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달린 그림책방 43
아빠! 아빠! 아빠!
글 줄리앙 히르생제·콩스탕스 베르루카┃그림 아누크 리카르 | 옮김 이슬아
보드북 | 32쪽 | 160×210mm | 값 11,000원 | 2021. 5. 18 | 여유당
ISBN978-89-92351-96-6 77860 대상영유아, 부모 |원제 Papa! Papa! Papa!
분야프랑스문학>그림책>아빠>아들>육아>가족>사랑
주제어 #아빠와아들 #육아 #놀이 #가족 #사랑 #헌신 #감사
누리과정 사회관계>가족을 소중히 여기기
▶ 출판사 리뷰
웃음 터지다 가슴 찡해지는 아빠와 아들의 하루!
아이와 부모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책
아이가 행복하다면 뭐든 할 수 있는 아빠, 아빠는 뭐든 할 수 있다고 믿는 아들의 하루를 유쾌하게 담은 보드북 그림책이다. 아이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아빠를 외쳐 부르고, 아빠는 그때마다 하던 일을 놓고 달려와 해결사가 되어 준다. 목말을 태워 주고, 탁자가 되고, 그네가 되고, 심지어 사람 축구공도 된다. 신나는 하루를 보낸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 또 아빠를 부르는데 아무 대답이 없다. 이번엔 아이가 아빠에게 가는데…….
소파에 쓰러져 잠든 아빠를 본 아이의 말과 행동은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한 방에 날려 버릴 만큼 강력하고 사랑스럽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이야기가 만화풍 그림에 담겨 시트콤처럼 펼쳐진다. 아이와 부모의 입장 모두를 대변하고 만족시키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그림책이다.
아빠는 최고의 놀이터이자 진정한 영웅!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육아 분투기
아이들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엄마 아빠를 부르며 끊임없이 뭔가를 요구한다. 요구 사항은 거침이 없고 한계 또한 없다. 오늘 아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야 하는 이 책 속의 아빠는, 아이가 행복하다면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아빠! 아빠! 아빠!” 하고 외치면 언제나 “가고 있어!”라고 답하며 달려가 도와준다.
오늘 아침 시작은 목말 태우기였다. “아빠, 저 큰 사과를 먹고 싶은데 사다리가 부러졌어요. 나 좀 올려 줄래요?” 하는 요구에 기꺼이 목말을 태워 사과를 딸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정도쯤이야 흔한 일로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아이의 요구는 끝없이 이어지고 강도는 점점 세어진다. 탁자가 되어 주기도, 그네가 되어 주기도, 심지어 사람 축구공이 되어 주기도 하며 별별 요구에 온몸으로 화답한다. 어린 아이에게 아빠는 최고의 놀이터이며 뭐든 할 수 있는 슈퍼 영웅이다.
그러는 사이에 아침에 말쑥했던 아빠의 옷과 얼굴은 더렵혀지고 허리는 삐긋, 어깨는 욱신, 만신창이가 된다. 머리에는 아침에 붙은 사과나무 이파리가 그대로 꽂혀 있다.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웃음이 터져 나오면서도 안쓰럽고 한편으론 가슴이 뻐근해진다. 아침부터 밤까지 자신을 돌볼 겨를 없이 아이에게 헌신한 아빠의 고군분투! 육아를 담당해 본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아이는 아빠의 이 눈물겨운 헌신을 알아줄까?
육아에 지친 부모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
부모의 헌신과 사랑을 닮아 가는 아이
한편 책 속 아이는 아빠가 도와줄 때마다 “고마워요, 아빠!”라는 인사를 잊지 않는다. 그리고 어려운 요구를 들어줄 때마다 고마움도 커져서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고마워요, 아빠!”라고 강조해 마음을 표현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소파에서 쓰러져 잠든 아빠에게 한 아이의 말과 행동은 하루 동안 쌓인 엄청난 피로를 사르르 녹여 주며 뭉클한 감동을 선물한다. 놀이를 하는 동안 얼토당토않은 요구를 하며 마치 ‘폭군’ 같았던 아이가 어느새 아빠를 그대로 닮아 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빠의 헌신적인 사랑에 대한 아이다운 보답이 살며시 미소 짓게 하며, 아빠의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그 아빠에 그 아들임을 실감하는 장면이다.
이렇듯 어린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든든한 버팀목이자 놀이터이며 따라 배우는 본보기 대상이다. 엄마 아빠의 헌신적인 사랑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자기 욕구를 실현한 아이는 감사하며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날 것이다. 사랑받은 자가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법이다.
앙굴렘 만화축제 최고의 작가상 수상 작가,
싱어송라이터와 그림책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그림책!
노래처럼 경쾌하고, 만화처럼 재미있다
이 그림책은 세 작가가 힘을 모아 만들었다.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인 콩스탕스 베르루카와 그림책 작가인 줄리앙 히르생제가 함께 글을 쓰고, 앙굴렘 만화축제 프랑스 최고의 작가상을 받은 아누크 리카르가 그림을 그렸다. 문장은 마치 노래처럼 운율이 살아 있고 반복, 고조되어 경쾌한 리듬을 만든다. 여기에 선명하고 따듯한 색깔, 간결한 만화풍 그림이 어우러져 유쾌함을 더한다. 부모와 어린 자녀가 함께 되풀이하며 읽고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 작가에 대하여
글쓴이 콩스탕스 베르루카
싱어송라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이다. 파리 16구 음악원에서 솔페지오와 첼로를 전공한 뒤, 2007년 줄리앙 히르생제와 공동 작사한 첫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3~10세 어린이를 위한 팝 음악학교(Pop Club)를 만들었다.
글쓴이 줄리앙 히르생제
작사가이자 그림책 작가이며 여행에 관한 기사를 쓴다. 콩스탕스 베르루카와 함께 그림책 『질문쟁이 꼬마Le Petit Questionneur』 『모범이와 불량이Toubien Toumal』를 썼다.
그린이 아누크 리카르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꾸꾸 부종CouCous Bouzon』으로 일간지 『리베라시옹』 독자상 및 앙굴렘 만화축제 프랑스어권 최고 만화상을 받았으며, 『GQ』 매거진에서 선정하는 ‘가장 재미있는 프랑스 여성 25인’에 선정되었다.
옮긴이 이슬아
한불 통번역사이자 KBS월드라디오 불어 방송 진행자이며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세 아이의 엄마가 된 뒤로 그림책 세계에 매료되어 프랑스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시작했다.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이야기를 담은 『두더지와 들쥐:아름다운 날들』 『두더지와 들쥐:지렁이 파이』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