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대선전에 당시 노무현후보는 북한산관통터널 백지화를 공약으로 발표한바 있습니다. 이후 인수위의 활동을 지켜보며 상황 파악을
하고 있었으나 수락산, 불암산 공사현장에서 매일같이 폭파작업을 하며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지속하고 있어서 보다 분명한 정부의 입장을 촉구하기 위한 배너달기가 있었습니다.
90도 직벽에 가까운 터널입구 콘크리트 절벽 위쪽 1.5미터 공간에 50여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이 올라서서 대형 현수막을 절벽 아래로 내리고
구호를 외치며 6시간 넘게 집회와 농성을 가졌습니다.
해가 수락산쪽으로 기울면서 기온이 급강하 하는 바람에 모두들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급히 주위에 있는 마른 나무를 가져와 절벽사이 공간에 불을 지피고 몸을 녹이며 오후6시 넘어까지 농성을 지속했습니다.
(절벽에 대형 현수막을 내리려하자 공사장 관계자들로부터 저지를 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추락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순간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아소씨, 수현씨, 명주씨
절벽에 이렇게 주욱 늘어서서 현수막을 절벽 아래로 내려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까마득히 공사장 아래가 내려다 보이고, 저 건너편 불암산공사현장이
건너다 보입니다.
절벽아래 공사장에선 지지하러 와 주신 주민분들과 공사장관계자들의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6시간 넘게 버티기 위해 잠시 앉아서 쉬고 있습니다. 현수막 잡고.
동북여성민우회 회원들과 미선씨, 미정씨
터널 공사를 위해 파헤친 수락산 현장위로 보이는 겨울나무
해가 지기 시작하자 추위를 견디기 위해 절벽사이 불을 피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