껏 거들어 주기만 하면 태양 아래 뚜벅뚜벅 걸어나올 것”
하늘이 다 알고 있다
이제 사람 그만 죽이고 진실을 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