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기 :
2013.10.5 아침 일찍 건강검진을 받으러 출발했다. 사는곳이 평택이라 1시간30분전에 출발해야 한다.
여느 건강검진과 동일한 마음으로 어제까지 가벼운 운동을 마치고 준비했다.
당수치가 100이 넘어 몇년째 관리하고 있다.
뭐 정상인에게는 형식적 절차일뿐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이번 건강검진에서 검진의 촛점을 둔것은 초음파. 간-췌장-심장-경동맥-갑상선
방사능을 위주로 한 검사는 자제하기로 했기때문이다. 암 발생때문에~~
초음파실에서 갑상선 잘 검사하다가 영상의학과 교수 왈 " 오른쪽에 모양이 좋지않은 석회화 결절이(1.07cm) 있네요"
결과나오면 외래접수하셔서 세침검사를 해보세요. 이중에 한 10%가 암이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암! 암! 암! 뭔 말인가????????
오늘오후 딸이 대입 일반전형 논술시험이라 빨리 신촌에 가서 딸과 와이프를 만나야 한다.
2013.10.6~10.22 세침검사를 마치고
어제는 딸아이 대입관련하여 정신없이 다니느라 의사로 부터 들은 암에 대해 그냥 지나쳤다.
갑자기 밀려드는 두려움.
책상에 앉아 폭풍검색을 해보니 석화화결절- 모양이 좋지않음은 암일 가능성이 무척 컸고
암에는 유두암 , 여포암 , 수질암 , 역혁성암이 있었는데 그중 유두암이 예후가 좋고 우리나라 87%정도가
걸린다니 다행이다 싶었다.
그러나 0.5cm이하는 대부분 외과수술로 치료가 종료되지만
그 이상의 크기 암에서는 피막침범 , 인파선 및 림프절 전이가 일어나면 절제범위가 커질뿐 아니라 ,
방사능 동위원소 치료도 해야하고 재발의 위험도 무척 높았다.
그런데 난 1.07cm에 50대 남성.
초음파상 사이즈이지만 대략 1cm일것이다. 그렇다면 전절제 및 재발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직 확진단계는 아니라서 제발 아니어라 ,아니어라 라고 빌고 빌고 빌면서 한달이 지나간다.
불면증으로 인해 살은 쭉쭉 빠지면서~~
2013.10.29 유두암 확진
" 수술하셔야 겠습니다 " 내분비 내과 교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잘하시는 외과교수님을 소개하여 드릴테니 수술하도록 하세요. 95% 완쾌됩니다.
외과 접수후 기다리는 사이 와이프에게 문자합니다.
" 나 . 암이래 . 울지마 완쾌할수 있대 "
금방 전화옵니다. " (울면서) 암이래---------------"
마음속으로 어는정도 준비는 했지만 외과교수님 만나고 수술일자 잡고 멍한 상태로 진행했습니다.
( 다른 병원도 한번 가보려고 확인해본결과 외래조차 한두달 , 수술까지 서너달이라
사이즈 1cm정도에서는 여유부릴단계가 아니어서 중앙대병원에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
딸이 고3이라 수능시험 및 면접 ,논술과 관련한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피해 11월25일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2013.10.31 딸아이 대학 합격
모든 부모의 로망은 자식 SKY 합격하는거 바라는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딸아이가 연세대학교 특기자전형에서 oo학과에 합격했습니다. 학교생활 열심히 하더니~~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심해 눈물이 나더군요. 딸이 왜우냐고? 감정이 북 받히는데 눈물이 쭉 나더라구요. "좋아서~"
" 아빠가 암인데 수술해야데 " 이 이야기를 못 하겠더라구요. 아직 수능도 있고 면접도 있어서~
그런데 이날은 너무 기뻤습니다. 이후 딸 아이 학교에서 딸 바보라 소문났습니다.
2013.11.1~ 11.23 수술전 건강관리
일단 몸을 보호하고 면역력 향상을 시켜 암의 증식을 막고자 몇권의 책을 읽어본결과
몸을 따뜻하게 하고 , 알칼리 수를 먹고 , 몸에 산소를 흡입시키고 , 좋은 음식을 먹어라로 요약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의 일정을 짰습니다. 수술전까지 했고 이후에도 계속하려구 합니다.
06:10 기상, 아이리스(알칼리이온수)에 차가버섯 타서 복용 (이거 엄청 비쌉니다)
06:10~ 108배-> 윗몸일으키기 50번 ( 몸에 땀이 쫘~악 ) , 아침식사후 과일갈아서 한잔
07:00 출근
10:00 견과류 1봉지& 비타민C 먹음 , 10분정도 산책
11:30 차가버섯+생수
12:00 점심후 1.5KM산책
15:00 견과류 1봉지 ,10분산책
16:30 차가버섯+생수
17:00 저녁
21:00 와이프와 주변산책 40분 ( 헬스크럽은 몸에 부담을 줄수 있어 중단하고 빠른 걸음으로 동네 돌기 )
22:00 과일섭취후 족욕
23:00 알칼리수에 차가버섯 복용후 취침
** 주말에는 두시간 정도 등산을 계획하고 있고 , 간혹 4~5시간 산을 탈려구요.
이러면 몸이 좋아지지 싶습니다. 지금 수술을 끝내고 집에서 요양중인데 내일부터 출근하려 합니다.
너무 길어 다음에 입원-수술에 대한 저의 이야기를 다시 써볼께요. 저도 받은것이 있으니 돌려 주어야지요. 감사합니다.
★"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절개술) -운영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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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세한 내용에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요...
수고하셧너요
자세히 적어주샤서 참고가
잘되네요
무엇보다 본인이 할려고하니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요
더 건강해시겠어요
^^ 딸합격 정말 축하드리고 수술 잘받으셔서 다행이네요. 관리 잘하셔서 좋은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다른 학부모들은 대입설명회 다니는데 저희는 미용실이며 백화점 , 신발 샾등에 다니네요. 나갔다 하면 2~30만원 긁으니~~
재수안하고 합격한것 감사해야지요.
고생하셨네요.. 빨리 완쾌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중대에서 수술받았는데 저는29일수술했어요 갑상선 크리닉 받을때 같이받은 분같기도 하고 술에대해 혹 질문 하신 분 아니세요???
질문은 안했고 출입문 맞은편에 와이프와 함께 앉아 있던 사람입니다,
저는 25일날 수술해서 오늘 출근했습니다. 넘 바쁘네요. 밀린일 처리하느라~~ 긍정적 마인드가 중요한것 같아요 화팅~~
와~~~ 글을 참 잘 쓰시는것 같아요... 읽기 편안하게.... 수술 잘 받으셨다니 축하드리고 출근이 쫌 이른듯 하지만... 위에 있는 시간표 처럼 틈틈히 운동하시면서 기력 회복하시면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전 오늘이 수술한지 3주째 인데... 아직도 피곤하고 힘들고 하더라구요... 힘내세요^^
밥 먹고 1.5km걷고 왔습니다. 오늘 아침에 윗몸일으키기 했는데 큰 부담없어서 50번 했네요.
내가 암환자다 라고 자기 체면을 걸면 환자되는것 같습니다. 나는 정상인이야 ~ 나는 정상인 이야~ 라고 외칩니다.
따님이 아빠에게 좋은 선물 해드린것 같네요. 축하드리고 빨리 쾌유하실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수술잘받으시고 완쾌하세요.
108배해서인지 등쪽에 결리는 증상은 없어요.
따님 축하 드립니다 가족의 힘이 빠른 쾌유로 이어 질겁니다
글을 읽고 제 자신 힘이 불끈 용기를 가져야겠다고 외칩니다
난 정상 인이야 ...
감사 합니다 ^^
힘 내세요 화 이 팅
곧 정상인이 되실거예요.
화팅~~
수술해서 다행이구요 따님이 합격을 했다니 무척 반가우실겁니다 따님이 복덩이입니다
아빠가 아픈데 대학진학을 못하면 아빠가 얼마나 가슴 아프시겠읍니까 잘 완쾌되실길 바랍니다
맞아요. 울딸 복덩이입니다.
요즘 무거운것두 못들게해요.
호강하고 있습니다
읽어 내려가면서 난 저렇게 못하고있는데..
잘 챙겨먹지도 않고있는데..
반성해야할것 같아요.
직장 다닌다고 운동도 안하고ㅠ
또 따님 대학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딸한테도 이야기하고 맘 편합니다
저녁 차가는 딸 담당입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석송님이 운영하시는 갑상선포럼 http://cafe.naver.com/thyroidcancers 네이버카페지기(선영공주)입니다. 후기가 너무 좋아 글을 제이름으로 올렸습니다...혹시 기분 나쁘시진 안으실런지...환자들입장에선 후기가 정말 중요하거든요...저도 후기를 많이 보고 상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었거든요
앞으로 좋을 일들만 남으셨네요~^^
건강관리 자알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