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동물을 더 좋아하지만, 그래도 꽃 중에는 매화를 제일 좋아합니다.
꽃 나무와 꽃도 좋거니와 그 향기는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더구나 이른 봄에만 잠깐, 그 것도 기회포착을 잘 해야만
만날 수 있는 귀한 꽃이지요.
봄이 되면 날을 꼽아가며 기다리다가 광양, 섬진강부근까지 가서
매화를 실컷 보고, 그 향기에 마음껏 심취하고는 했었지요.
서울에서는 매화를 볼 수 없나싶어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봉은사 홍매화가 좋다하길래 가 봤지요.
실망~~~ 실망~~~
홍매화의 색깔이 마치 때 탄듯한 분홍색... 꽃 나무도 거의 다 어리고 꽃 송이도 부실하고...
그 다음에 역사탐방( 2016. 3.18 )에서 절두산 성지에 갔는데
우와~~~ 거기, 활짝 핀 예쁜, 훨씬 예쁜 매화가 제법 몇 그루 있었어요.
역사탐방을 갔을 뿐인데 선물을 덤으로 듬뿍 받아왔지요.
그 다음에 어제(2016. 3. 24 ) 청계천변을 찾아 갔지요.
물론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어서 긴가민가... 볼 만할까.... 어떨까.... 의구심과 기대를 품고....
우와~~~ 너무 근사해~~~ 기대이상~~~
꽃 나무의 수령이 꽤 된 듯하고, 꽃송이는 얼마나 탐스럽게 무리지어 피어났는지...
봄 바람에 매화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가끔씩 매화꽃잎이 꽃 비처럼 하얗게 날리기도 하고... 나비, 벌들은 춤추고...
길도 잘 닦아놨고, 옆의 청계천에는 팔뚝만한 잉어? 들이 한가롭게 떼지어 다니고...
너무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어요.
이 번 주말까지는 볼 만할거에요.
날씨도 좋으니 친구님들 어서 가 보세요.
산책도 하고 꽃과 매화향기를 깊이 깊이 음미해보세요.
(가는 방법: 2호선 용답역 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있어요)
(청계천변 매화)
(절두산 성지 홍매앞에서)
첫댓글 천계천에 매화꽃이 지금 흐드러지게 피였구나 매화향기가 매화찿아 천계천을 ? ㅎㅎㅎ
매화향기 친구도 매화꽃같이 멋지고 이쁘구나 우리집 뒷뜰에는 매실꽃이 활짝 피였단다
보고 싶구나 친구가 ...
정보 감사합니다
매화향기 친구가 매화 찾아 구경 다니네
빨리 가 볼께 감사 ^-^
낼 매화꽃 향기 맡으러 가는날ㅎㅎ
카페 전체 여행 전남으로~나두갑니다,
매화가 향기를 풍기는지 울친구 매화향기의 향이 나는지 암튼 진동하네그랴~ㅎㅎ
아랫 동네는 前 주에 만개했던데
오늘 순천에 가는분들 제대로 구경이나 하실런지...
글세요 난이야님!
구경 못하면 매화나무라도 보고
오겠습니다,
청계천의 하얀매화가 아믈답고 향기로와 보입니다.
절두산의 홍매화라.
매향 은은한 향기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