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컷 전문점...
어느날 우연히 눈에 띈
남성 컷 전문점 남성 컷 오천원.
미장원 입구에 붙은 광고에 마주쳤다.
시간도 여유롭고 머리도 짜를때 되었고
살짜기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젊은 여성 미용사가 반겨 맞는다.
꼬맹이에서 부터 초딩 중딩 할아버지 까지
갈때 마다 북적대는 미용실
세심하게 몇번이고 다듬고 쓸고 짜르고
요리보고 조리보고 또 다듬고 머리를 짜른다.
남성 전용 이용소에는
일만원에서 조금 더 받는곳도 있고
쭉빵한 젊은 여성들이 침대같은 의자에 눕혀두고
속살을 살살 부비며 아찔하게 마사지 해주는
기만원 이상의 고급 이용소도 더러는 있다.
한달에 한번 꼴
꼭 찾아가는 이용소
언젠가 부터 싸고 꼼꼼히 신경써주는 그 미장원으로
이발을 하러 다닌다.
이발을 마친 뒤 자판기에 커피도 있고
또 하나는 컴에 회원 정보를 기입해 둔다.
오늘은 이발을 마치고
이발비를 내밀자 그냥 가란다.
벌써 여러번 왔기 대문에 이번은 서비스 한단다.
나참 세상에 이런곳도 있나
애써 성심껏 머리 마음에 들도록 짤라주고 가격도 절반인데
그기다 공짜까지...
아니요 난 공짜 싫어요 끝까지 오천은 내밀고 왔다.
요즘 다들 장사가 안되느니
경기가 불황이니
어렵다고들 하는데 그 미용실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댄다 다들 속셈이 있어서 그랬나보다.
가까운 동네 이발소 두고
3키로는 족히될 그곳까지 일부러 자동차 시동걸어
발길이 머물게 하는 그곳은
유독 나만의 발길만 잡는곳은 아닌듯 싶다.
낼것 다내고 돌아왔지만
오는 내내 훈훈한 기분이였다.
이치란 다 그런가 봐...
카페 게시글
반츨한 삶의덧정
남성 컷 전문점...
대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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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14 16:2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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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훈훈한 향기가 여기까졍~모처럼 인사드립니다...꾸~벅
풀꽃내음님 설명절 잘보내세요.늘 건강하시고요...
하하! 제가 가는 미장원은 \4,000원입니다. 마음에 들게 이발을 잘 해 줍니다.
청호님 건강하시죠. 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인간미가 물씬풍기는 대왕님의 사는모습이 정말보기좋습니다
찬솔님 별고 없으시지요 설 명절 잘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