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자에서부터 사랑을 실천하는 의사들까지 17명의 의사들의 삶을 통해 의사라는 직업의 숨겨진 이야기를 읽는다 『올 댓 닥터: 나는 의사다』 병을 치료하는 의사, 마음을 치유하는 의사
도전과 성취! 의사의 존재 이유를 보여 주는 17편의 이야기
세상에는 수많은 의사들이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주말에 무료로 진료하는 의사, 장애나 상처를 가진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매진하는 의사, 세계 최초로 두 사람의 간을 한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한 의사, 불의의 사고로 입은 장애를 딛고 마침내 재활의학을 담당하게 된 의사, 그리고 죽은 자들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밤낮을 지새우는 의사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만 보더라도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활동하는 분야와 모습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 직업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는 단편적인 인상들이 대부분입니다. 정의롭고 멋있는 경찰관, 차갑고 냉철한 검사, 의협심 넘치는 소방관 등. 하지만 실상에서 그들의 직업 세계는 그리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의사라는 직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이 직업을 ‘의사’라는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같은 직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그들은 저마다 매우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https://youtu.be/AVkpAM0JXOE 언청이 어린이의 미소를 되찾아주는 성형외과의, 고양이가 함께 진료하는 카페형 동네 병원, 쥐의 뇌에서 인간을 탐구하는 대한민국 국가과학자 1호, 협착성 심낭염을 앓고 세계 최고 간이식 전문의가 된 의사, 푸른 눈을 가진 한의사, 장애를 걸림돌이 아닌 자신을 뛰어넘는 디딤돌로 승화시킨 의사들,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해간 의사들……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 의학계를 대표하는 17명의 의사들이 ‘의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특성과 자신만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들이 어떻게 스스로 한계를 극복하고 의사가 되었는지를, 그리고 지금도 어떻게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를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남들이 정한 기준이 아닌 자기 자신이 삶의 목표가 된 17인의 인생은 어쩌면 지금 바로 당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하며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느냐도 중요합니다. 『올 댓 닥터』는 그런 의미에서 ‘의사’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의사로서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에 관해 궁금증을 가진 이들에게, 그리고 이미 그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의사의 존재 이유에 관한 가장 명확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가장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사람들은 그를 '쫄리 파더'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세례명 요한(존)에 그의 성 '이(리)'를 붙여 '쫄리'가 된 것이었다. 인간의 존엄성을, 삶의 아름다움과 고귀함을 되찾아 주기 위해 '쫄리 파더'는 쉼 없이 8년의 세월을 톤즈 사람들과 함께 보냈다. 그동안 그의 삶은 온전히 톤즈에게 바쳐진 것이었다. 새벽 5시 45분이면 일어나 미사를 드리고, 오전 중에 300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틈틈이 아이들에게 수학도 가르쳤다.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찾아오면, 함께 밴드 연습을 하고 그가 작곡한 노래와 율동도 가르쳤다. 밴드 연습이 없는 날에는 아이들과 축구, 배구, 농구를 하며 신나게 뒹굴고 뛰놀았다. 아이들은 너무나 행복해했다. 그도 아이들을 통해서 행복을 배우고 있었다. 그 자신이 그들에게 해 주는 것보다 그들이 돌려주는 행복과 가르침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사제이자 의사 이태석)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하고 꿈꾸는, 의사 17인의 각기 다른 이야기.
익숙하면서도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직업의 세계를 다루는 「All That」 시리즈는 각 직업군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치열한 삶과 내면의 풍경으로부터 다양한 직업의 가치, 의미를 풀어낸다. 그 첫 번째 책인 『올 댓 닥터』는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17인의 이야기를 통해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들의 삶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가 하나의 직업에 대해 그리는 이미지는 단편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훨씬 더 풍부한 이야기들이 숨어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의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특성과 함께, 그들이 어떻게 스스로 한계를 극복하고 의사가 되었으며 어떤 모습으로 지금까지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지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담아내 전해준다.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책을 펴내며
제1부 아름다운 만남 이태석_가장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하는 것이 내게 하는 것과 같다 홍수연_‘나눔’의 다른 이름 ‘L-code' 백롱민_세상 모든 아이들이 웃는 날까지 제너럴 닥터_생활 밀착형 병원, 제너럴 닥터 충남 501호 병원선_바다 위의 진료실
제2부 환자의 아픔을 이해하다 이승복_슈퍼맨 닥터 리 라이문트 로이어_나는 행복한 의사입니다 허영진_목발, 그 소통의 우주목 최경숙_Healing Together, 마음을 치료합니다
제3부 의학의 최전선에서 이승규_의학에 있어 종착역은 없다 신희섭_생쥐의 뇌에서 인간을 추적하다 이춘기_곧고 바르게 김찬_통증 없는 대한민국을 위하여
제4부 의사, 세상을 치유하다 김성덕_작은 것을 바꾸어 큰 것을 바꾼다 김승철_여성 건강 최전방을 지키다 이병두_당뇨병 치료, 새 해법을 찾다 하홍일_죽은 자를 지키는 의학
‘의학에 있어 종착역은 없다’ 수술실에는 두 명의 기증자와 한 명의 수혜자가 누워 있었다. 세 개의 수술실에서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는 수술이기에 간이식 팀 전 인력이 동원되었다. 기증자에게서 적출된 두 개의 좌엽을, 하나는 수혜자 기존의 좌엽 자리에 다른 하나는 우엽 자리에 180도 뒤바꾸어 연결하는 수술이었다. 두 개의 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혈관을 잇는 작업이 평소의 두 배가 되는 것은 물론이요, 간정맥, 문맥, 담도의 순서로 잇는 것을 정확히 반대로 연결해 나가야 하는 과정이었다. 정확하고 신속한 문합술기가 수술의 핵심이었다. 24시간 중 정확히 한 시간이 모자란 대수술이었다. 어느 한 부분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2000년 3월 21일, 세계 최초로 2대 1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했다.(세계 최고 간이식 전문의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죽은 자를 지키는 의학’ 대학에서 법의학 강의를 하는 그는 수업 중에 의대생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법의관은 백정이며, 장례업자이고, 수사관이며, 외과의사이고, 죽은 영혼을 천상으로 인도하는 편도 기차의 기관사이며, 죽은 자와 대화를 하는 마법사다.” 그렇다. 억울하게 죽은 자들을 완전한 죽음의 세계로 보내 주기 위해서 그는 다양한 역할을 기꺼이 수행하고 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살아 있는 자를 위한 의사는 많지만 죽은 자를 위한 의사가 되길 자청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하홍일)
All That 시리즈 소개 익숙하면서도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직업의 세계, 그 치열한 삶과 내면의 풍경으로부터 다양한 직업의 가치를 살피고 그것이 갖는 의미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업을 합니다.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올 댓 닥터: 나는 의사다』를 선보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이 멀게만 느껴졌던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무한 잠재력을 가지고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세상을 향한 시야를 넓혀 주고, 인생을 뜨겁게 살아가려는 마음을 안겨 주는 인문 교양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살아 있는 롤모델을 통해 현재진행형의 과거와 미래지향적인 현재가 만나 그것이 의사가 아닌 어떤 길일지라도 자신의 꿈을 향해 담대하게 도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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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이 책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이나, 타성에 젖어 있는 의사들에게 ‘의사의 존재 이유’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줄 수 있는 귀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김정숙(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 소장)
의사 사회도 다른 사회들과 같이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분들은 의사들 중에서도 맡은 분야를 아주 열심히 이끌어나가고 있는 분들입니다. 그와 같은 열정으로 우리나라의 다른 부분들도 더 밝고 따뜻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최수전(인제대학교 상계 백병원 호흡기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