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반도체와 이차전지 간 수급 공방 국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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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금요일 미국 증시는 고용 부진 vs ISM 지표 호조 등으로 혼조세(다우 +0.3%, S&P500 +0.2%, 나스닥 -0.02%).
b. 연준과 시장이 바라는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이번주도 Good news is bad news 장세 지속 예상.
c. 이번주 코스피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 간 수급 공방이 전개되면서 2,600pt선 진입 시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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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지난 금요일 8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를 양호하게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중 예정된 2) 연준 베이지북 및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3) 중국 수출입지표, 4) RBA 통화정책 회의, 5) 반도체 업종의 주가 모멘텀 지속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2,600선 진입을 시도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20~2,620pt).
1.
1일(금) 미국 증시는 8월 고용 부진에 따른 금리 동결 기대감에도, 최근 연이은 강세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 속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실업률 3.8%은 여전히 낮다”는 발언, ISM 제조업 PMI 개선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한 채 혼조세로 마감(다우 +0.3%, S&P500 +0.2%, 나스닥 -0.02%).
이날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8.7만건으로 전월(15.7만건) 및 컨센(17.0만건)을 모두 상회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을 정당화시키게 만들 법 했음.
하지만 실업률이 3.8%로 전월(3.5%) 및 컨센(3.5%)에 비해 높아졌으며, 시간당 평균 임금 하락(4.3%YoY vs 컨센 4.4%), 노동 시장참여율 상승(62.8% vs 컨센 62.6%) 등 여타 고용지표 결과들이 긴축 우려를 상쇄시켜준 것으로 보임.
결국, 이번 비농업부문 고용을 포함해 최근 발표된 JOLTs 등 일련의 고용지표들은 미국 노동시장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임금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재료라고 볼 수 있음.
2.
8월 고용 발표 이후 9월 금리 동결은 여전히 기정사실화된 가운데(확률 94%), 11월에도 동결(확률 65%)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날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3.8%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언급한 여파로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시장 금리가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는 연준 입장에서 고용 둔화를 내심 반기면서도 9월 FOMC까지는 데이터를 더 확인하고 싶은 것으로 보임.
이런 측면에서 금주 예정된 보스턴 연은, 댈러스 연은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매파적일 것으로 판단. 다만,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차단하는 수준의 원론적인 입장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
또 8월 ISM 제조업 PMI(47.6 vs 컨센 47.0)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점도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만큼, 당분간 “지표 개선이 증시 악재, 지표 둔화가 증시 호재”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3.
이외에도 주중 연준 베이지북, 중국 수출입 지표, RBA 통화정책회의 등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금리와 환율 경로를 통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
하지만 지난 8월 수출(-8.4%)이 전월(-16.4%) 및 컨센(-13.9%)을 상회하는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7월 -33.6% -> 8월 -20.6%), 자동차(+15.0% -> +28.7%) 등 주력 품목 수출도 개선됐다는 점이 금주에도 국내 증시에 완충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 .
이와 연장선 상에서 지난 금요일 엔비디아발 HBM3 공급 관련 뉴스플로우 영향으로 급등한 삼성전자(+6.1%)의 주가 향방도 중요.
반도체주의 주가 모멘텀 강화 기대감이 이들 업종으로 수급 쏠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주중 관전 포인트가 될 것.
동시에 테슬라(5.1%)가 중국 내 가격 인하 등으로 급락했다는 점이나 국내 이차전지 수출(7월 -16.1% -> 8월 -21.3%)이 부진했다는 점은 국내 이차전지 밸류 체인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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