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끝판왕 탄두리 비어치킨으로 끝내버리세요~~
오늘은 모처럼 캠핑요리를 소개하게 되었네요.
겨울이라 아니 겨울도 추워도 너무 추운 올겨울 날씨에 캠핑 족들도 많이 위축이
되었을 터 위안 삼아 만들어본 탄두리 비어치킨이랍니다.
탄두리 요리가 인도요리라는 것은 다 아실 테고 물론 비어치킨도 이제는
대중화 되어 많이들 아실 것이라 생각되어 소개는 하지 않을게요.
인도요리 탄두리 치킨은 화덕에 굽는 방식과 비어치킨을 간접 열을 사용한
방식에 착안해서 만들어본 탄두리 비어치킨 모처럼 야외에서 흠뻑
탄두리 향을 맞으며 구어 봤지요.
탄두리와 비어치킨을 합쳐 만들어본 캠핑요리 탄두리 비어치킨 소개합니다.
닭 11호, 맥주1캔, 올리브유조금,다지마늘1숟가락, 다진생강1숟가락,고추가루
큐민가루 1숟가락,가람마샬라1/2숟가락,플레인요거트1개, 레몬1/2쪽
(양념(시지닝)1차,2차로 나뉩니다.)
생닭을 껍질을 벗기고 가슴과 어깨에 칼집을 내줍니다.
다리에도(허벅지와 아킬레스건 쪽) 칼집을 내줍니다.
칼집을 내준 닭에
1차 양념(시지닝)을 발라 줍니다.
(1차 양념 :다진마늘,다진생강, 플레인요거트,고춧가루,레몬즙을 섞은 양념을 고루 바르고 잠시 재워두세요)
잠시재운 동안 2차 양념에는 플레인요거트,큐민,가람마샬라를 넣어 섞어 만들어 줍니다.
30분가량 재워둔 닭에 2차로 양념을 흠뻑 바르고
밀봉하여 냉장고에 5~6시간 숙성시켜줍니다.
(저는 12시간이상의 숙성시간을 거쳤답니다.)
야외로 자리를 옮기고 차콜 불을 붙이고 닭 똥꼬에 꽂아 넣을
캔 맥주 대용 도구에 맥주를 부어줍니다.
(캔 맥주 인쇄물에서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된다는 말에 이렇게 캔 맥주 대신
대체 제품을 사용했답니다..오래 살아야 하기에...쩝)
조금은 아프겠지만 닭 똥꼬에 거침없이 캔 맥주 대용도구를 힘차게 밀어 넣는데..
이런 닭이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네요....닭 똥꼬 크기보다 도구가 너무 크네요.
그래도 눈 질끈 감고 이번에는 살살 밀어 넣었더니 간신히 들어가네요,
이렇게 닭을 세우고 그릴에 올리고 뚜껑을 덮어주고 기다려 봅니다.
연기가 무럭무럭 올라오니 냄새가 제법 그럴싸하네요...
아뿔싸 ...미트 온도계 빠트리고 왔네요...젠장...온도계를 빠트리다니!!
..온도계를 빠트리다니!!!
완죤 감으로 익히는 수밖에 없네요...
냄새와 연기 감으로 느끼고 뚜껑을 열어보니 그럴싸하게 익어 있네요.
냄새 예술입니다..ㅎㅎㅎ
여기에서 망설여지네요..그만 구울까...아니면 잠시 더 구울까...잠시 더 구워볼
요량으로 뚜껑을 덥네요...물론 큰 실수를 하고 말았지만 말입니다.
10분간 더 구운 결과물입니다....겉 부분 (양념) 된 부분이 타버렸네요.
마늘과 생강을 더 곱게 다졌어야 하는데...덩어리진 부분이
타버리는 결과로 이어지네요...그래도 어쩔 수 없지요.
마지막으로 레몬을 탄두리 비어치킨에 뿌리고 마무리합니다.
양념이 조금은 검게 타버렸지만 맛은 정말 끝판 왕입니다...^^
껍질의 바삭한 졸깃함은 없어도 탄두리의 향이 깊게 베인 닭을
입안으로 넣는 과정에서 코로 느껴지는 향에 의해 입안에
침샘이 확 홍수처럼 침을 분비하네요.
탄두리 비어치킨을 입안으로 가져가니 부드럽고 졸깃하고 황홀한 맛에
감탄사가 나옵니다..................우~~~~와~~~!!
이렇게 약간의 실험적인 탄두리 비어치킨을 만들면서 완벽하게 성공 못한 아쉬움도
남지만 맛만큼은 인도고급식당에 먹는 탄두리 치킨에 견주어도
절대 밀리지 않는 그런 맛 이라고 자부 하게 된 시간이었답니다.
가정에서는 탄두리 비어치킨은 힘들겠지요..그러나 많이 보급된 광파오븐이나
전기오븐으로 로스트치킨을 만들 때 탄두리 양념을 해보세요...
아마도 식상한 로스트 치킨은 냄새도 맡기 싫어질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