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언제 먹어도 좋은 매콤한 돼지고기 불고기 by 미상유
- 몇 개월 만의 돼지고기 불고기
3월 말이면 보통 봄이라고 하지 않나요? 그런데 어제는 눈이 굉장히 많이 내리더군요.
조금도 아니고 굉장히 말이죠. 하늘을 봤는데 온통 하얗게 내리는 눈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어요.
1월 초에 엄청난 눈보라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1시간 동안 떨었던 악몽이 생각나서 어제는 일찌감치
회사에서 나왔어요. 악전고투 끝에 버스 정류장까지 가고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움직일 생각을 안하더군요.
게다가 원래 노선과는 다른 평지로만 다니고...
한참을 버스 안에서 씨름 안 끝에 생전 처음보는 지하철 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양재에서 내려
다시 마을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동안 눈이 비로 바뀌어 약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놈의 겨울은 도대체 언제 끝이나련지...
참으로 길고 긴 겨울이네요. 군대에서 보냈던 겨울보다 더욱 긴 겨울을 지금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몇개월 만에 돼지고기 고추장 불고기를 만들었습니다. 일명 돼지 두루치기 혹은 제육볶음이라고 하죠?
제가 좋아 하는 메뉴 중 하나인 돼지고기 고추장 불고기에요.
부산에 있을 땐 은근히 자주 먹었던 것 같은데 요 몇 개월간 전혀 먹지 못한 탓에 제육볶음 금단현상이 있더군요.
그래서 마트에서 삼겹살 한근 끊어와 후다닥 고기와 야채를 양념과 함께 두루두루 볶아 두루치기를 만들었습니다.
쌈 야채도 무척 많이 샀는데 금방 먹대요?
샐러드 보다 쌈 싸 먹는게 야채를 더 많이 섭취 하는 것 같습니다.
만들기도 준비물도 간단한 돼지고기 고추장 불고기입니다.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참, 이번에는 두꺼운 고기로 했는데 역시 불고기는 얇은 고기가 더 맛이 좋은 것 같아요.
[언제 먹어도 좋은 매콤한 돼지고기 불고기] by 미상유
<재료>
돼지고기 삼겹살 혹은 목살 한줌, 양파 1개, 대파 1뿌리, 표고버섯 2개, 새송이 버섯 1개, 올리브유 1큰술
양념: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청주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물 2큰술, 참기름 2작은술
<돼지고기 불고기 만드는법>
1. 양념을 맛깔나게 만든 후 돼지고기와 함께 버무려 주세요.
2. 채소도 잘라서 섞어 준 후 반나절 정도 냉장 숙성 시켜줍니다.
3.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잘 볶아주세요.
4. 다 볶아지면 마지막으로 통깨 솔솔~ 조금 뿌려주면 완성!
Tip. 김치를 넣어줘도 맛이 좋습니다.
만약 양념이 타려하면 물을 조금 넣어주세요.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 양념과 함께 재료를 섞은 후 잠시 숙성하고 달궈진 팬에 볶아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