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 블랙의 조화, 미니멀리즘 대세속 소재
고급화
극도로 단순한 형태의 표현을 특징으로 하는 미니멀리즘이 올 가을 남성복 시장을 사로 잡는다. 패션에서의
미니멀리즘은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조화를 통해 심플하지만 고급스럽게 표현되고 있다. 핸드폰으로 비유한다면 김태희의 초콜릿폰을 연상시킨다.
코오롱패션 남성복 아르페지오의 변선애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멋을 부린 남성의 댄디한 감성이 강조된다며 단순함과 신비스럽고 시적인
로맨틱함이 접목되어 우아하고 도시적인 스타일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16일 설명했다. 소재도 고급스러운 블랙을 강조하는 광택감 있는 소재가
인기다. 반짝이는 금속느낌과 세번수 효과가 있는 실크혼방소재와 광택감이 두드러지는 벨벳소재가 많이 사용된다. 크리스찬 라크르와 디자인실의 김다인
실장은 이번 가을의 대표적인 착장으로 화이트 컬러에 블랙자수가 놓여있는 셔츠와 깔끔하게 코디되는 폭이 좁은 스트라이프 타이 그리고 블랙감성의
재킷에 워싱된 데님바지의 매치라고 설명했다. 블랙컬러의 유행과 함께 남성정장은 슬림 디자인이 강세다. 가슴둘레와 허리둘레의 차이가
4~5드롭(8~10cm)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7~8드롭으로(14~16cm) 차이가 나도록 제작되어 날씬한 허리를 강조됐다.
맨스타 럭셔리 그리고 룩스
영
코오롱패션(대표 제환석)의 대표 브랜드 맨스타는 이번시즌부터 럭셔리(Luxury) &
룩스영(Looks Young)을 슬로건으로 젊은 느낌의 고감도 정장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맨스타는 이탈리안 스타일의 남성복을 큰 틀로 빠르게
변화하는 남성 소비자를 위하고 패션감각을 표현한다. 트렌드 및 소비자 감성분석 결과를 브랜드 컨셉에 반영해 젊은 느낌의 고감도 남성 정장을
선보인다. 맨스타는 르네상스의 미학과 복고적 레트로 감성의 활기차고 명료한 클래식 무드를 가을 컨셉으로 잡았다. 복고적 패턴과 장식적 손맛의
새로운 감성을 표현했다. 체크, 로고, 프린트 등 장식적인 요소를 복합사용하고, 색감이 살아있는 깊이 있는 오렌지 브라운, 버간디, 그린 등의
컬러를 매치했다. 소재는 반짝이는 금속느낌과 세번수 효과가 있는 실크 혼방과 컬러와 패턴의 변화를 극소화해 흐릿하게 보이게 처리된 울 체크 소재
등을 많이 사용했다. 또한 굵기와 조직이 믹스되는 쉐도우 스트라이프 및 다소 사이즈가 큰 글랜체크 소재 등 가을 정장 소재들을 함께 사용했다.
컬러는 블랙과 더불어 다크계가 결합하여 새로운 칼라 무드를 조성하고 로얄블루, 다크톤의 바이올렛 그린 등 차가운 느낌의 컬라와 바랜듯한 색감의
그린, 블루, 스킨, 바이올렛 등의 컬러들이 다양하다.
클래식한 감성의 심플한 셔츠 인기
올 가을, 겨울 남성 셔츠에는 꽃무늬를 구경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모던 풍의 유행에 따라 기하학의
무늬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남성 셔츠는 카라와 커프스가 화이트로 배색되어 깔끔하고 댄디한 느낌을 주는 클래릭 셔츠의
변형 제품들이 많이 선보여진다. 칼라는 화이트로 컬러로 배색해 깔끔하면서 정돈된 느낌을 주며, 몸 판 부분이 그레이 또는 그레이+브라운의
무채색으로 매치된 세련된 느낌의 셔츠도 인기를 얻고 있다. 카라에는 본판의 스트라이프 컬러와 같은 실로 스티치를 넣어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셔츠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크리스탈 단추를 카라 양끝에 럭셔리한 느낌을 준 고급스러운 셔츠도 꾸준한 인기다. 코오롱패션의
맨스타 이번시즌 새롭게 보인 투톤 셔츠는 빛의 방향에 따라 블루와 퍼플 두개의 컬러가 연출된다. 작은 격자 무늬의 광택이 도는 셔츠로 기품있는
수트 코디에 적당하다. 코오롱패션의 지오투는 파이핑 클래릭 셔츠를 출시했다. 블랙 컬러의 셔츠이며, 깃이 꺾인 부분에 핑크색으로 파이핑(봉제선에
천을 가늘게 끼워 넣어 장식하는 기법)으로 처리해 트렌디하며 럭셔리한 느낌을 준다. 커프스와 소매의 연결 부분에도 핑크색의 천으로 파이핑으로
처리해 동일감을 준다. 몸판은 핑크색의 은은한 무늬가 들어가 블랙컬러를 세련되게 보이도록 돕는다. 고급스런 장식을 한 셔츠는 지난 봄 시즌에
이어 꾸준하게 출시되고 있다. 카라와 가슴 정중앙에 크리스탈 단추를 달아 포인트를 주는 크리스탈 셔츠가 대표적이다.
은은한 파스텔톤의 넥타이
넥타이는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제품이 인기다. 전체적으로 미니멀리즘을 반영해 과도하지 않은 무늬와 은은한 광택과 깊이 감이 느껴지는
컬러가 인기다. 색상은 은은한 파스텔 톤이 인기며, 퍼플 끼가 도는 블루 또는 와인컬러의 넥타이가 새롭게 제안되고 있다. 기존의 플라워 프린트는
은은한 스트라이프가 오버랩되어 좀 더 절제된 모습이다. 은은한 광택을 주기 위해 은사로 스트라이프를 넣은 넥타이도 인기다. 전반적으로 넥타이의
폭은 좁아지고 모양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코오롱패션의 지오투는 넥타이의 끝이 사각형으로 된 스퀘어 타이를 출시해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수트 코디 제안
지오투 변선애 디지인 실장은 남성 수트의 고급스러우며 모던한 코디법은 Black & White
컨셉으로 실버수트에 블랙 셔츠 그리고 화이트 넥타이를 매치하면 댄디한 미니멀리즘의 룩을 선보일 수 있다며 블랙 수트에 화이트 클래식 셔츠를 입고
블랙 타이를 매면 럭셔리한 이미지 연출에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맨스타 디자인실 김수진 실장은 올 가을 남성복의 키 포인트는 럭셔리와 모던이라며,
화이트와 그레이, 뉴트럴 등 절제된 컬러 및 파스텔의 부드러운 컬러를 그레이의 무채색과 매치시킨다면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멋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