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은 민서의 원래 생일입니다.
생일은 뒤로 미루는 게 아니라고 해서 미리 하는데 전주에는 추석이 있고 넘 앞당기자니 민서가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데 앨범을 찍어두면 안될꺼 같아서 진짜 생일에 맞추어 돌잔치를 했습니다.
1. 장소 : 계산동 천년부페
친정은 부평이고 시댁은 김포라 중간 장소로 정했습니다.
장소는 석달전부터 알아보기 시작해서 주변 여러곳을 둘러본 결과 그중 제일 맘에 드는 곳을 골랐습니다.
가격은 주말은 20,000원이고 평일은 18,000원에 총금액의 3% 봉사료가 있습니다.
그리고 돌상은 외부 반입이 전혀 안되고 반드시 부페측에 맡겨야 하는 단접이 있습니다.
게다가 홀도 많이 어둡고 단독룸이란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홀도 아니고 문 없는 단독홀(?) 이어서 옆에 칠순잔치라도 있으면 정말 시끄럽습니다.
다행히 우리때는 돌잔치만 4팀이어서 조용했습니다.
2.풍선
몇달전부터 고민했습니다. 맘에 드는것 여기저기 견적도 내어보고...
그러나 몇시간 쓰고 버리는게 아깝다는 신랑과 민서 이모가 꽃정도는 만들수 있으니
그것만 하라는 의견에 따라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재료비 4만원 정도로 메인기둥과 돌상장식 벽장식 모두 했습니다.
다들 진짜 만드거냐고 놀라셨습니다. 그러나 진짜 힘들었답니다..
전날 두시간정도밖에 못 자고 밤새 풍선 바람 넣고 잔치 한시간전에 도착해서 쉴새없이 장식하고..
색깔도 그렇고 전체적인 조화도 그렇고 모두 맘에 들었습니다.
비전문가의 솜씨치고 이뿌죠?
벽장식 꽃이 이뻤는데.. 찍어놓은 사진이 없네여..
3. 돌앨범 : 버블베이비 스튜디오 (www.burbblebaby.co.kr)
여기저기 둘러보고 사과나무에 필이 꽂혀서... 해주고 싶었으나 넘 비싸서 비슷한 분위기의
스튜디오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해오름에서 우연히 계양구쪽 공구모집 글을 보고 연락했는데.. 바로 집앞이더라구요..
전화하고 바로 방문해서 둘러보았습니다. 스튜디오도 넓고 제가 찾는 이미지와 비슷하고
게다가 야외촬영에 오픈기념 할인행사로 저렴하고 5명공구시 나비파티션을 준다기에
찜해두었답니다. 마침 12월에 언니 아들고 돌잔치가 있어서.. 언니도 같이 가서 보았는데
맘에 든다고 해서 같이 예약했습니다.
10*10 14P에 압축하고 원본씨디해서 35만원 정도 주고 했습니다.
돌사진은 한번에 찍기 힘들다고 해서 여러번 가야하면 먼곳은 힘들꺼 같아서 최대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했습니다. 민서는 낮잠을 충분히 자고 기분이 제일 좋을때 갔는데도 한번에 못
찍었거든여.. 사진관 아저씨가 민서는 아주 잘 웃고 사진찍기 좋은 최상급의 아이라고 할 정도로
기분 좋았는데 아이가 힘들어 하더라구여..
4. 한복: 엔젤파티 돌복대여 (http://cafe.daum.net/topangelparty)
출산후 늘어난 몸무게땜에 한복은 입기 싫었습니다.
신랑도 한복은 불편하고 인터넷으로 빌리면 입어볼수도 없다고 걱정해서 신랑은 양복입고 저는 원피스
입고 민서는 정장 한 벌 사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잔치인데 원피스는 그렇다고 한복을 입으라고 해서..
돌잔치 3주전에 갑자기 한복으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부랴부랴 동네 한복대여점은 모두 가 보았습니다.
맘에 드는 것은 하나도 없고 인터넷으로 빌리는 것보다 가격이 두배는 비싸더군여.
그래서 까페 협력업체에서 빌렸습니다. 제가 싸이즈가 좀 애매해서 전화로 문의드렸더니 알아서 잘
보내주셔서 딱 맞더군여.. 키도 좀 큰편인데 치마길이도 딱 맞았고..
신랑은 끝까지 한복은 안 입겠다고해서 민서랑 저만 빌리고 배송비라도 아낄 겸 떡상자랑 약포지랑 캔디랑 같이 주문했더니 민서 고무신에 엄마 노리개, 연꽃초 서비스로 보내주셨답니다..
그리고 생일축하곡 씨디까지 함께 보내주셨는데 아쉽게 뷔페 사정상 틀지 못했습니다.
한복 너무 너무 이쁘고 색깔도 넘 이쁘고 여러사람 대여한거라 많이 낡았을까봐 걱정했는데 새것처럼
깨끗하더라구여.. 암튼 대만족이었습니다.
5. 헤어&메이크업 : 애니메이크업 김숙현님
이것 또한 까페 협력업체입니다..
동네에서 머리만 하고 메이크업은 집에서 하려다가 10월 이벤트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평일에 한해서 5만원에 해준다기에 전화해서 9월 30일인데 이벤트 적용해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해주신다고 하셔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두분이 같이 오신다고 들었는데 혼자 오셨습니다. 시간이 맞아야만 두분이 오신다고..
헤어랑 메이크업 하는데 딱 2시간 걸렸습니다.
제 눈썹이 짝짝이라... 똑같이 그리시느라 오래 걸렸답니다..
헤어 또한 제가 볼살이 많고 이마가 넓어서 많이 커버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정말 그렇게 해 주셔서
살 마니 빠졌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답니다..
제대로 나온 사진이 별루 없어서.. 옆모습이나마 나온 사진입니다.
6. 사진보드, 롤 스크린. 실물스탠딩 : 주크프린트
사진보드는 소중한 첫돌잔치에서 자료 받아서 몇 달전에 완성해놓고 돌앨범 찍은 후 마무리 해놨습니다.
롤스크린 120*150, A1 싸이즈 실물스탠딩, A2 싸이즈 사진보드 출력에 52,000원정도 주고 했습니다.
롤스크린 120*150 싸이즈 이상하면 실물이나 이벤트보드 무료로 출력해 줍니다.
사진만 보내면 알아서 편집해 주시구여^^
실물이랑 사진보드는 코팅지에 접착식이라.. 보육사 가서 폼포드 두개 사서 하나는 실물 붙여서 이미지대로 오리고 사진보드는 반으로 잘라서 붙였습니다. 접착식이라 뒤에 투명필름만 떼어내면 아주 쉽게 작업
할수 있더라구여..
7. 이벤트보드, 덕담보드
민서가 원숭이 띠라.. 원숭이 모양으로 했습니다.
전 워낙 손재주가 없어서 포샵으로 하려고 했으나 민서 이모들의 실력으로 이모들이 모두 해 주었습니다.너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자료는 해오름. 지환세상 소첫돌.. 모두 뒤셔서 40가지 정도로 다 다른 사진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많이 오셔서.. 민서 이모들이랑 아가맘들 그리고 제 친구들 몇장 밖에 안 써주었네여..
8.. 기타...
답례품은 원숭이 컵으로 하고 싶었으나 시골에서 농사지은 쌀이 많아서 저렴하게 하려고 그냥 떡으로 했습니다. 쌀 가져다주고 한말반 해서 3만원에 하고 떡상자만 주문했습니다.
약포지 주문해서 폴로랑 멘토스 그리고 별모양 캔디 사서 넣고.. 다림질 해서 놔 두었습니다.
이건 아이들이 모두 가져갔지요^^
엘리베이터 안내문은 뽀라닷컴에서 자료 받아서 했습니다.
배너 역시 이모표 작품이구여.. 낚시줄에 매달아서.. 벽에 걸어두었답니다.
탄생잡지 또한 모두 작업했는데.. 마니 읽어볼꺼 같지 않아서 당일에 전시는 하지 않고
나중에 민서에게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냅은 하면 좋을꺼 같아요..
전 하고 싶어는데.. 가족들이 하지 말래서 안 했더니 정말 건질 사진은 하나도 없고..
민서 혼자 찍은 독사진 하나 없더군여..
그나마 이모가 비디오를 찍어주긴 하고 아가맘들이 찍어준 사진이 몇장 있어서 조금은 위안이
되었지만.. 제 사진기라 다른 사람이 만질줄 몰라서.. 다 흔들리고 줌도 안되게 멀리 찍어놓고..
집에와서 사진땜에 무지 속상했답니다..
몇 달전부터 컴퓨더와 새벽3시까지 씨름 하면서 준비한 돌잔치가 세시간만에 끝나버려서..
너무 많이 아쉽네여.. 허무하기도 하구여..
그래도 비가 많이 오는데도 많이들 와주셔서 넘 다행이에여..
첫댓글 와~ 엄마의 정성이 가득해 보여요... 정말 자는시간 줄여가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는게 느껴지네요...민서 친구들도 많구....요즘..엄마들의 정성.솜씨들을 볼때마나 감탄....감탄...한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멋지셩~~~ *^^*
마자여~ 컴퓨터로 나홀로 밤을 꼴딱새가며..이것저것 준비하다가..... 3시간만에 돌잔치가 후딱 끝나버리면... 후련하기도하고 아쉽기도하고....그래도 아쉬운게 더많져??? 저두 그랬었어여~^^ 사진보니깐... 우와~ 정성이 대단하신거 같아여~^^ 사진도다이쁘고...특히 아가들만 쪼로록있는사진...정말이뻐여!!
정성이 대단하싶니다~ 저희도 돌이 다음주인데 준비한거 없이 밤새 인터넷만 보내요...빨리 끝났음 하네요..
정말 대단하시네요...돌끝나서 좋으시죠? 전 시원섭섭하네요....할게 없는거같고...
저두 그래여.. 돌잔치땜에 몇달동안 컴터와 씨름하다가.. 이젠 할일이 없어서.. 먼가 허전한느낌이 드네여...,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