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제 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먼저 공개돼 화제 상영 전석 매진은 물론,
영화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관객상까지 수상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가 개봉 후 100만 관객을 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부부는 76년째 연인입니다.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이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꼬마를 묻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져 가는데…
비가 내리는 마당, 점점 더 잦아지는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듣던 할머니는
친구를 잃고 홀로 남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머지 않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한다.
영화 속의 감동을 주는 대사 내용 영화 속 등장하는 강계열 할머니와 조병만 할아버지는
76년간 부부로 함께 살았으나 아직도 여전히 신혼부부같은 다정함을 드러내 감동을 선사한다.
좋아하는 꽃을 꺾어준 할아버지에게 할머니는 귀에 꽃을 꽂아주며
'어휴, 좋아요. 인물이 훤하네요. 난 폭 늙었지만 당신은 안 늙었어요' 라며
소년소녀의 풋풋한 사랑같은 사랑의 말을 건넨다.
이런 할머니의 사랑을 받는 할아버지의 비결은 '배려심'이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평생 가도 (밥이) 맛없단 소리를 안 해요'라고 칭찬한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정다운 행복한 모습만 나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결국 할머니는 몸이 좋지 않은 할아버지와 이별을 준비하며 관객들의 눈물을 훔친 대사를 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옷가지를 태우며
'입던 옷을 불에 태워줘야 입는대요. 지금은 평소에 입던 옷만 태우고
돌아가시면 깨끗한 것들 태워드리려고 한꺼번에 태워드리면 무거워서 어떡하오'라고 말한다.
이어 할머니는 '할아버지. 석 달만 더 살아요. 이렇게 석 달만 더 살면 내가 얼마나 반갑겠소.
할아버지와 손을 마주 잡고 그렇게 같이 가면 얼마나 좋겠소'라고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젊은 시절 6명의 자녀를 잃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서로
'먼저 가는 사람이 아이들한테 내복 전해줍시다.'라고 말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결국 먼저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의 남은 옷가지를 태우며 할머니는
'할아버지는 내가 안 챙겨주면 겨울옷인지 여름옷인지도 몰라요.
우리 할아버지 불쌍해서 어떡해. 내가 아니면 할아버지를 누가 기억해 줄까요'라고
애달퍼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 영화는 강원도의 조그만 마을에 사는 89세 할머니와 98세 할아버지의
일상 생활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 노부부가 어떻게 76년을 한결같이 사랑하며 살아왔는지를 보여줍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삶을 사랑하는 마음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 노부부를 행복하게 해 준 것은 다음의 4가지 원칙들입니다.
첫째, 함께 웃어라 그러면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갖게 될 것이다.
둘째,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라.
셋째, 상대방을 위한 책임을 기꺼이 지라.
넷째,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고, 최선을 다하라.
영화를 보고 나면,노년의 삶에 대한 공감보다는 '부모님께 잘하자' 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사랑하고,어떻게 이별해야 할지 가르쳐주는 영화이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옷을 태우는 장면이 나에게 가장 명장면이고,
내내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네요
어느 20대 연인보다.아름답고 행복해보이는 일상을 살짝 들여다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한번쯤은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