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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캐나다 이민 5년차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된 토론토에 있는 ESL학원에서 한국인 카운셀러로 일하고 있는 이민자 입니다.
2008년 대한항공 계약직 고문비서를 하다가 가족들과 함께 이민을와서 현지 유학원에서 3년 동안 경험을 쌓고 최근 경력직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일하면서 나이어린 학생부터 어느정도 일을 하다가 온 직장 여성분들 그리고 이민을 위해 현지 대학교육 입학과정을 공부하는 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제가 있는 학원에서 영어 연수와 대학진학, 이민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일하는 학원은 여름에 학생수가 1500명까지 가고 이중 한국학생수는 300까지 달하는 대형 학원에 속합니다.
얼마전에 한국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가장친한 친구가 아이가 유치원 갈때가 되어서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겠다고 해서 상담을 해왔습니다.
친구간에 하는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를 나누어 본적이 없었는데 영어와 교육에 대한 카톡을 나누다가 제일 친한 친구로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패북에 올릴 친구를 위한 글을 수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말이 많기도 하지만 많이 듣기도 하는 스타일이라서 제가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이패드 메모장에 작성을 해놓기도 합니다.
글을 쓰다가 어학연수 오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제가 쓴 글을 올립니다.. 우선 아래 링크부터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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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장 강하고 고집센, 하지만 쿨한척하기도 하는 사실은 트리플에이형인 나는 분쟁을 싫어하고 평화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야 간접 경험이 쌓이고 정보수집이나 사상이 풍부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가족같이 정말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내 주장을 펼치치 않는 편이다. 이견을 가진 사람은 어디든지 존재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생각을 줄줄이 나열하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난 그 시간에 차라리 더 많은 이야기가 듣고 싶다.
얼마전에 15년동안 가장 오래된, 가장 친한 친구의 딸, 조카의 생일이었다. 멀리서 무언가 해주고 싶은데 뭐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얼마전에 자녀의 영어교육에 대해 고민을 하던 모습이 생각나 저번 달 말에 메모장에 써 내려간 세상 어떤 친구에게도 이야기한 적 없는 내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이것이 선물이 될지,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직한지 2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이 사이에도 많은 학생들이 상담을 받고 나는 부족하지만서도 최대한 내 지난 경험에 비추어 조언을 해 주었다. 유학원 언니, 가끔은 선생님이라고 불리우며 3년동안 학생들과 마주하며 상담을 했다. 한국에서 유학업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EP(Education Planner)는 나에겐 과분하다고 생각했다.
하루는 90년대 초반의 나이로 이제 대학 마지막 해 졸업을 앞두고 어학연수를 온 한 여학생이 카운셀러 데스크에 와서 징징대기 시작했다.
11명의 카운셀러 중 한국말을 사용하는 사람은 나 하나 뿐이다. 다른 직원들이 긍금한듯 학생의 얼굴과 내 얼굴을 번갈아가면서 보기 시작했다. 거두절미하고 이 학생은 아직은 Teacher's Training을 받기에는 레벨이 많이 부족한데 꼭 TESOL을 따고 한국을 가야한단다.
학교 Policy와 rule을 확인하지 못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괜찮다. 학생에게 다시한번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주면 되니까. 하지만 그 학생의 이 한마디가 내 마음 속 얼굴을 일그러지게 했다.
"저 한국가기전에 꼭 테솔 따가지고 가야돼요, 제 인생이 걸려 있어요. 한국에서 장기등록 하라고 해서 했는데 망했어요."
도대체 이 학생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테솔이나 선생님이라는 직업에서 요구되는 자질이 어떤 건지 알고 이야기 하는 걸까? 듣고 보니 이 학생은 영어 교육과나 영어 관련학과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한국 사회에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선망의 대상이고 대우를 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다들 어학연수 다녀오면 하나씩 따가지고 오기 때문에, 특히 한국학생들은 다른 나라이서 온 연수생에 비해 테솔에 열을 올린다. 어쨌든 이학생은 내가 느끼기에는 본인은 결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인생이 걸려 있는 중대한 결정이라고 하면서도 유학원에 전적으로 맡기고 중간과정에서 실망을 느끼니 마치 주변환경 때문인 것처럼 떠넘기려는 태도가 나는 싫었다. 잘되면 내덕이고 안되면 남탓하는 사람들의 전형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만들어 나갈 나이, 내가 누군가에게 받았던 것처럼 조금 다른 사고를 할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다.
TESOL과정의 입학기준은 교육기관이나 평가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수기관에 따라 입학 레벨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손에 쥐어지는 수료증 한장이 아니라 과정이다. 테솔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왜 테솔 공부를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물어보면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지원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수업시간 내에 뭘 공부하는지도 크게 관심없고 커리큘럼이나 심지어는 수업시간, 참관수업이나 실습, 방법론에 대한 이해, 심지어 유아테솔을 언급한 학생들 중에서는 아이를 대하는 것을 싫어하는 학생들도 있다. 운좋게 수료증을 따서 한국에 간다고 쳐도, 어떤 취업 인터뷰에 가더라도 그 자격에 대한 실력을 입증해야 할 것이다. 테솔 수료증까지 받아가지고 와서 영어 한문장 제대로 이야기 못하고 벌벌 떤다면 그 자격증을 수여해준 학교에도 불명예가 될테니 말이다.
학교 다닐때는 공부잘하는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한 후에는 명문대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대학교 졸업 후에는 대기업에 취업한 사람이, 그리고 취업하고 나서는 연봉 높은 사람이, 하지만 결국에는 어떤 방법으로든 부를 거머쥐고 싶은 사회다. 자기가 하는 일에 커리어를 쌓지 못하고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전문성을 띄지 못하는 사람은 고정적인 수입도 보장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행복의 질도 보장 받을 수 없음에 틀림이 없다.
캐나다에 와서 바라본 한국은 본인이나 아이 스스로의 행복보다 남의 눈을 의식하고 남들 다하는 건 다 해야하고 모든 분야에 다재다능하고 완벽해야 한다. 국수주의적인 국민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나고 있는 한국말도 잘 못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영어부터 가르치려는 영국, 미국의 언어적 속국처럼 보인다. 영어가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한국 사회가 만들어 놓은 무리한 잣대 때문에 그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스스로 더 행복하게 본인의 의지대로 지식을 탐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 같다. 나라와 부모는 태어날 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이 부모 잘 만나서 호강한다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본인들은 부모님께 어떤 꼬리표를 달아드리고 싶은가? 부모님께서는 당신들이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셨는데 부를 물려받지 못했다고, 선천적으로 타고난 두뇌를 가지지 못했다고 핑계만 댈 것인가.
"누나, 영어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캐나다 이민 4년차 당연히 영어를 배우면서 사는 병아리 이민자인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해올때면 어떤 대답을 해주면 되나 참 고민이 된다. 흥미있는 분야를 영어로 공부하라는 고리타분한 답변은 하기 싫어진 어느 날이었다.
가만히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왜 우리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도 영어에 욕심이 많은지, 또 영어를 잘하는 비결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골몰했다. 도대체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영어 잘하는 기준'이란 무엇일까? 한국 사람이 생각하는 완벽하고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것과 실제로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이 말하는 청중을 사로잡는 설득의 화술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거라고 감히 이야기해 본다. 사실 대부분의 한국학생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끊임없이 이야기 하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그 문제를 위한 대안을 나는 알고 있다. 아직은 뼈대를 세우고 살은 붙이지 못하고 있지만 부실공사보다는 한번 지을때 기초를 튼튼하게 다지면 중간에 무너질 일도 없고 더 큰 피해도 막을 수 있다. 일단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기초공사가 잘되어있으면 몇십년이고 쓸 수 있고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영어는 인내심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미가 급해서 오늘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되면 적어도 내일은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 변화에 민감하고 급변하는 한국 사회에 익숙해져 눈에 보이는 결과가 보장되지 않으면 시작조차 하려하지 않는다면 대안없이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을 것이다.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오는 학생들을 보면 앞을 보고 나아가기보다는 잘 안될까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까봐, 어학연수 후 한국에 돌아갔을때 부모님과 친구들, 주변 지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계속 안되면 어떻게 하냐는 물음만 되뇌인다. 우리가 생을 마감할때까지는 그 어떠한 결과도 끝도 없다. 중간에 좌절하는 한이 있더라도 누구도 결코 그것을 실패라고 부를 수 없다. 그것은 가치있는 경험이고 그 과정은 우리가 새로운 목표를 성취하는데에 필요한 훌륭한 밑바탕이 된다.
학교시작 첫날, 거의 모든 한국 학생들은 페이퍼 테스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인터뷰 점수를 받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채점관이 묻는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주고 받은 말들은 이미 대화가 아니라 그저 질문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답을 말한 수준이다. 제시된 문제에 대한 답변 스타일이 고스란히 찍어낸 것과 같이 학생들의 반응이 동일하다. 단 한가지 답을 추적하는 한국식 교육의 결과의 산실이라고 예상된다.
영어로 말하기를 할때 내가 문장 구사력이 부족해서인지 상식이 부족해서인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표현과 어휘의 한계, 또 문법공부를 완벽하게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상식의 부족, 그 지식과 정보에 대한 본인이 주장하고 싶은 의견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어로도 자신있게 설명하지 못하는데 어찌 영어로 유창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순서로 따진다면 먼저 국어를 제대로 배우게하고 관심있어하고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에 대한 특성화 교육을 병행하면서 외국어를 공부를 권유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나도 캐나다에서 일하고 생활하면서 내가 원하는 만큼 영어로 표현이 되지 않으면 참 답답했다. 게다가 부모님과 같이 온 상황에서 당신들의 귀와 입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대화하는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안될때의 곤혹감이란 이로 말할 수가 없다. 마치 30년동안 투자한 주주들 앞에서 기업평가를 받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어머니께서 얘기 끝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 '한국에서 25년동안 살았는데 본토사람이랑 비슷하게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건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목소리는 분명 위로하시는 목소리가 아니었다. 부모님 보여드리는게 영어공부의 주 목적은 아니지만 최소한 실망은 시켜드리고 싶지 않았었다.
난 이미 언젠가부터 그분들이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그래서 난 이렇게 하루에 경험하고 느낀것을 메모하고 있다. 그때그때마다 써 놓은 글은 나중에 시간이 지나 상황에 대한 객관성이 보장되면 스스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내가 시대에 부합하는 어떤 사고를 하고 의견을 가지고 판단을 내렸는지.
난 언젠가는 이런 글을 영어로도 써 내려가 볼 생각이다.
- 국적은 대한민국인데 영어를 더 중시하는 이 시대의 내 세대 -
HAPPY BIRTHDAY TO LITTLE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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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년동안 유학업계에서 일을 하며 경험을 쌓고ㅠ 이직하고 2달동안 느낀점을 더한 어학연수생들분깨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1.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배우고 싶은 지식을 탐하시길 바랍니다. 그게 영어와 연결되지 않는다면 굳이 영어에 목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리에 소질이 있는데 해외에서 공부를 하고 싶으면 불어를 배워서 프랑스의 르꼬르동블루에 가시고 세계 비지니스 경제의 흐름을 따라가고 싶으시다면 중국어를 배우세요.
2. 뒤돌아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발 자신이 한 선택에 대한 후회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상담하는 학생들의 반이상의 상담요청은 모두 안될까봐 걱정하는 것이더라구요. 좀 안되면 어떤가요? 배움의 산실은 과정에 있습니다.
가만히 보면 뒷일 걱정하다가 정작 해야할 공부에 집중 못하고 시간을 다 잡생각 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좀 안된다고 금방 후회하지 말고 노력을 하시길 바랍니다.
3. 해외에 나왔으면 책상공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가끔 수업끝나면 복습한다고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는 분들이 있는데 한국식으로 공부하다가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속도로 실력이 향상됩니다.
반복학습과 대화만이 영어를 늘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환경탓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른 외국인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 배울게 없다느니 선생님이 못가르친다느니
그럼 사회에서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랑은 말 안섞고 살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선생님을 평가하기 이전에 자신이 학생으로서의 배움의 자세가 되어있는지부터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 나라는 구걸하시는 분들도 네이티브입니다.. 그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말을 해도 배울게 있습니다. (ex: Spare change!!)
4.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스터디 플랜을 짜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한국의 유학원에서 연수플랜을 짜주기는 하지만 본인이 공인 성적이 없을 경우에는 영어 능력이 측정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담이 진행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첫날 오티하고 레벨테스트를 보면 현저히 점수가 낮거나 혹은 너무 겸손한 학생이라 점수가 생각보다 많이 높게 나와서 스터디 플랜을 전면 뒤집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느정도 영어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현지에 오신 분들 중 반이상은 스피킹 점수가 엄청 낮습니다.
5. 필요하시다면 부모님께 투자를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가끔보면 영어 공부와 일을 병행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물론 바쁘게 산다면 좋습니다만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일하면서 돈벌기 쉽지 않습니다. 워홀비자 1년 받고 오셨으면 6개월 일하고 적어도 3개월 영어 공부하고 3개월정도는 쉬면서 여행 다니시길 바랍니다.
물론 오자마자 직장을 바로 잡기 힘든 영어 수준이라면 학원에 다니면서 실력을 쌓으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이때 재정적으로 필요하다면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밥굶으면서 한국 식당에서 불법으로 일하면서 번돈으로 학비 보태면서 살면 부모님이 좋아하실 거라 생각하십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빌려달라고 하세요. 한국가서 갚겠다고 투자하시라고. 유일하게 담보/이자없는 신용대출아닙니까? 그정도 베짱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캐나다 어학연수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답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알려드릴 수 있는 한도내에서는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도전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제가 캐나다로 이민을 울때 엄청 울었었습니다. 25년이상 살았던 나라와 친구를 떠나오는 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뒤도 안돌아보고 20대 중반의 나이로 건너온 이유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싶어서"
한국에서 출근할때 대야에 물을 넣고 손가락으로 동그랗게 휘저으면 한방향으로 이동하는 송사리떼 같은 삶이 싫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처럼 유흥이나 테크놀로지 발전 속도는 느리지만 복자라던가 자녀교육이라던가 그런면에서는 확실히 좋습니다.
나는 아직 자녀는 없지만 우리 아버지께서도 이민을 하신 이유가 언니와 내가 겪었던 수능의 압박을 남동생이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힘들때마다 되뇌이는 말이 있습니다.
"Although the world is full of suffering, it is full also of the overcoming of it."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etite**님 제가 답글이 늦었죠 ? 한동안 까페에 안들어오는 바람에ㅠ 아직 많이 경험하실 나이니 남이 원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것을 하세요 :) 서른이 되어도, 마흔이 되어도 부모님은 여전히 취업하시기를 원하실거구요, 단순히 취업을 원하시기보다는 자녀가 행복을 느끼면서 일하시기를 원하실거예요. 지금 당장 취업한다고 해도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고 취업전에 해보고 싶은일이 남아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견문을 넓히면 그만큼 원하는 것도 명확해 지리라고 믿어요. 성공은 언제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얼마나 만족할만한 성취도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저는 토론토에 있구요, 언제든지 방문주셔도 좋아요~
글 읽으면서 왠지 쥬디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맞군요! 전 선영입니다. 도움 많이 되는 글이었어요!
오~ 토론토 주민이네요!! 부러워요ㅜㅜ 저도 여기 워홀로 왔다가 이민을 하고싶은 사람중에 한명인데...갈 길이 너무 막막하네요...뭘 공부해야하는지도 뭘 해야하는지도...ㅜㅜ 이런 글 많이 올려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